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만경(盤浦萬景). 반포대교에 분수대를 설치하고 한강의 아름다움을 만 가지로 연출한다는 것이죠.
반포대교는 자전거를 애용하면서 자주 들렀던 다리여서 매우 친근합니다. 잠수교를 넘으면서 이제 반(半) 왔구나 하며 땀도 식히고 숨도 고릅니다. 이렇게 자주 지나다니던 반포대교에 분수대가 설치되었군요. 한강 다리 중에 분수대를 설치하기에는 반포대교가 제일 적합할 것입니다. 잠수교를 이용하면 분수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또 다른 멋스러움과 재미를 줄 테니 말이죠.
또 올해 2008년 4월 29일 자 한강 반포대교에 낙하분수 설치 기사를 보면, 분수대 설치뿐만 아니라 잠수로 4차선 중 2차로를 보행로로 했다가 이후에는 완전 보행로로 바꾼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동영상의 조그만 화면으로 보아도 장엄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거대한 물줄기를 보면서도 시원하기는 커녕 답답했습니다. 역시 인심은 곳간에서 난다고 하나요? 요즘 경기가 매우 안 좋고, 급기야 서민들의 장롱 속에 있는 달러를 모아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네, 제가 좋아하는 반포대교 얘기인데도 즐겁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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