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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를 해야 하나?

· 댓글개 · 바다야크
지금까지 여러 개발 언어를 사용해 왔습니다. 처음 접한 것은 Apple II+의 Apple Basic이였고 조금 알겠다 싶을 때 Apple 6502 어셈블러를 사용했었죠. 포트란은 교과 과정으로 학점을 위해 잠시 만져 보았고, 이후로 C 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C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은 Turbo-C 입니다만 제가 주로 사용한 C 컴파일러는 Microsoft C 6.0이었습니다.

Microsoft C 6.0. 정말 지금도 칭찬하고 싶은 매우 훌륭한 컴파일러였습니다. 제가 실수하지 않는 이상 절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니까요. MC-C 6.0을 사용할 때면 마치 금속 합금과 같은 매우 튼튼한 그 무엇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24시간 1년 365일 계속 작업하는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할 때에는 그렇게 믿음직 스러울 수 가 없었습니다.

DOS에서 Microsoft Windows로 개발환경이 바뀌면서 사용을 중지했지만 지금도 MS C 6.0 하면 믿음직하고 튼튼하고 깔끔했던 모습이 절절이 느껴집니다.

이후에 CA-DB Fast라는 프로그램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가 아주, 무척, 매우 낭패를 보았고, 비주얼 베이직으로 MS Windows GUI 프로그램의 재미를 느꼈다가 1996년인가요, 1997년에 처음 볼랜드사의 델파이 1.0을 보자마자 그 매력에 빠져, 그 이후로 줄곧 델파이를 주력 개발툴로 사용해 왔습니다. 지금도 델파이만큼 생산성이 높고 완성도가 높은 개발툴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실무에 적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PHP 나 Python, C# 등을 학습했죠. 학습이라고는 했지만 과연 어떤 특성이 있고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조금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델파에 대한 식상함에 새로운 개발툴에 빠지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델파일를 벌써 몇 년째 사용해 오고 있는지 말이죠.. ^^;

그중에 가장 기대했던 것이 C#과 자바였습니다. C#은 그런대로 몇 개월 호기심을 잃지 않았지만 자바는 오래 학습하지 못하고 곧 싫증이 났습니다. 물론 기존 C보다는 편리하고 포인터와 같이 헷갈리게 하는 것이 없기는 했지만 프로그램을 작성하다 보면, 코드가 왠지 정리가 안 되고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뭔가 정리가 안 된다고 할까요? 프로그램을 작성하다 보면 소스코드가 점점 커지는데, 내가 만든 코드이지만 과연 나중에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스 코드가 작든지 크던지 적절한 곳에 정리해 가면서, 마치 청소 후에 후련한, 그런 깔끔한 느낌을 가지면서 프로그램을 작성되어야 하는데 자바는 그런 느낌이 없더군요.

왠지 두리뭉실하고 뭔가 각이 진 것이 아니라 두 손으로 대충 진흙 덩이를 만들어서 대충 벽을 쌓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처음 시작할 때에는 어찌어찌 작성해 나가겠지만 나중에 이거 디버깅을 어떻게 하려나? 내용이 바뀌어서 수정하려면 헤메겠는데 하는 생각에 정말 매력을 못 느끼겠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손을 되지 않았고, 아니 오히려 피해 가면서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바를 해야 될 일이 생겼네요. 으~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지금은 많이 좋아졌겠죠? 제발 그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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