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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 HD650 단단한 모습 단단한 음질

· 댓글개 · 바다야크

젠하이저 사운드 갤러리에서 젠하이저 HD650을 처음 보았습니다. 안내에 따라 젠하이저의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는데 소박하게 꾸며진 곳에 HD650이 다른 제품과 섞여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워낙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서 HD650이 그렇게 인상적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음악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렇게 좋은 제품이 어떻게 찬밥 취급을 받지? 극장이나 항공기 실내로 꾸며진 곳에 전시한 제품에 비해 초라하게 보였기 때문이죠. 젠하이저 HD800의 경우 유리로 만든 독방(?)에 300만 원이나 하는 CD 플레이어를 제공했습니다.

▼ 왠지 초라해 보이는 젠하이저 HD650 전시 모습

물론 젠하이저 HD800처럼 귀한 대접을 받는 제품은 젠하이저 HD650보다 가격이 비싼 제품입니다. 그러나 착용감이나 음질로 보면 젠하이저 HD650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거든요. 웹에서 다른 분의 의견을 들어 보아도 칭찬의 말씀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특별 대우를 받지 못한 젠하이저 HD650이 서운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이렇게 멋진 제품인데.

젠하이저 HD800 얘기가 나왔으니 HD650에 비해 얼마나 차이 나게 좋을까 따져 본다면, 우선 가격에 따른 선입견 때문이지 않나 하는 반성을 하게 합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해서 말씀드린다면 젠하이저 HD800쪽이 해상도가 좋고 그럼에도 저음이 풍부합니다. 이에 비해 젠하이저 HD650은 살짝 보컬 쪽이 강하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역시 해상도가 훌륭하고 음장감도 좋습니다.

티타늄 재질 마감이라서인지 바디가 금속 재질로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헤어 밴드의 길이 조정하는 부분도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판으로 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는데 어찌 보면 색깔부터 군용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착용하면 전쟁 영화에서 봄 직한 그런 느낌이 연출됩니다. ^^

▼ 휘두르면 무기가 될 것 같은. 그렇다고 무겁지는 않습니다. 260g.

▼ 하우징만 봐도 저는 오픈형이에요~ 라고 힘주어 말하는 것 같습니다. 속이 다 보여요. 그것도 훤히.

착용감이 훌륭했습니다. 만져 보았을 때는 딱딱하고 케이블이 좌우로 연결되어 있어서 걸리적 거리겠다 싶었는데 영화 한 편을 정신없이 보고서는 이 생각을 접었습니다. 헤드폰을 쓰고 있다는 것을 잊기는 오랜만이거든요. 머리가 닿는 헤드 밴드 안 쪽을 홈이 지게 해서 정수리의 압박을 줄였습니다. 젠하이저 HD200이나 MM550처럼 가운데가 없거나 얇게한 제품을 사용한 이후로 이와 같이 생긴 제품을 선호하게 될 정도입니다.

▼ 정수리를 압박하지 않아요.

귀에 닿는 부분은 부드러워서 착용감이 좋습니다. 스폰지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고 패쇄형에 많이 사용하는 가죽보다도 좋습니다.

▼ 착용감이 훌륭한 이어 패드

▼ 휴대하기 좋게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이 손상되면 교체할 수 있어 좋겠지요.

대신에 앞서 언급했듯이 길이 조정하는 부분이 금속판이라 케이블을 다른 쪽으로 넘길 수 없어 양쪽 모두 케이블이 연결되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케이블이 한쪽만 연결되면 편했을 텐데 말이죠.

▼ 역시 튼튼해 보이는 HD650

▼ 귀를 덮는 하우징이 매우 큽니다. 귀뿐만 아니라 얼굴 전체를 덮을 정도인데, 덕분에 얼큰한 제 얼굴이 작아 보일 정도입니다.

저의 느낌으로는 저음 쪽이 살짝 약하고 보컬 쪽이 강한 것 같은데 다른 분의 의견을 보니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고 저음도 충실하다는 분도 있어서 아마도 듣는 음악이 달라서 그러지 않나 생각됩니다. 대신에 모니터링용 음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며칠 대여받아 작성했습니다.

▼ 욕심나는 Sennheiser HD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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