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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NO, 농업인의 날!!

· 댓글개 · 바다야크

"오늘이 무슨 날인 줄 알아?"
"빼빼로데이. 왜 빼빼로 먹고 싶어?"

초등학생 딸아이의 카랑카랑한 질문에 빼빼로데이가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귀여운 딸아이의 질문이었지만 별로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발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 하는 것 자체가 순순한 생각이 못 되는 것 같아 별로 탐탁지 않거든요.

"아빠는! 농촌의 날!!"

호~! 창피한 말씀입니다만 처음 듣는 얘기라서, 왜 농촌의 날이냐고 물었습니다. 아이는 가르치는 듯이 대답해 주었습니다.

"흙토(土)자를 둘로 나눠봐. 하나는 '十' 자. 또 하나는 '一' 지? 그러니까 십일. 그래서 오늘은 농촌의 날이야."
"우와~ 그렇구나! 그럼?"
"떡을 꿀에다가 찍어 먹는거야."

떡에 꿀? 농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니라 또 먹는 것으로 끝나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 보다는 "농촌의 날"로 기억해 주는 딸아이가 기특했습니다. 그리고 웹으로 검색해 보니, 정확히는 "농업인의 날"이더군요.

"농업인의 날"은 1996년에 정부 지정 공식 기념일로, 그 취지는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를 합니다만, 지금껏 11월 11이이 "농업인의 날"인지는 몰랐네요.

"농업인의 날"인 오늘, 가래떡 뿐만 아니라 배나 사과와 같이 우리 농산물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태풍이 없어서 평년보다 대풍인데, 제값을 받지 못해 수확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소식만 들어도 안타까운데, 직접 경작하신 농부님들의 얼마나 속이 상하시겠습니까?

지금 시장이나 마트에 가보면 배 값이 놀랄 정도입니다. 작년보다 1/5 정도? 사과도 많이 싸죠. 건강에도 좋은 우리 농산물을 이번 기회에 많이 사서 먹고, 애인과 닮은 예쁜 배나 빨간 사과를 사서 선물해 주면 어떨까요?

글로만 적기가 뭐해서 배를 찍어 보았는데, 생김세가 너무 배스럽네요. 그러나 보기만 해도 시원한데, 이 글 올리고 나면 쫘악~ 쪼깨서 먹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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