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동료가 웃으면서 사다 준 물건이 놓여 있습니다. 뭘까요?
책상 위에 은박지 비슷한 것으로 싸놓은 것 말이죠. 무슨 물건인 것 같나요?
살짝 보여 드릴게요.
아시겠죠? 팥빙수입니다.
이씽? 팥빙수가 뭐가 대단하다고 블로그에꺼정 올리냐........라고 타박하실지 모르시겠지만, 저는 대단하다는 생각에 카메라로 찍기까지 했습니다.
뭐가 대단하다고 하면요, 모 유명한 제과점에서 파는 것인데, 가격이 무려 5,000원이랍니다. 5,000원!! 사진으로 봐서도 어름 갈아 넣고, 그 위에 파인애플 대 여섯 조각, 찹쌀떡 콩알만 한것 다섯 개, 물론 콩알이 좀 크지만, 기타 감인지 키위인지 과일 몇 조각. 구색에 맞추어 단팥을 올린 것 뿐입니다.
재료만 따진다면 5백 원이나 되나요? 물론 건물 임대료도 들어갈 것이고, 직원들에게 봉급도 줘야 하고, 관리비에 운송료, 그리고 기타 등등 돈 들어 갈 때가 많겠지요. 그러나 팥빙수 하나에 5,000원. 과연 이 가격이 적정합니까?
뭐, 이 집 팥빙수는 얼음 두께를 첨단 기술로 0.1mm씩 동일하게 자르거나 지상 5,000m 이상의 고원지대 무농약 팥에 고원 파인애플만 사용했는지 모르지만, 왠지 경제관념이 부족하고 세상 물정에 눈이 어두운 젊은 사람을 상대로 장사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제 글을 동료가 본다면 서운해 하겠지만, 이거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닐까요? 물론 장사가 되니까 하겠지만요. 혹시, 제가 요즘 물가를 너무 모르고 철 없는 얘기를 하고 있나요? 누구처럼 버스비가 70원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물가가 올랐나? 하기는 현 정권들어서 물가가 보통 올랐어야 말이죠. 대접 받고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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