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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이 안쓰러웠던 경복궁 야간 개장

· 댓글개 · 바다야크

경복궁 야간 개장 소식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갔습니다. 화려한 조명으로 경복궁은 더욱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빛의 아름다움은 어둠 속에서 발한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밝은 날에도 사진 찍기가 어려운데 어두운 밤이라서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낚시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찍었습니다.

정말 매우 많은 사람이 왔는데, 경복궁의 웅장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는 듯 모두 조용히 관람했습니다. 그래서 들리는 것은 잡담 보다는 발걸음 소리였습니다.

호수에 비친 경회루. 얼마나 아름다운지 넓은 주위를 많은 사람이 둘러 쌓습니다.

아, 이 글 제목이 왜 총각을 안쓰러워 했는데 이유를 말씀 드려야 하지요. 경복궁과 함께 예쁜 풍경이 또 있으니 아름다운 연인들입니다. 모두 예쁘고 멋있고. 보기 참 좋습니다. 아들과 손을 잡고 가던 아내가 아이에게 "나중에 애인과 데이트할 때는 얇은 옷 두 벌을 겹쳐 입어"라고 얘기하네요. 저녁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죠. 그래도 젊음을 과하게 노출하는 아가씨들이 많았는데, 요즘 날씨가 애매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인지 사진을 찍다 보면 춥다며 움츠리는 분을 몇 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애인을 위해 웃옷을 벗어준 총각도 몇 보았는데, 반 팔이 된 분도 있더군요. 아내의 말처럼 두꺼운 웃옷 하나를 걸치기 보다는 얇더라도 긴 팔 두벌을 입는 것이 좋겠어요. 옷을 벗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것은 남자의 로망 아닐까요? 그래도 반팔은 안쓰럽게 보입니다.

한글날인 오늘 고궁을 들러 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예쁜 애인과 함께 가는 총각은 두 벌 챙기시옵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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