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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사 사위를 두던지 해야지 이거 원~

· 댓글개 · 바다야크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앓던 이를 뽑았으면 시원해야 할텐데 오히려 심란합니다. 앞니부터 심하게 벌어져 있어서 어려서부터 풍치를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름 자주 칫솔질을 하고 부지런을 떤다고 했는데, 지금은 금연하고 있습니다만 오랜 흡연으로 치아 건강이 매우 나빠졌습니다. 

10년 전부터 인가요, 치과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점차 찾는 횟수가 많아 졌습니다. 아프니까 어쩔 수 없이 치료를 받았습니다만, 제 형편으로는 부담이 많이 될 정도로 치료 비용이 적지않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치과에 갈 때면 아픈 것만 치료 받고 다른 얘기는 듣지 않고 나왔으면 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제 바람과는 달리 혹 달고 나온 기분입니다. 큰 문제 없으면 그냥 놔두라 했던 사랑니를 뽑았거든요. 그냥 사랑니만 뽑으면 좋겠는데, 치과 선생님이 누워있는 저에게 거울을 주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일일이 집어가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실 거울을 받으라고 했을 때부터 긴장되었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 거울을 받았거든요. 상태가 좋을 리 없죠. 그리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좋겠죠. 그러나 문제는 비용입니다.

  1. 앞니가 벌어져서 미용으로 씌운 것이 오래돼서 바꾸어야 하는데, 이빨 하나가 60만 원이랍니다. 모두 4개를 바꾸어야 하니까 240만원.
  2. 앞니와 송곳니 사이를 매우는데 10만원.
  3. 아랫니가 잇몸에 떠있고 패여 있어서 그냥 놔두면 신경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어서 매꾸어야 한답니다. 치아 하나 당 10만원인데 모두 6개 이므로 60만원.

여기까지 합치면 300만원이 넘는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어금니 하나는 매꾸는 방법으로는 치료할 수 없고, 잇몸도 많이 손상돼서 임플란트로 이를 해 넣어야 한답니다. 150만원. 해서 모두 합하면 470만원.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고 일단 급한 것만 계산한 것입니다. 또 이번 치료로 영구히 사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휴~ 치과 견적 낼 때마다 겁이 납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네요. 얼마나 비싼 재료로, 또 이빨 패인 곳이 얼마나 깊어서 그리 많이 들어간다고 10만원이나 합니까? 영구히 사용하는 것도 아닌데, 미용으로 사용하는 이빨은 도대체 금도 아니고 어떤 재료 이길레 60만원이나 할까요? 임플란트 가격을 보고 놀랬더니 지금은 많이 싸진 것이랍니다. 어이쿠~

저 같이 앞니가 벌어진 것이 보기 싫어 덧씌운 것은 미용이 목적이니까 의료보험이 안 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치아 건강을 미리 예방하는 스켈링이나 치아의 손상 부위를 매꾸는 치료까지 의료보험이 안되는 것은 이해가 안 됩니다.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으라는 것인지 임플란트도 안고. 도대체 치과에서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에는 뭐가 있지요? 치과 의사 사위를 두던지 해야지 이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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