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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yon MAXX 훌륭한 하드웨어, 아쉬운 소프트웨어

· 댓글개 · 바다야크

LG Cyon MAXX를 사용한 지도 두 달이 되어 갑니다.  MAXX는 피처폰이지만 스마트폰처럼 매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화뿐만 다양한 사용 방법을 생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 휴대폰과 달리 WIFI를 사용할 수 있고 웹브라우저를 제공하기 때문에, 특히 오즈를 사용할 수 있어서  장소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저렴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렴한 오즈 덕분에 생활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철에서 트위터하는 것, 기다리는 시간에 블로그에 올라온 댓글에 답글을 달고, 약속 장소를 구글 지도로 찾아 가는 것, 그것도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하면서 이동할 때면 재미까지 느껴집니다. 지금 날씨는 물론이고 새로운 뉴스도 바로 볼 수 있고, 최근에는 버스를 버스 정류장이 아닌 회사에서 기다립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MAXX의 하드웨어 사양을 보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뒤지지 않는 고급 사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월등한 부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는 많은 부분이 부족한 듯합니다. 그렇다고 이 글에 고급 기능을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 대신에 사소한 것이라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편의성을 조금 더 생각하고 갖추었으면 하는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MAXX의 몇몇 프로그램을 보면 과연 프로그램을 분석을 제대로 했는가? 과연 사용자 입장을 생각이나 했나? 하는 가장 기초적인 질문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너무 불편한 트위터

MAXX에는 전용 트위터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대신에 웹브라우저를 통해 라이프24에서 제공하는 트위터 웹 클라이언트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웹 클라이언트가 매우 불편합니다. 사용하다가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차라리 트위터 홈페이지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오래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트위터 홈페이지는 모바일용이 아니고, 그런 트위터 홈페이지를 MAXX의 웹브라우저로 사용하기에는 매우 힘듭니다. 대표적으로 글 입력이 느려서 도대체 글을 올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글을 입력하려고 하면 하는 수 없이 라이프24 트위터를 사용하게 되는데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글 입력이 140자까지 입력할 수 있는데, 라이프24 트위터에서는 140바이트까지 입력됩니다. 그래서 짧게 입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MAXX에서 글을 입력하는 모습입니다. 한눈에 보아도 140자가 못 되는데 입력이 안 됩니다. 글 입력이 안 될 뿐 아니라 RT라도 해서 글이 길어지면 멋대로 140자 이상의 글이 잘라 없앱니다.

그러나 트위터나 다른 트위터 클라이언트에서 글을 입력하면 이렇게 긴 글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라이프24 트위터는 웹 클라이언트이기 때문에 MAXX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 생각되는데, 아직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 이해가 안 됩니다.

편리하지만 답답한 "서울 경기 버스도착 정보"

햐~ 한 번 사용해 보면 정말 편리한 서비스, "서울 경기 버스도착 정보" 프로그램. 회사에서 출근할 때 마냥 버스를 기다리는 것보다 얼마나 기다리면 되는지 미리 알고 있으면, 기다리는 부담이 적습니다. 특히, 퇴근할 때 회사에서 바로 나가기 전에 미리 버스 도착 시간을 알고 나가면 편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디 출퇴근 때만 사용하겠습니까. 버스를 기다릴 때면 미리 확인해 보는 버릇이 생겼는데, 안타깝게도 MAXX의 버스도착정보는 정류장 정보를 두 개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 검색할 때면, 출퇴근에 등록한 버스 정보를 지우고 새로 입력해서 검색해야 합니다.

왜 2 개까지만 등록하게 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차라리 단순하게 정류장 번호와 버스 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도착 정보를 출력해 주면 편할 텐데, 이미 등록한 정보를 지워가면서 검색해야 합니다.

웹 주소를 전달하려면?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중에 중요한 페이지가 있어서 메일로 전송하고 싶어도 전송할 방법이 없습니다. 주소창에서 주소를 복사할 방법부터 없어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네요. 흠~

그래서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는데, 이 즐겨찾기 정보를 PC로 가져올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혹시 방법을 아시는 분 계신가요?

PC 동기화에도 신경을 써야

MAXX는 피처폰이지만 스마트폰 못지 않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PC 동기화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금 MAXX에서 제공하는 "Mobile Sync III" 프로그램은 다른 스마트폰 동기화 프로그램과 기능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일반 핸드폰에서 사용하는 것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스마트폰과 견주려면 화려한 하드웨어 사양과 내부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PC와 동기화를 아울러 중요하게 생각하고 편하고 쉬운 방법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은 MAXX의 고급 이미지에 "Mobile Sync III" 프로그램은 기능이나 편리함이 한참 모자릅니다. 이미 소비자 중에는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소비자는 PC 동기화의 편의성 만으로도 MAXX를 외면할 수 있습니다. 저의 소견입니다만, "Mobile Sync III"는 매우 많이 보강해야 합니다.

더 좋은 MAXX를 기대하며

1G 스냅드래곤, 정전식 터치, 핑거 마우스 등등 하드웨어 사양은 매우 탐이 나는데, 그만큼 소프트웨어가 뒷 받침을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예뻐서 흐뭇한 제품인데 그만큼 내실을 다지는 소프트웨어가 자기 역활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습니다.

건방진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하드웨어 사양만 높여서 아이폰을 이기려 한다면 그것은 실패하겠다고 작정한 것과 같다는 말을 가끔 사석에서 합니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그마만큼 역량을 키워야 하고 연구해서 발전 시켜야 합니다. 목록에 이런 기능 저런 기능 수북이 채우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사용자가 제품에 착 달라 붙도록 소프트웨어가 그 접착제 역활을 해 주어야 합니다.

걱정돼서 말씀드립니다만, 이 글은 LG Cyon MAXX의 단점만 들쳐 내려고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MAXX 사용자로서 좀더 좋은 MAXX를 사용하고 싶어서 제가 생각하는 안타까운 부분을 정리한 것입니다. 한 번에 모든 문제점이 해결되리라 고는 기대하지는 않지만, 하나씩이라도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되고 더욱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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