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이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StrokeIt 홈페이지를 찾으려고 제 블로그에서 검색한다는 것이 그만 버릇처럼 네이버에서 검색했습니다. 첫 링크에 제 블로그가 아니라 아래의 사이트가 나오더군요.

http://blog.naver.com/sejinhom?Redirect=Log&logNo=120031250445

제목부터 내용까지 그대로 복사해서 넣었는데, 출처를 밝히지 않으셨네요. 아마 시간이 없어서 그러겠지 생각했는데, 오른쪽 위에 프로그램을 내려 받을 수 있도록 올려 놓았더군요.

제 글을 그대로 복사해서 올린 경우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또, 여러 번 겪는 일이지만 유쾌할 리가 없습니다.

펌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좋은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그러나 같은 글이 웹 사이트를 통해 계속 복사된다면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공간과 자원의 낭비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제 블로그가 사라지는 것을 대비한 일종의 백업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 생각으로는 다른 분의 글이 마음에 들어 자신의 블로그로 가져 온다면 그대로 붙여 넣기를 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곁들이고 다듬어서 올린다면 어떨까요?

출처는 원 저자에게 대한 예의일 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사람이 원 저자의 글을 보고 싶은 경우에도 필요합니다. 더욱이 원 자자가 어떤 글을 올리고 있는지도 흥미거리 아니겠습니까?

원 저자와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로 발전한다면 백업뿐만 아니라 포스트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을 텐데 아쉽네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을 작성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매번 경험합니다. 방문하시는 분은 한 번 읽으시겠지만 작성하는 사람은 수정하기를 여러 번 반복해서 올립니다. 이런 수고를 얕은 생각으로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