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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로 노트북 업그레이드, 빠르긴 빠르네

· 댓글개 · 바다야크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이 노후된 제품이 아닌데도 주위 컴퓨터가 빨라지니 답답한 기기가 되었습니다. 요즘 컴퓨터는 메인보드부터 장난이 아니군요. 지난달에 회사에서 데스크톱을 바꾸어 주었는데 처음 들어 보는 ASRock 보드를 장착한 컴퓨터입니다. 메인보드 회사에서 다양한 유틸리티를 제공해 주는데 램디스크 프로그램도 있군요. 덕분에 제 노트북은 더욱 느려졌습니다.

SSD(Solid Sate Drive)로 노트북 업그레이드

그렇다면 답답한 노트북을 빨라지도록 업그레이드 해야겠는데 아마도 가장 쉬운 방법은 RAM 추가일 것입니다. 메모리를 늘려 주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 각광 받고 있는 SSD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SSD가 G 단위로 나올 때는 놀랍기만 했는데 요즘은 64G도 작게 느껴지고 128G에 240G를 넘어 512G까지 나오는군요. 대단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SSD를 달면 얼마나 빨라질까요? HDD를 SSD로 교체하고 업무를 위해 프로그램을 설치할 생각은 하지 않고 궁금증부터 풀기로 했습니다. 저도 SSD는 처음이거든요. 기존에 사용하던 HDD를 포맷하고 윈도7 32비트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부팅 후 로그인까지 시간을 재어 보았습니다. SSD도 같은 방법으로 포맷하고 윈도7 32비트를 설치한 후 아무런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부팅 후 로그인 화면이 출력될 때까지의 시간을 재어 보았죠. 결과가 어땠을까요?

 

HDD를 장착했을 때의 부팅 시간

사진보다는 동영상이 좋을 것 같아서 찍어 보았습니다. 변변한 장비가 없어 아이폰과 손가락을 이용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노트북에 있던 원래 WD320G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WD3200BEVT이네요. 자, 부팅 시간은요?

여러 번 촬영했는데요, "Windows를 시작하는 중"이라는 메시지가 11초에서 12초 사이에 출력되고 로그인 입력 창이 32초쯤에 출력되더군요.

Sandisk Extream 240G SSD 부팅

이번에는 SSD를 사용했을 때입니다. 제가 사용한 SSD는 샌디스크사의 SanDisk Extream 240GB 제품입니다. 다시 봐도 신기합니다. NAND 플래시 메모리가 240G라니.

 

얼마나 차이 날까요?

"Windows를 시작하는 중"이라는 메시지부터 HDD보다 빠르게 출력되네요. 10초에 메시지가 보이고 로그인 입력 창이 24초에 출력되네요.

CrystalDiskMark로 속도 비교

전문 장치가 아닌 손가락으로 이용한 것이라 매우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시간 차이가 많이 나서 비교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겠습니다. 2~3초도 아니고 8초나 차이 나거든요. Windows 시작 알림 메시지부터 SSD가 빨랐습니다. 컴퓨터에서는 1~2초도 매우 긴 시간인데 8초라면 차이가 나도 많이 차이 나네요.

부팅 시간을 손가락으로 대충 테스트했으니 정말 얼마나 성능 차이가 나는지 전문 프로그램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수치로 보니 속도 차이가 확연하네요. 읽기 속도는 3.7배, 쓰기 속도는 3.2배 정도 Sandisk Extream SSD가 빠릅니다. 512K 단위로 읽기/쓰기하는 경우는 읽기가 무려 15배나 빠르네요.

 

LG 노트북에서 SSD로 교체하기

노트북이라서 부품이 매우 밀집해 있기 때문에 HDD를 SSD로 교체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신데 싱거울 정도로 간단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제품이 그럴 것입니다. HDD와 같은 저장 장치는 소모품으로 보는 것이 옳거든요. 노트북 뒷면에 있는 HDD 커버를 분리합니다. HDD를 보호하고 있는 케이스가 보이는데 노트북과 나사로 고정된 것이 아니어서 그냥 꺼내면 됩니다. 케이블이 노트북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조심해서 꺼냅니다.

 

아마도 진동 때문에 노트북 본체와 HDD를 나사를 이용해서 고정하지 않고, 대신에 고무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처리한 것은 생각됩니다. 이제 HDD를 둘러 싸고 있는 금속판을 나사 풀기로 분리합니다.

 

케이블까지 분리하면 HDD는 노트북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이제 분리한 방법의 역순으로 SSD를 연결하고 노트북에 장착합니다. HDD와 SSD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이 물리적으로 다를 뿐 크기와 케이블 커넥터의 위치와 생김새는 모두 똑같습니다.

 

이제 SSD의 고성능을 이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데스크톱에도 욕심이 나네

물론 부팅 속도만 빨라진 것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실행이 빨라지고 컴퓨터가 한층 부드러워졌습니다. 흠~ 이렇게 사용해 보니 데스크톱에도 설치하고 싶네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데스크톱을 바꾼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용해온 컴퓨터 중에 가장 빠른 시스템이지만, 오히려 그러니까 더욱 욕심이 나네요. HDD가 1TB로 저장 공간이 충분하니 SSD를 MS윈도와 프로그램 설치 영역으로 사용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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