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치 윈도우 태블릿PC의 MS 오피스 무료 소식이 반가운 것은 심적 부담 때문?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8인치 윈도우8 태블릿PC에는 윈도우8뿐만 아니라 MS오피스도 설치해서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8인치 태블릿을 탐을 내던 터라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비단 저뿐만 아니라 반기는 분이 많네요. 반면에 윈도우8이 얼마나 안 팔리면 MS오피스를 끼워 팔 생각을 했을까? 하는 말씀도 보이지만, MS오피스를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에는 싫어하는 분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갸우뚱합니다. 과연 정품 MS오피스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분이 몇 이나 될까요? 8인치 윈도우8 태블릿에 MS오피스를 제공해 주지 않는다고 정품을 구매해서 설치할까요? 아마도 MS오피스 해적판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계속해서 해적판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MS오피스 정품을 제공받지 않더라도 비정품을 계속 사용할텐데 왜 반겨할까요? 공짜라서? 크랙을 사용하는 방법이 불편하고 귀찮아서?

MS오피스 무료 제공이 반가운 것은 다만 공짜이거나 크랙 사용의 불편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저 혼자만의 착각일지 모르지만, 혹시 양심에 따른 심적 부담 때문이 아닐까요?

MS오피스 해적판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만, 속으로는 미안한 것이죠. 그러나 8인치 윈도우 태블릿을 구매하면 그런 양심적 미안함 없이 당당히 사용할 수 있죠.

언제가 모임에서 참석자에게 MS오피스 정품을 주었는데 모두 즐거워했습니다. 정품 사용자도 있지만, 정품 없이도 잘 사용해 온 분들도 기뻐합니다. 어디 MS오피스만 그렇겠습니까? 지금껏 비정품으로 잘 사용해 오던 프로그램의 정품을 받으면 즐겁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MS오피스

저도 MS오피스 정품을 사용한지 얼마 안 됩니다. 램이나 하드디스크 용량을 키우는 데는 돈을 써도 소프트웨어 정품을 구매하기 위해 지출하는 것에는 매우 인색하죠. 최근에는 조립PC 대신에 노트북이나 윈도우 태블릿PC를 사용하다 보니 그나마 윈도우는 정품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조립PC를 사용하고 있다면 윈도우 해적판을 사용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윈도우 가격을 빼기 위해서도 조립PC를 사용했었죠.

그러나 마음이 편하지 못합니다. 이왕이면 정품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싶습니다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윈도우를 수 많은 사람이 고생해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윈도우 기능을 따져 본다면 전혀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윈도우를 보면 지금도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큰 비용을 지불하면서 개발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10만 원 넘는 돈을 쓰려니 쉽지 않습니다. 윈도우8 홈 프리미엄 가격이 13만 원이 넘죠? 사용하는 컴퓨터도 2~3대가 되니 모두 정품으로 사용하려면 부담이 안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윈도우 구매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이 걸리는 것이 MS 오피스입니다. 하루를 돌이켜 보면 원노트만 해도 몇 시간을 사용합니다.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는 업무에서 빠질 수 없는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MS 오피스 2013 Home and Business가 22만 원 정도 하는군요. 항상 사용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막상 22만 원을 주고 사려니 엄두가 안 납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PC가 3대 되는데 모두 정품을 사용하려면 3 copy를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이 부담돼서 밖에 가지고 다니는 노트북과 태블릿에만 설치하려고 해도 45만 원이 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가격 정책에 대한 불만

한편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격 정책에 불만이 있습니다. MS 오피스 모두 필요한 소프트웨어이지만, MS 오피스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지는 않죠. 저 같은 경우 문서 위주로 단순한 사용이 전부이고 고급 기능은 알지도 못합니다. 그럼에도 같은 값을 주고 구매해야 합니다. 무료와 유료로 나누는 어떤 프로그램은 텍스트 파일을 읽어 오는 것은 무료 버전에서 되지만, 엑셀을 읽어 오려면 유료 프로그램을 구매해야 합니다. MS 워드를 예로 든다면 챠트 만들기 기능이나 블로그로 발행 기능 같은 고급 기능이 있고 없고로 가격 차이를 두어 판매하면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심각한 버그라면 몰라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지원 옵션에 따라 가격을 달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그런 시도를 했었는지 모르겠네요.

MS 오피스 얼마면 살까?

그렇다면 MS 오피스가 얼마면 만만하게 보일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7만 원이면 구매할 생각이 있습니다. 도둑 심보일지 모르지만, 최소 2copy 에서 3copy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7만 원이 너무하다 해도 10만 원 미만 이었으면 좋겠어요. MS 오피스가 7만 원이면 매우 저렴한 것이죠.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에 아웃룩을 생각해 보면 50만 원 이상을 줘도 아깝지 않은 프로그램이죠. 그러나 개인이 한 개도 아니고 2~3개를 구매할 생각을 하면 한숨부터 나오죠.

1년 사용료로 사용하는 MS 오피스 365

한 copy도 부담되는데 여러 copy를 사야 한다면 구매 의욕이 뚝 떨어지죠. 양심에 의한 미안함으로 심적 부담이 있지만, 5~60만 원을 그것도 MS 오피스에만 지불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런 생각에서 나왔는지 모르지만, 1년 약정으로 사용하는 MS 오피스 365가 있습니다. 1년에 13만 원으로 5대까지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지요. 저 같은 경우 MS 오피스 365 하나면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 모두 설치하고도 남습니다.

오죽하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런 가격 정책을 내놓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한달 1만 원 정도이지만, 그것도 5대의 PC 또는 맥에 설치할 수 있음에도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달 1만 원 조금 넘는 가격이면 내려 마시는 커피 세 잔 값도 안 되는데 매달 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마이크로소트뿐만 아니라 어도비사도 월정액제 서비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내놓았습니다. 필요할 때 한 달 사용료를 지불하고 한 달 동안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평소에 정품을 사용하고 싶었고 결국 저렴한 가격으로 정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가볍게 시작한 글이지만, 며칠이 걸렸네요. 처음에는 가벼운 주제였는데, 유통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점점 부담이 되어 가는 내용이 되었습니다. 부담이 되다 보니 관련 정보 검색에 의지하게 되는데 MS 오피스 365 의 1년 사용료가 비싼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1년마다 사용권을 구매해야 하지만, 한 달에 1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5대까지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MS 오피스 365 가격 정책이 제일 합리적이네요. 그래도 소비자로서 한 달 사용료가 8,000 원 미만이었으면 하는 욕심이 듭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정한 가격이 이해되지만, 조금 더 저렴하기를 바라는 것이죠.

또한,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과 같은 대형 마트에도 컴퓨터만 진열되지 않고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함께 판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컴퓨터만 이벤트 행사하지 말고 소프트웨어도 계절에 따라 행사에 맞추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자주 열려야 합니다. 오픈 마켓에서 소프트웨어를 검색하면 판매 업체 한 두 곳만 나오는 것은 가격 경쟁이 안 되는 것 같이 보입니다. MS 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서만 나오는데 어떻게 가격 경쟁을 할 수 있지? 하고 물어 온다면? 글쎄요....... 요즘은 대기업 컴퓨터도 많이 팔리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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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D | 2013.10.04 13: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가슴에 와 닿게 잘 정리해 주신 것 같습니다.
사람은 돈을 쓸 때, 그 대상의 가치를 평가한다고 합니다.
한달에 1만원으로 커피를 2~3잔 먹을 것인가
아니면 정품 소프트웨어를 쓸 것인가는
개인의 양심에 대한 이슈가 된 것 같습니다

바다야크 바다야크 | 2013.10.04 17: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유명 마트에 가보면 소프트웨어 진열이 매우 초라한 것을 보면
정품 사용이 얼마나 저조한지 알 수 있지요.
점차 정품 사용이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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