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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Mail을 이용하지 않을까?

· 댓글개 · 바다야크

메신저를 애용하시는 분 중에 이런 경향이 많은데, 메일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네요. 저는 MSN과 네이트온을 함께 사용합니다. 그러나 평소에는 네이트온을 꺼 놓죠. 일에 방해되기 때문인데, 가끔 이상한(?) 전화를 받습니다. 언제 메신저로 로그인하냐는 것이죠. 전달할 파일이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급한 일이냐고 물어보면 그렇지는 않답니다. 

참 이상합니다. 왜 메일을 사용하지 않을까요?

결국, 이상한 약속을 하게 됩니다. 오후 7시에 메신저에서 만나자, 뭐 이런 것이죠. 흠~ 메일로 보내면 되는데, 왜 시간을 지켜서 로그인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대충 압니다. 절친한 친구로부터 가끔 이런 전화를 받거든요.

친구: "언제 메신저로 들어 올 거야?"
  나 : "밖에 나와 있는데. 왜?"
친구: "보낼 파일이 있어."
  나 : "그래? 그럼 메일로 보내."
친구: "메일? 귀찮아."

메일이 귀찮아? 이런 팡당. 그런데 이런 경우가 친구만은 아닙니다. 때로 업무로 만나는 분 중에도 이런 전화를 주실 때가 있습니다.

담당: "어제 말씀하신 문서를 보내려는데 자리에 안 계신가 봐요."
  나 : "네, 지금 미팅 중이라서요."
담당: "회의가 언제 끝나시는데요?" 

통화하면서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메일로 보내면 될 것을 전화를 다했을까? 때로는 그분도 제 생각을 읽었는지 파일을 보면서 할 얘기가 있답니다. 그러나 파일을 받으면 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말씀이 전부입니다.

심하게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담당: "메신저로 잘 안 들어 오시네요.(약간 짜증 났음)"
  나 : "네?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죠? ^^;"
담당: "뭘 여쭤 보려고 하는데 기다리다가 지금 전화를 합니다."

기다리다가? 왜? 지금처럼 전화하면 되는데. 말보다 타이핑이 더 편한가?

이런 경우를 TV 앞에서 리모컨을 찾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만, 한가지 깨닫는 것은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있고 프로그램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새로 익히기보다는 현재 익숙한 사용 방법을 고집하듯이 모든 것을 처리하려 하는 보수적인 경향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방법을 알려 주면 매우 반가워합니다.

다시 말씀드려 새로운 서비스나 프로그램 익히는 것은 싫어하는데, 지금 사용하는 서비스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기능을 새로 알게 되면 매우 기뻐한다는 것이죠.

그래도, 이렇게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메일을 사용하면 간단한 것을 수고스럽게 만드는 것은 좀 너무한다 싶습니다. 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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