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폰(feature phone)에서는 개인적으로 LG 제품을 좋아합니다. 디자인부터 이지 한글입력기까지 두루두루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저의 가족 모두 LG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만 아이폰입니다. 한때 LG의 프라다폰 때문에 가슴이 저렸던 때도 있었습니다. 비싸서 감히 엄두를 못 내었지만, 매우 탐이 나던 제품이었죠.
그러나 이상하게 스마트폰 부분에 대해서는 힘을 못 쓰네요. 프라다2폰으로 알려진 "LG-KS20"을 알게 되었을 때는 사진만 보아도 즐거운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찼을 때에는 오히려 LG는 주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제품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늦은 감이 없지 않고, 초(超)와 최(最)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국민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왠지 둔하고 무기력하게 보인다고 할까요?
그러나 이번에 심기일전하듯 프리미엄 스마트폰 옵티머스 마하(LU-3000)을 내놓았습니다. 디자인이 매우 깔끔하네요. LG 제품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로시의 OZ LAB에 옵티모스 마하의 큰 사진 이미지와 자세한 사양이 소개되어 있네요.
옵티머스 마하는 안드로이드 OS 2.2에 TI의 CPU를 사용했군요. 그런데 투칩셋을 사용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투칩셋이 무엇인고 했더니 모뎀칩 MDM6600과 멀티미디어칩 TI OMAP 3630으로 분리된 것이군요. 이렇게 분리해서 성능을 높였다는 것인데, 과연 "마하"라는 이름만큼이나 빠른 성능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우선 디자인 때문에 관심이 갑니다. 거기에 성능까지 받추어 주니 탐이 나는 제품입니다만,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갤럭시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경쟁하는 옵티머스 마하가 될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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