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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후기 - 2012 SIAS 서울 국제 오디오 쇼

· 댓글개 · 바다야크

10시 땡하면 도착하려 했던 2012 SIAS 서울 국제 오디오쇼. 그러나 전날 과음했던 탓에 1시간 늦은 11시쯤 도착했습니다. 어제까지 맑았는데 왠 비가 이리 오누? 오디오쇼는 처음이지만, 코엑스에서 박람회를 여러 번 다녀서 대충 2시에 점심 먹고 한 바뀌 더 돈 후 4시 쯤이면 끝나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점심 식사는 고사하고 시간에 쫓기다가 결국 몇 곳은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볼 것도 많지만, 들을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매우 인상적이었던 이어 스피커(ear speader) STAX

▼ 와~ 정말 헤드폰에서 이런 소리가 날 수 있단 말인가요? 생김새는 아무리 미남도 우스꽝스럽게 만들것 같은 장난감 같은 외형입니다. 머리에 쓴 다른 분을 보니 이건 뭐.... 그러나!! 소리만큼은 그야말로 환상이라는 느낌이 절로 들게 합니다. 왜 이어 스피커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 나중에 들어 보니 일반 헤드폰과는 달리 콘덴서형 제품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따로 전기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실내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환상적인 소리에 집에서만 사용하라고 해도 구매하고 싶더군요.

독특한 디자인의 Grado

오픈형으로 좋은 헤드폰이 없나 하고 웹에 돌아다니다 보면 꼭 나오는 Grado. 작고 단순한 모습이지만, 생김새와는 달리 매우 고가의 제품입니다. ▼ Grado SR125입니다. 웹에서 검색된 최저가가 27만 원이 넘습니다. 전혀 그렇게 안 보이죠? 이번 오디오 쇼 덕분에 사진으로만 보아 왔던 Grado SR125를 직접 만져보고 들어 봅니다.

▼ 나무 재질로 더욱 예쁜 Grado RS2가 있습니다. Grado 창시자가 원래 소나무로 턴테이블의 유닛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소나무 재질이 사용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그런데 가격에 비해 귀에 닿는 느낌은 편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몇 분 사용해 본 것으로 착용감을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부드러운 가죽이나 벨벳 같은 천이 아닌 거친 스펀지의 느낌이란....

HD700, 앰페리어 신제품을 소개한 젠하이저

▼ 젠하이저는 큰 회사답게 청음할 수 있는 배려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다양한 제품을 제대로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 제품도 많아서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 HD800 제품의 경우 주변 방해 없이 청취할 수 있도록 방까지 만들었는데 예전에 젠하이저에서 사운드 갤러리를 열었을 때 청취해 보았습니다만, 다시 듣고 싶어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 HD800은 언제 보아도 매력적입니다. 풍부한 저음에 깔끔한 고음까지 훌륭한 해상도에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는 젠하이저 HD800. 항공소재에 음질도 좋으니 묘한 모습이 신비하게까지 보입니다.

▼ 이번에 HD800과 유사한 모습의 HD700을 선보였습니다. 단연 인기도 제일 많았는데요, 생김새가 정말 HD800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이죠? 크기가 HD800보다 작으면서도 단단한 모습이 더 예뻐 보입니다. 코드 모양까지 고급스러운데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곧 올리겠습니다. 이번 글에는 소개할 내용이 많아서 말이죠.

앰페리어는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이 많은 분이라면 매우 좋아할 제품입니다. DJ가 사용하는 헤드폰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하지만, 스포츠맨을 위한 제품 같습니다. 각도를 조절해서 벌릴 수 있는 헤드 밴드는 자기 머리에 맞추어 고정할 수 있어서 착용감이 매우 좋을 뿐만 아리라 머리를 크게 흔들어도 떨어지거나 벗겨지지 않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앰페리어를 끼고 농구라고 해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PC-Fi의 작은 거인 Intimus Icon HD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꼭 보아야겠다는 제품이 바로 Intimus의 Tabloid HD입니다. 아쉽게도 Tabloid HD는 전시만 되어 있고 Icon HD가 열심히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있었는데, 왜 사람들이 Intimus 제품을 추천하고 선호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노트북에 USB로 연결해서 출력하는데 PC로, 그것도 노트북으로도 Hi-Fi 구성이 가능하군요.

바로 옆에 제가 탐을 내고 있는 Tabloid HD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았을 때는 몰랐는데 Icon HD보다 크기가 작군요.

Tabloid HD 뒷면입니다. 매우 단순한 모습이죠? 자제 DAC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트북이라도 USB 케이블만 연결하면 고급 Hi-Fi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직접 만드신 Intimus사의 사장님과 직접 제품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악기를 만드는 거장을 뵙는듯한 그런 느낌이었는데 매우 겸손한 분이셨습니다. 아, Icon HD·Tabloid HD에 더 끌리네요. 

친구 집에 놀러 간 듯 편안함을 제공한 소비코AV

다른 곳에서도 편안한 청음을 위해 많은 배려를 했지만, 특히 소비코AV는 친근한 분위기에 안락한 공간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한쪽에는 DJ로 보이는 분이 열심히 기기를 조작하네요. 그 기기에 헤드폰을 직접 연결해서 듣는 것 같은데 그 모습이 새롭습니다.

호기심에 저도 들어 보았습니다. DJ가(DJ라고 말하는 것이 맞나요?)  기기를 조작할 때마다 음이 만들어지는데 율동과 함께 들려주는 모습이 마치 철판구이 요리를 하는 것처럼 보이고 저는 음식이 만들어 지는 것을 지켜보는 손님으로 착각이 들더군요.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K701 후속으로 Q701이 나왔는데 더 예뻐졌습니다.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아졌군요. 사진을 많이 찍어 왔는데 다음에 소개할게요. 아, K601도 전시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디자인과 편리성을 모두 갖춘 B&W의 Zeppelin Air iPod speaker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가지고 있다면 매우 탐이 나는 제품이네요. B&W(Bowers & Wilkins)의 Zeppelin Air. 디자인부터 깔끔하고 고급스럽습니다. 가운데에 자리 잡은 금속의 반짝이는 도킹 포트는 부품으로 보이지 않고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AirPlay를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무선의 편리함을 사용할 수 있고 전화가 와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스피커나 5개나 들어 있군요. 뒷면에 연결된 전원 케이블을 보니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주변이 더욱 깔끔하겠군요.

사운드 빔이 인상적이었던 야마하

이번 야마하의 주제는 가정에서 고급 오디오를 얼마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를 고심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이폰을 직접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미니컴퍼넌트. 크기가 작아서 공간 문제가 적겠지요.

블루투스가 아닌 Wi-Fi를 이용한 무선 출력 기능을 갖춘 제품이 있었는데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앱을 실행하면 장비가 검색되고 선택한 장비로 음악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YAMAHA RX-A1010 같은 제품은 Wi-Fi뿐만 아니라 USB 연결도 지원해서 유선을 이용한 출력뿐만 아니라 충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제품은 스피커 하나로 7.1 채널 효과를 내주는 사운드 빔 YSP 제품이었습니다. 작은 스피커를 모아 하나의 바(BAR) 형태의 스피커로 구성해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사운드를 출력하게 하고 반사되는 효과를 이용하여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 것입니다.

▼ 넓은 화면 아래에 있는 바(BAR) 형태의 제품이 사운드 빔을 출력하는 스피커입니다. 저 BAR 안에 사운드 빔죠출력 드라이버가 40개나 들어 있습니다.

40개나 되는 사운드 빔을 이용한다고 해서 7.1 채널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했는데 실제로 들어 보니 신기하네요. 입체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었는데 음질까지 좋다고는 생각되지 않았지만, 작은 공간에서도 스피커 하나로 간편히 입체적인 구성을 간단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스피커를 여러 개 놓을 필요 없으니 설치나 이동하기도 매우 편합니다.

다양한 제품을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G마켓

▼ 오호~ G마켓에서 다양한 제품을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네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참 저를 잡은 Ultrasone Edition8 Ruthenium. 이야~ 같은 음악이 이렇게 달리 들리나? 좋아. 좋기는 한데 저음이 좀 과도하네요. 그래서 심심한 노래도 흥겨워지는.......까지는 좋은데 원래 저음이 많은 음악은 흘러넘쳐 거슬리는 군요. 물론 이것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매우 생소한 루테늄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가격이 150만 원 정도 하는군요.

▼ BOSE AE2는 착용감부터 음질까지 모두 훌륭하군요. 생김새로 보아서는 7~8만 원 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어 패드를 보면 그보다는 비쌀 것 같고. 확인해 보니 17만 원이 넘네요.

▼ 이야~ 생긴 것은 뭐가 이리 조잡스럽나 했는데 착용감은 물론이고 음질도 저의 취향에 잘 맞는군요. BeyerDynamic DT990입니다. 인기는 뒤에 있는 DT880이 많다고 하는데 저는 DT990이 더 좋군요. 아마 DT990이 좋다는 말씀에 제가 어떤 음질을 좋아하는지 눈치 채시는 분이 계실 듯한데요 가격이 40만 원대. 윽~

 

코스모텍에서 보았던 스피커. 모델명이 어떻게 되나?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아무리 늦어도 5시에는 나와야 했습니다. 천천히 여유있게 돌아도 3~4시면 끝나겠거니 했는데 4시는 커녕 5시가 가까워도 2/3도 제대로 못 보았습니다. 아우~ 내일 다시 올 수 없는데. 내일도 약속이 있거든요. 이를 어쩐다. 곧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욱 급해졌는데 마지막으로 딱 한 곳만 더 들리자 해서 들어간 곳이 코스모텍. 빈자리가 없어 서서 음악을 들었지만, 역시 아름답다하는 생각에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있는데 손님 한 분이 스피커를 바꾸어서 같은 노래를 들려 달라고 요청하더군요. 그래서 듣게 된 스피커. 햐~ 작은 크기이지만, 뒤에 있는 덩치 큰 스피커에 꿀리지 않는 힘을 보여 주는군요. 워낙 다른 곳에서 커다란 스피커를 보아서인지 왜소하게 보이는 스피커.

마치 마이크를 머리에 이고 있는 엉뚱한 모습인데 소리만큼은 막귀인 제가 들어도 매우 좋더군요. 물론 음원이 좋아서도 그렇겠지만, 정말 탐이 나는 제품입니다.

가격에 놀란 800 Diamond

그런데 이런 모습의 스피커를 다른 곳에서도 보았습니다. 비슷한 모습인데 크기가 두 배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역시 이 제품도 소리가 매우 훌륭했는데, B&W 회사 제품이군요. 그런데 가격이.... 헉!! 무려 4,000만 원이 넘습니다. 아우~ 물론, 크기가 크다고 비싸고 작다고 저렴한 것은 아니겠지만, 생각했던 것에 비해 너무 많이 차이 나다 보니 오디오는 아무나 욕심내서는 안 되겠다 싶네요. 도대체 그럼 다른 제품들은 얼마인겨?

볼꺼리 들을꺼리 배울꺼리 많았던 2012 SIAS 서울 국제 오디오 쇼

감히(?) 가격이 어떤지 알아보기가 주저되고 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제품을 직접 보고 듣고 하면서 간혹 세미나 식으로 진행되는 강좌를 듣다 보니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2012 SIAS 서울 국제 오디오 쇼는 재미있었습니다. 시간에 쫓겨 약속 장소로 이동했을 때야 배가 고프다는 것을 깨달을 정도였으니 말이죠. 내년에도 다음 해에도 기대되는 오디오 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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