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Arc Touch (아크 터치) Mouse 스크롤은 환상, 그러나...

블루트랙 Microsoft Arc Touch Mouse

모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아크 터치(Arc Touch) 마우스를 받았습니다. 겉 모습부터 간지가 대단하네요. 일반적으로 빨간색의 빛을 내는 다른 마우스와는 달리 Microsoft Comfort Mouse 4500처럼 파란 빛을 냅니다. 블루트랙 기술로 푸른색 발광 소재(LED)를 사용하여 기존 레이저 센서보다 인식률과 감도를 획기적으로 올렸다고 합니다.

휴대가 간편한 Microsoft Arc Touch Mouse

Arc Touch의 스위치는 보이지 않는 몸통 안에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펴 놓았다고 사용할 때는 Arc처럼 휘면 켜집니다. Arc Touch를 펼 때에는 얇기 때문에 휴대하기 편합니다. 가방에 다른 물건과 함께 넣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몸체를 둥그렇게 휘면 경쾌한 딸깍 소리를 내며 스위치가 켜지는 것이죠. 그립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 보다 편했습니다. AAA 사이즈 건전지 두 개를 사용하는데도 무겁지 않고 무게가 적당합니다.

휠 버튼보다 사용하기 매우 편한 터치 패널 Microsoft Arc Touch Mouse

휴대하기 편하고 전원을 켜고 끄기가 편하다는 것을 말씀 드렸습니다만, 가장 큰 장점은 바퀴 모양의 휠 버튼에 해당되는 금속 재질의 터치 패드입니다. 익숙해지면 매우 편하겠습니다. 터치 패드에서 손의 움직임을 구별할 수 있어서 터치 뿐만 아니라 쓸어 내리기와 멈춤도 인식합니다.

즉, 손가락을 떼지 않고 쓸어 내리면 쓸어 내린 만큼 스크롤 되다가 멈추지만, 빠르게 쓸어 내리면서 손가락을 놓으면 자동으로 스크롤이 됩니다. 마치 로지텍의 Free-Spin처럼 말이죠. 한 번 쓱 쓸어 내려서 계속 스크롤 시키다가도 손가락을 살짝 터치하면 스크롤이 멈추게 되지요.

쓸어 내릴 때도 살짝 진동을 주어 휠 버튼을 돌리는 듯한 느낌까지 주는 자상한 배려도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운데 버튼 사용도 매우 편해서 터치 패드를 연속으로 더블 터치하면 휠 버튼 누름 효과를 냅니다. 더블 터치이다 보니 바퀴 모양의 휠 버튼보다 누르는 힘이 적어 편하죠.

또한, 더블 터치를 하면서 마지막에 손가락을 떼지 않고 마우스를 움직이면 마우스의 이동 방향에 따라 스크롤이 돼서 더욱 편합니다.

자석을 이용한 리시버 보관

무선 마우스는 리시버를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어떤 마우스는 매우 무책임하게 리시버를 수납하는 공간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Arc Touch는 강력한 작석을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커버를  벗겨 내거나 하는 불편이 없습니다만, 망실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안타까운 마우스 버튼, 너무 뻑뻑해!!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를 더 잘 만든다는 Microsoft. 우스개 소리겠습니다만, 그만큼 Microsoft사의 제품이 훌륭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로지텍 마우스만 오래 사용해서 인지 모르지만, 아쉬운 점이 있네요. Microsoft Comfort Mouse 4500도 모두 훌륭한데 마우스 휠을 돌릴 때 걸리는 느낌이 아예 없고 너무 밋밋해서 휠을 돌릴 때마다 은근 짜증납니다.

Arc Touch도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서 모두 좋은데 어우~ 왜? 왜? 버튼이 이렇게 뻑뻑할까요? 로지텍 마우스 보다 4배 정도 힘이 더 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데 왜? 아니, 도대체 누가 이 버튼을 선택했을까? 그 사람이 원망스러울 정도입니다.

아름다운 제품 Microsoft Arc Touch Mouse

휠 스크롤이 제대로 안 될 때도 있지만, 버튼 누름만 부드럽다면 더 없이 좋았을 Arc Touch입니다. 훌륭한 그립감에 마우스에서 처음 보든 터치패드는 생각 외로 편합니다. 거기에 멋진 모습까지. 아! 버튼만 부드러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