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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가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 댓글개 · 바다야크

노래방을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싫어하시나요?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의 질문을 답하시면 됩니다. ^^

노래방을 좋아하는지 확인하는 질문 노래방에서 시간이 거의 끝날 쯤 노래방 사장님께서 10분을 더 추가해 주시면 좋으신가요? 아니면 한숨이 나오시나요?

저는 한숨이 나옵니다. ^^;

노래를 못할 뿐 더러, 아는 노래가 적어서요. 노래를 못하니 좁은 방에 공기가 탁한 것만 보입니다. 기분은 나지 않는데 분위기를 위해 억지로 흥을 맞출 때면, 이게 참 죽을 맛입니다.

그냥 노래를 부르시면 되는데, 뭘 자꾸 부르라고 하는지. 으~. 제목까지 아는 노래가 모두 옛날 노래이고 흥을 깨기 쉬운 것이라 참 난감합니다. 신혼 여행에서 기껏 부른다는 것이 "너" 였는데, 처음은 좋았죠. "낙역지던 그 숲속에~" 그런데 노래 중간에,  "웃음지며~ 눈감은 너~", 어이쿠...이거 정말 멈출 수도 없고, 듣는 사람도 민망해 하고, ... ^^;

그러다 요령이 생겼습니다. 무조건 태진아씨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죠. 일단 태진아씨의 노래 대부분이 부르기 쉽고, 신나고, 신나니까 분위기를 띄울 수 있고. 제목을 몰라도 음과 자막만 나오면 대부분 아는 노래라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습니다.

가기 싫은 곳이 노래방이지만, 노래를 멋지게 부르는 사람을 보면, 정말 사람이 달라 보입니다. 호~ 저 사람이 저런 면이 있네, 하고 말이죠.

정태준 박은옥 노래

오래 전에 어떤 정태춘씨의 노래를 선택하길래, 이런, 또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겠군, 했습니다. 가끔 모임에서 정태춘씨의 노래를 부르는 분을 보면, 100이면 100, 모두 후반 부에 갈수록 소리를 질러 대면서 부릅니다. 들을 때는 쉽게 부르는 듯 들려도, 막상 부르려면 어려운 노래가 정태춘씨의 노래이거든요.

소리를 질러대면서 부르니 주위에서는 아무 소리 못하고 듣게 되고, 노래가 끝나면 그분은 열창한 줄 알고 만족해 하지만, 듣는 저로서는 참 괴롭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이렇게까지 망가지는 구나 하고 말이죠. 뭐, 노래가 아니고 소음이죠. ^^;

그런데, 그 어려운 노래를 마치 정태춘씨처럼 시종일과 차분하게 부르는 분이 계셔서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목소리는 전혀 다르지만, 자기 목소리에 맞추어서 아주 훌륭하게 소화하는데, 요즘 후광으로 인기를 끄는 개그맨처럼 그분 뒤에 후광이 비치는 듯 했습니다. 아~ 나도 저렇게 노래를 잘 불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무척 부러워 했습니다.

갑자기 왠 노래방에 정태춘이냐구요? ^^

청소하다 보니 정태춘씨와 박은옥씨의 테이프가 먼지를 잔뜩 물고 나왔네요. 카세트가 없어 틀어 보지는 못하고 예전 생각이 나서 적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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