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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먹어보는 손으로 만든 수타 짜장면

· 댓글개 · 바다야크

오랜만에 먹어보는 손으로 만든 수타 짜장면

길을 걷다가 우연히 보게 된 짜장면집 간판에 손으로 만든다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점심으로 자주 시켜 먹은 짜장면이었지만, 손으로 만든 짜장면은 초등학생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동네 입구에 있었던 짜장면 집 앞을 지나칠 때면 항상 눈을 뺐겼습니다. 특히 빨간색으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중국분인듯 사장님과 직원들 사이에서는 중국말을 하는 모습이 어린 마음에 마냥 신기해 했죠. 매일 먹고 싶었지만, 겨우 딱 한 번 먹어 보았습니다. 사회 초년병 시절 때 당연하다는 듯 시켜 먹던 짜장면 곱빼기 이었지만, 지금은 소화를 잘 못해서 좋아는 해도 자주 먹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손으로 만든 짜장면이라고 해서 주말에 가족과 함께 중국집에 갔습니다.

▲ 주문을 할 때 "손으로 만든 짜장면"으로 부탁했는데, 모든 음식이 수타였군요. 수타 짜장면이 따로 메뉴에 있던 중국집이 생각나서 그렇게 부탁했거든요.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는데 주방으로부터 중국말이 흘러 나오네요. 여기도 화교인 분들이 운영하나 봅니다.

▲ 드디어 주문한 것이 나왔습니다. 향기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특이하게도 짬뽕은 뚝배기에 담아 나왔네요. 식사하는 내내 식지 말라는 배려이겠죠?

▲ 짜장면은 별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 대신에 수타 짜장면은 기계가 아닌 손으로 면을 만들기 때문에 면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먹어 보니 역시 면은 쫀득합니다. 맛은 너무 기대해서인지 기대에 못 미치네요. 뭐가 차이 있나 생각해 보니 단맛이 덜하군요. 요즘 짜장면에 비하면 맛이 강하지 않다고 할까요? 딸아이와 아내는 맛있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젖가락질 할 수록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와우~ 맛있다!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아내가 시킨 짬뽕 맛을 보았는데 제 입맛에는 영 아니네요. 아내도 짜장면은 맛이 있지만, 짬뽕은 별로 였다고 합니다. 강한 맛을 내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서 심심했는지 모르지만, 생각해 보면 짜장면을 잘하는 짜장면 집은 많아도 짬뽕 잘하는 집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손으로 면을 뽑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고 쫄깃한 짜장면도 새롭게 느껴질 정도로 오랜만에 맛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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