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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사람이 무서워 하는 곳, 시장

· 댓글개 · 바다야크
요즘 집사람의 한숨이 많아졌습니다. 물가가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처럼 대놓고 으르렁거리는 모습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눈치 보면서 슬금슬금 거리면서 올랐지만 이번은 아주 대놓고 오른다는 것이죠.

저보다 더 대범하고 대심한 사람인데, 시장만 다녀오면 말과 질문이 많아 집니다.

"이게 얼마인 줄 알아? 이게 전에는 몇 백 원이었는데 지금은 2,000원이야.
그리고 요게 5천 원인데 전에보다 크기가 작아.
어떤건 한 주먹도 않되는데 15,000원이다. 아~ 정말...."

집사람은 시장 다녀오는 것이 무섭지만, 하소연하듯 읊조리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 제가 왠지 미안해 집니다.

가끔 물건 사러 나갈 때면 집사람이 꼭 챙겨 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현금영수증 카드입니다. 5천원 이상 구매하면 꼭 찍으라고 하는데, 문제는 제가 깜빡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데도 카드가 보이지 않으니.... 당연히 집에서 혼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가 때문에 심란했던 집사람에게 또 일이 생겼습니다. 가스 노즐이 오래돼서 바꾸었는데, 이렇게 작은 것을 교환하는데 출장비를 포함해서 24,000원이라는 것이죠.

생각지도 않은 24,000원이 나가다 보니 집사람 신경이 날카로워졌습니다. 더욱이 집사람을 열 받게 한 것은 현금영수증 처리가 안된다는 것이죠.

빨리 물가가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 번 올라간 물가는 다시 내려오기 쉽지 않고, 원가 상승이라며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가격을 높이 올려도, 나중에 원가가 떨어저도 인건비와 물류비를 탓하면서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거의 값을 내리지 않거나 생색내기 정도일 뿐이니까요.

서민을 위한 세상은 못되더라도 힘들게는 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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