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2로 바꾼 지 일주일, 좋은 점과 아쉬운 점

갤럭시 노트2로 바꾼 지 일주일,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아이폰을 2년 넘게 사용해 오다가 갤럭시 노트2로 바꾼 지 일주일이 지났네요. 5천 원짜리 SKT 에그만 신청하러 갔다가 64G 갤럭시 노트2를 30만 원이나 깎아 준다는 말에 혹해서 바꾸게 되었는데, 나중에 핸드폰에 대해 잘 아는 후배가 줄거 다 주고 구매했다면서 왜 아이폰5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냐고 혼이 났습니다. 갤럭시 노트2를 사기 위해 아이폰5를 기다려야 하는 웃지 못할 현실에 팔랑귀까지 달고 있으니 결국 호갱이 되고 말았네요. 그리고 판매하는 분의 얘기에 오직 네네 했더니 위약금 3로 가입되어 더욱 우울합니다. 이번에 알았어요, 위약금3.

우울한 경험을 했지만, 갤럭시 노트2 정말 좋은 제품이네요. 2년 전 아이폰4를 구매할 때만 해도 하드웨어 사양에만 목을 맨 안드로이드폰이었지만, 그래서 문화를 만든 아이폰과는 비교될 수 없는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달라져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안드로인드 폰 신제품이 나오면 화면에 손을 튕기며 아이폰만큼 부드럽게 스크롤되는지, 화면이 넘어가는지를 먼저 확인했었는데, 깔끔한 UI와 빠른 인식과 실행은 오히려 아이폰이 불편해 보일 정도입니다.

갤럭시 노트2의 큰 화면은 역시 최고

갤럭시 노트2의 큰 화면은 역시 최고이네요. 웹 페이지를 데스크탑 PC 버전으로 보아도 편합니다. 지도 서비스는 더욱 편하죠.

갤럭시 노트2의 큰 크기는 역시 부담

넓은 화면은 앱 사용이 편하지만, 한 손으로 사용하기는 부담됩니다. 예를 들어 전화번호를 직접 눌러야 한다면 두 손으로 걸어야 합니다.

아이폰은 웃옷이나 바지 주머니에 넣어도 안심이 되는데, 갤럭시 노트2의 큰 크기는 상의 포켓에는 불안하네요. 바지 주머니에 넣기에도 불편함이 많구요.

갤럭시 노트2, 기본 앱을 지정할 수 있어 편리 

역시 아이폰보다 편한 것은 기본 앱을 지정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아이폰에서는 링크를 열기 하면 무조건 사파리이지만,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 노트2는 다른 웹 브라우저를 지정해 줄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플립보드에서 링크를 구글 크롬으로 열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유를 통해 다른 앱과 연결해서 사용하기가 편합니다.

갤럭시 노트2, 메뉴와 백 버튼의 편리함 

아이폰에 없는 메뉴와 백 버튼은 사용할 수록 편하네요. 예를 들어 웹 서핑 중에 메뉴 버튼을 이용해서 Read It Later의 포켓에 링크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드로이드폰은 앱끼리의 자료 공유가 쉽네요. 작업 중에도 취소나 이전 작업으로 이동이 쉽습니다.

갤럭시 노트2, 전원 버튼의 위치 불만

아이폰을 2년간 사용해서인지 갤럭시 노트2의 전원 버튼의 위치는 매우 불편하네요. 음량 버튼과 같이 옆면에 있어서 화면을 키다 보면 전원이 아닌 음량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용이 익숙해지면 이런 불편을 없어질 것입니다. 문제는 전원이나 음량 버튼이 옆면에 있다 보니 거치대에 올려놓을 경우 버튼이 눌릴 때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옆으로 이동 시켜서 거치합니다.

갤럭시 노트2를 사용하는 분에게 전원 버튼에 대한 불만을 얘기했더니, 옆면에 있어야 사용이 편하다고 하더군요. 시간을 갤럭시 노트2로 자주 확인하는데, 버튼이 아이폰처럼 위에 있다면 갤럭시 노트2를 고쳐 잡아야 하지만, 옆면에 있어서 그럴 필요 없다는 것이죠. 결론은 더 편하다는데 저는 아직 불편하네요.

갤럭시 노트2 화면 슬라이딩의 편리함 

아이폰도 iOS5부터 화면 슬라이딩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폰만큼 편하지 않죠. 탈옥을 하면 아이폰도 환상적인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부담돼서 탈옥은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웬만한 기능은 슬라이딩 기능을 이용해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2 Dropbox와의 연동 

갤럭시 노트2를 구매하면 Dropbox 50GB를 제공해 줍니다. 2년 동안 이라고 하는데, 18GB를 이미 가지고 있어서 68GB나 되지만, 뭐 어디에 쓸까나 했습니다. 18GB를 가지고 있어도 3GB나 사용했나? 대부분 텍스트 파일이라 50GB나 큰 용량은 별로 저에게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네요.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으면 바로 Dropbox로 전송이 됩니다. 화면 캡쳐해도 역시 Dropbox로 저장되는데 PC를 많이 사용하는 저로서는 매우 편하네요.

화면 캡쳐하는 방법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손 날을 화면 테두리에 놓았다가 옆으로 훑으면 캡쳐가 됩니다. 1~2초 후에 훑으면 더 잘 되더군요.

어우~ 이 방법 말고도 매우 다양한 방법이 있군요. 라라윈님께서 이미 정리해 놓은 글이 있네요. 방법이 무려 4가지. ^^

• http://lalawin.com/entry/Galaxynote2-capture

사진을 찍든 동영상이나 화면 캡쳐를 하면 Dropbox로 전송이 되기 때문에 따로 PC로 받으려고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갤럭시 노트2 나도 모르게 공유되는 것은 싫어

갤럭시 노트2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은 구글 계정과 동기하는데, 내가 찍은 동영상이 생각지도 않게 Google+에 올라 갔네요. 자동 업로드된 사진은 나만 볼 수 있다고 하지만, Google+이든 뭐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서버에 자동으로 올라 가는 것은 싫죠. 싫어도 너무 싫습니다.

Google+ 환경 설정을 이용해서 자동 업로드되는 기능을 껐습니다. 그런데 전체 옵션은 켜 있어도 

갤럭시 노트2 아직은 아이폰보다는 불안

이제 겨우 일주일이지만, 불안한 모습을 경험했네요. 동영상으로 영화를 보다가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 중에 상대방이 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계속 저를 부르네요. 그래서 다시 걸고 또 걸고 하다가 하는 수 없이 재부팅. 흠~ 아직까지는 아이폰보다는 안정성이 떨어지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분의 얘기를 들어 보면 리부팅을 자주 하는 듯합니다. 아이폰을 2년간 사용하면서 몇 번 리부팅했지? 기억이 가물할 정도인데 10 손가락을 다 접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폰의 홀드 버튼의 아쉬움

전화 걸기에서 매너 모드 버튼을 이용하면 되지만, 단계가 여러 번이고 불편합니다. 벨소리 모드와 무음 모드를 쉽게 설정할 수 있는 아이폰의 홀드 버튼이 아쉽네요.

갤럭시 노트2 통화 중 녹음이 된다!!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통화 중 녹음이 안 돼 매우 아쉬웠는데 갤럭시 노트2는 버튼 클릭 한 번으로 녹음할 수 있고 음성 녹음 앱을 이용해서 다시 듣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는 파일 관리자를 이용하여 Dropbox로 옮기거나 PC와 연결해서 직접 파일을 선택해서 듣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뿐만 아니라 마우스도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노트2

아이폰보다 활용성이 더 많다고 한다면 아이폰 애용자께서 매우 화를 내시겠지만, 어디까지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주관적인 말씀이니 우선 이해를 바랍니다. 그러나 솔직히 아이폰의 폐쇄적인 성격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서도 기본 웹 브라우저를 지정해 줄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저에게 또 다른 즐거운 일은 키보드뿐만 아니라 마우스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마우스를 연결하면 커서를 제공한다는 것이죠.

USB OTG(On The Go) 커넥터나 케이블을 이용하면 USB 키보드·마우스를 갤럭시 노트2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Easy Blue 제품을 사용하면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수도 있죠. 아래 동영상은 Easy Blue를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Easy Blue 제품은 따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아이폰에서도 탈옥을 하면 마우스 커서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어서인지 많이 불안하다고 하네요. 화면이 큰 아이패드를 위해서도 iOS에서 마우스 커서를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갤럭시 노트2를 학습하는 재미

이 외에도 언급할 내용이 많습니다만, 생각나는 대로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적어 보았습니다. 이제 겨우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보았는데 매우 만족합니다. 앞으로 사용 방법이 익숙해지고 더 많은 활용 방법을 알게 된다면 더욱 활용도가 높아 지겠지요. 재미난 사용 방법이나 활용 방법을 알게 되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알고 계시는 방법을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