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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잡이 식물로 벌레 없이 여름을 나볼까? 식충 식물의 매력

· 댓글개 · 바다야크

벌레잡이 식물로 벌레 없이 여름을 나볼까? 식충 식물의 매력

새벽에 모기에 물려 깨어 날 때가 있습니다. 참고 자려해도 결국 깨고 맙니다. 시계를 보니 일어나기 40~50분 전이라면 더욱 짜증나지요. 그래서 지금껏 모기를 잡기 위해 태우는 것에서 전기제품에 모기장까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올 여름에는 천적을 이용하는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벌레잡이 식물이라고 하는데 확대해서 보는 사진에서는 무시무시하고 끔찍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보았을 때는 작은 것이 매우 예쁩니다. 호랑이나 사자처럼 무서운 맹수를 보면 겁이 나지만, 강인함과 용맹함 속에서 퍼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동경심을 자아내는 매력이 있지요. 벌레 잡이 식물도 포식자로서의 묘한 매력이 있네요.

▲ 회사 근처에 꽃 시장이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들렀습니다. 쌍쌍이 사오는 것이 좋다고 해서 종류가 다는 것을 두 개씩 고르다 보니 한 번에 너무 많이 구매했나 했지만, 방마다 2~3개씩 놓다 보니 많은 것이 아니네요.



▲ 벌레잡이 식물을 책상 위에 올려 놓으니 볼만하군요. 생소한 모습이지만, 어쩜 이리 모양이 제 각각인지 신기합니다.

긴잎끈끈이주걱


▲ 벌레를 잡는 끈끈한 점액질을 가진 잎이 길어서 긴잎끈끈이주걱이라고 하나 봅니다. 벌레가 끈끈한 점액질에 붙잡히면 둘둘 감아서 소화한다는데 신기하죠? 구매할 때는 처음 보는 식물이라 몰랐는데, 다른 분의 글을 보니 제가 산 긴잎끈끈이주걱 상태가 별로 안 좋네요. 제대로 자란 것은 잎마다 달린 점액질이 영롱한데 구매한 것은 그냥 털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싸게 팔았나? 놀랐던 것은 벌레잡이 식충 식물은 모두 외래 종인 줄 알았는데 긴잎끈끈이주걱은 우리나라 대표 식충 식물이라고 하네요. 식충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670여 종이며, 그 중에 7종이 우리나라 토종이라고 합니다.

끈끈이 주걱


끈끈이 주걱 역시 우리나라 대표 식충식물입니다. 긴잎끈끈이주걱처럼 줄기 끝의 섬모에 벌레가 붙으면 바로 감싸서 소화합니다. 몸통 가운데에 긴 줄기가 외롭게 서있어 재미있게 보이는 식충식물입니다. 과연 피워내는 꽃잎은 얼마나 예쁠까요?

퍼포리아사라세니아


꽃인지 잎사귀인지 달짝지근한 물을 담고 있는 퍼포리아사라세니아입니다. 오픈마켓에 소개된 글을 보니 기르기가 매우 쉽다고 하네요. 그만큼 튼튼하다는 얘기겠죠. 판매하는 분의 얘기도 대부분의 식충 식물은 기르기 쉽다고 합니다.

섬모가 아래쪽으로 향해 있네요. 이런 모습 때문에 벌레가 미끄러져 안으로 떨어진다는 것이죠. 볼수록 신기합니다.

소박함 속의 무서움 아그나타


매우 소박해 보이는데 뭘 어떻게 벌레를 잡나 했더니 넓적한 입에 끈끈한 특성이 있나 봅니다.

벌레가 방심하고 다가오면 붙어 버린다는 것이죠. 판매하시는 분의 얘기를 들어 보면 작은 초파리부터 벌레를 매우 잘 잡고 특히, 꽃이 예뻐서 여성분이 좋아한다고 하네요. 벌레가 말라 붙어 있는 모습이 보기 싫으면 분무기로 물을 뿌려 주라고 하네요. 그러면 천천히 밑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뿜어내는 구문초

구문초는 벌레를 잡아 먹는 식충식물이 아니고 허브의 일종입니다. 벌레를 잡지 못하지만, 대신에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낸다고 하네요.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 모르지만, 화학 약품을 태우는 것보다는 허브의 향이 안전하겠지요. 이 녀석 덕분에 올 여름에는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키우기 쉬울 것 같은 식충식물

식물을 키우다 보니 깨달은 것은 물주기가 가장 어렵다는 점입니다. 모자르나 싶어서 물을 주다 보면 뿌리가 썩어 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잠깐 잊어 버리면 말라 버리고요. 이런 면에서 식충 식물은 키우기 쉽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구매할 때부터 화분이 물에 잠겨 있거든요.

판매하는 분이 설명하기를 항상 화분을 물에 잠기게 하고 생각 날 때마다 잎사귀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주라고 합니다. 직사광선은 피하지만, 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창가에 놓으랍니다. 그러면 큰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걱정되는 것은 아그나타와 구문초입니다 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라고 하는데 이것이 말이 쉽지 해보면 어렵더군요. 일단 열심히 키워 보렵니다.

어떻습니까? 묘한 매력이 있는 식충 식물들이죠? 파리지옥을 사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찾지를 못했어요. 벌레를 잘 잡는 것보다는 자연이 아닌 집에서도 잘 자라줄지 걱정됩니다. 벌레를 못 잡아도 좋으니 예쁘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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