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새벽부터 KTX를 타고 광주에 갔다가, 다시 KTX를 타고 서울로 왔습니다. 몇 년만에 타보는 KTX였는데, 의자부터 많이 달라 졌습니다. 처음 KTX를 탓을 때에는 타자마자 잠이 들어 몰랐습니다만, 기차 특유의 "덜커덩" 거리는 규칙적인 소리가 없군요. 소음은 있지만 물 위를 지나가는 배처럼 미끄럽게 흘러갔습니다.
KTX이지만 실제 고속 구간은 얼마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을 조금 더 지나서 대전까지의 구간이 고속구간이고, 나머지는 일반 열차보다 얼마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KTX를 탈 때에는 경부선을 타고 서울로 올라 왔을 때 였는데, 다행이 대전에서 눈을 떳고, 안내 방송으로 고속구간으로 진입해서 300km로 달리고 있다는 방송을 들었습니다. 그 방송 때문일까요? 정말 지나가는 산과 다가오는 건물이 매우 빠르게 지나가고 다가온다고 느겼습니다.
시속 100km이면 초당 33m이니까, 시속 300km이면 똑딱할 때 100m를 지나가는 것이군요. 정말 빠르기느 빠르군요. 어느 유명한 투수가 고속도로에서 경찰관에게 과속으로 잡혔는데, 자기가 던지 공보다 더 빨랐네요 라는 농담으로 위기(?)를 넘겼다는데, 그 때 그 차의 속도의 거의 두배에 가까운 속도입니다.
그러나 오늘은,고속 구간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내려 갈 때는 새벽에 탓기 때문에 잠을 못 이겼구요, 올라올 때는 그만 날이 저물었네요. 그래도 고속 구간에 느겼던 육중한 소음 소리가 예전 기억을 살려 주는듯 했습니다. ^^
KTX로 일 때문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시원한 바다로 휴가를 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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