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 꿈의 숲

2010.04.12 23:45 이런저런/사진

집 근처라고 하기에는 조금 멀지만,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에 멋진 공원이 생겼군요. 바로 "북서울 꿈의 숲"입니다.

장소는 예전에 드림랜드가 있었던 자리입니다.

몇 년 전에 드림랜드를 갔었는데, 시설이 매우 낡고 초라한 것을 보고 많이 놀랬습니다. 그래도 이름이 "랜드"로 끝나는데, 서울랜드나 에버랜드처럼 고급스러운 놀이 동산으로 상상했던 것이죠. 그러나 장소 때문인지 운영이 잘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매우 멋진 도시 공원으로 탈바꿈했네요.

일요일이라서인지 매우 많은 시민이 오셨습니다. 오우~ 인산인해라 할만 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건물을 덩그러니 육면체로 세운 것이 아니라 지붕을 주위 다른 길과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화장실 위로 올라서서 바라본 정경입니다. 앞에 큰 분수가 큰 물줄기를 뿜어 내는 장관을 보여 줍니다. 이렇게 화장실 지붕은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뒷쪽의 길하고도 연결되어서 굳이 화장실로 내려 오지 않아도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굳 아이디어. ^^

위쪽으로 이동하면 넓은 잔디밭이 나오고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매점이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뒤쪽에는 미술 전시회나 연극 같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꿈의 숲 아트센터"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지의 꿈" 작품을 보았습니다. 한지로 입체감있게 만든 작품이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원 방문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 거대한 몸집으로 호기심을 절로 자아내게 만든 전망대입니다. 밖에서 보았을 때에는 매우 크고 높아 보였습니다.

저 높은 곳을 어떻게 올라가나 했는데, 수직이 아닌 빗살 방향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가 있군요. 신기하기도 해서 기다렸습니다. 한 번 탈 수 있는 정원수의 제한으로 많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기다린 보람을 느끼기에는 턱없이 모자를 정도로 올라 가는 높이가 적었습니다. 타자마자 위쪽을 보면서 절로 속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냥 걸어 올라 갈껄....으~

나중에 사진을 보고 알았는데, 유리벽에  운행거리가 67m 라고 씌여 있었더군요. 흠~ 어쨌든 올라 서니 전망대 입구가 보였습니다. "꿈의 숲 전망대"

들어 서니 또 아까 그 엘리베이터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많은 사람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겉에서 보았을 때 전망대의 높이가 만만치 않게 보였고, 줄 뒤에서 엘리베이터를 보니 자못 웅장해 보여서 또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뿔싸, 이 엘리베이터는 아까 보다 더 짧아서 54m 입니다. 또 속은 느낌. 그냥 다리 힘을 쓸껄.

경사 엘리베이터 다음에 다시 수직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하고서야 밖을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한쪽 면이 매점이라 3면이 뚫려 있었지만, 바깥 풍경은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1층 더 올라가면 4 면으로 더욱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라 보는 방향이 어떤 쪽인지 알기 쉽게 유리에 지형 설명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간만에 아이들과 다리가 아플 정도로 걸어 다녔습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서일까요? 관리하는 분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네요. 관리인이나 안내하는 분이 적고 많은 손님이 오는 곳이지만 서로 아끼고 가꾸어서 예쁜 이름만큼이나 언제고 깨끗하고 쾌적한 "북서울 꿈의 숲"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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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oaeo
    • 2010.04.13 00:02 신고
    전망대는 엘레베이터를 타던 안타던 줄서야 입장 가능합니다.
    아마도 전망대에 올라갈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는듯;;
    (전에 계단으로 갈께요 했는데 그래도 줄스서야 합니다. 해서 포기했었슴;;;)
    • 싸움꾼
    • 2010.04.13 01:10 신고
    매우 멋지게 잘 지어놓았네요.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 한 번 들러 보세요. 깔끔하고 좋습니다. 이런 모습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한편 걱정도 되었습니다. ^^
  1. 안녕하세요 길석님
    오늘도 블로그 잘보고갑니다 특히 전망대는 인상깊네요 :)

    그리고, jw브라우저에 대해서 말씀드릴게 있습니다.
    이번에 네이버에서 시퀀스검색인지.. 대대적으로 개편을 했더라구요
    그러면서
    1. 잘되던 자동로그인기능이 먹히질않습니다..
    2. ctrl+s 검색으로 했을 때 네이버 검색페이지 왼쪽의 사이드바(?)와 검색내용 사이에 빈 공간이 생깁니다.
    다만 두번째 증상은 왼쪽 사이드바에 마우스오버를 하면 빈공간이 사라지네요..
    윈도우7 64bit 쓰고있구요 시간나시면 확인한번 부탁드립니다 ^^
    • 펭귄
    • 2010.04.13 07:42 신고
    한국에 저런건물이 있었다니!
  2. 저도 두달전엔가 다녀왔는데요.
    전망대에서...
    처음에 입구에서는 한참을 기다려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타고나니 좀 실망(?)스럽더군요.
    그래서 내부에선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중간 중간에 설치된 예술작품들이 볼만 하더군요.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죠.
    전망대 정상은 뵨사마가 대통령을 만나 대화하던 곳이구요.
    • 아, 벌써 다녀 가셨군요. 네, 엘리베이터를 타면 전망대 위까지 올라 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를 바라 보았을 때, 그 허전함이란, .... ^^;
  3. 저번에 자전거 타고 월드컵공원 맞은편까지 가봤는데
    거기에도 대각선 엘리베이터가 있더라구요 ㅎ

    맞은편 건너가려면 그 엘리베이터를 타면되는데 자전거 끌고 타기에는 좀 좁아보이더라구요 ㅠ.ㅠ
    다음번에 다시 가면 사진찍어서 동영상이랑 올려봐야겠어요 ㅎ
    • 월드컵공원에도 대각선 엘리베이터가 있군요. 그 엘리베이터는 얼마나 긴 가요? 한번 아이들 데리고 가 봐야 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 월드컵공원이라고 보다닌.. 한강공원 남쪽이에요.
      한 3층 높이 정도를 대각성으로 이동하는거 같던데요 ㅎ

      다음지도에서 봐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선유도 공원 근처였던거 같아요(한강공원 남측)
    • 아하, 그렇군요.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
  4. 전망대는 아이리스 드라마에 나왔던 거군요.
    드라마 보면서 어디에 있는 곳인지 궁금했었는데 감사합니다.
    • spec314
    • 2010.04.13 20:16 신고
    오홋 드림랜드가 바뀌었군요.
    학교 앞 교통표지판에 드림랜드가 있다가 사라진 이유가 있군요^^
  5. [한지의꿈]에서 닥종이인형을 한 신성옥입니다.

    이 블로그는 [북서울꿈의숲]에서 감사패라도.. ㅎㅎ
    너무 재밌게 잘 꾸미셨네요..

    혹시 전시장 내에서 사진을 못 찍으신 것은 아닌지...
    저희들은 얼마든지 찍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전시장 매너가 좋으신 분들이 오히려 못찍으시더라고요...
    혹시나 싶어 저희들에게 찍어도 되느냐고 묻는 분들께는... "얼마든지~~"라고...

    촬영금지 시킨다고 안찍으시는 것도 아니고...
    찍어가신다고 저희들 작품이 어찌 되는 것도 아니고... ㅎㅎㅎ

    한달을 하고도 끝내고 나니 왠지 아쉽고...
    내년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전시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테마로, 더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연구중입니다. ㅎㅎ

    내년에도 다시 오셔서
    재밌게 구경해 주세요.
    그땐 사진도 많이 찍어 가시구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닥종이인형 신성옥
    • 아! 이런 영광이 없습니다. 아이들과 얼마나 재미있게 보았는지 한참 전시장에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말씀과 같이 작품이기 때문에 함부로 카메라에 담기가 죄송했습니다. 그래도 예쁜 작품이 너무 많아 몇 점을 카메라로 담았습니다만, 블로그로 올리는 것은 실례가 될 것 같아서 포스터만 올리게 되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전시회를 여신다면 꼭 아이들과 같이 가서
      더 여유있게 관람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서 제 블로그에 오시는 애독자분들과 같이 보고 싶습니다.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고 칭찬과 글쓴이의 가슴까지 보듬어 주시는 말씀을 올려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