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 사용기, 보호 필름 붙이기 힘들고만~

삼성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 사용기, 보호 필름 붙이기 힘들고만~

신제품이 나와도 몇 달을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얘기가 옳군요. 많이 기다리던 삼성 아티브 스마트 PC, 그것도 Intel i5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를 채용한 제품이라 눈에 띄자마자 급하게 구매했는데 서두르기는 너무 서둘렀네요. 아티브 PC 구매를 후회하냐고요? 아닙니다. 신제품을 나오자마자 구매하다 보니 정보 부족도 부족이지만, 보호 케이스나 필름을 구하기 힘드네요. 한두푼하는 제품도 아니고 자주 들고 다니는 제품인데 그냥 사용하기는 불안하죠. 조심조심 사용하다가 드디어 전용 필름이 눈에 띄어 역시 급하게 구매했습니다. 그것도 2개. 실패할 것을 예상해서요.

자, 여기서 필름을 한 번도 붙여 본 적이 없는 분을 위해 보호 필름의 구조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부착되는 필름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 필름은 얇은 필름이 3장이 붙어서 나옵니다. 즉, 아티브 PC에 부착하는 진짜 필름은 가운데에 있죠. 그래서 판매하는 필름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 필름을 보호하는 필름이 양쪽에 있으므로,

1. 부착하는 쪽의 겉면 필름을 먼저 떼어 내고
2. LCD에 부착한 다음
3. 바깥쪽 겉면 필름을 제거합니다.

아티브 PC 보호 필름 부착 1차 시도

일단 화장실에서 샤워했습니다. 집에서 먼지가 없는 곳은 샤워를 끝낸 화장실입니다. 그리고 변기 뚜껑 위에 아티브 PC를 놓고 깨끗하게 닦은 다음 LCD에 부착하는 쪽의 겉 필름을 반쯤 벗겼습니다. 그리고 조심조심 붙여 나갔는데, 이렇게 부착하는 쪽을 깨끗하게 붙였다면 거의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매우 신기하게도 아주 딱 맞게 부착했습니다. 제가 다 신기할 정도.

이제는 바깥쪽 필름을 걷어 내면 끝. 조심조심. 그런데 정말 너무 깨끗하게 붙였나? 어쩜 이렇게 깨끗하게 붙였지? 그리고 이야~ 느낌이 이거 완전 원래의 아티브 디스플레이랑 똑같네. 미끄러움도 비슷하고.

 

어두운 화장실에서 밖으로 나와 다시 보았습니다. 이야~ 이거슨 프로의 손길보다도 훨씬 훌륭했습니다. 어쩜 공기 방울 하나 없고. 느낌도 똑같고.

........이거 혹시 필름이 없는 거 아냐?!!!

그렇군요. 두 번째 필름을 잘못 벗겼어요. 겉에 붙은 것만 살짝 떼어 냈어야 했는데 함께 벗긴 거죠. ㅠㅠ

아티브 PC 보호 필름 부착 2차 시도

아~ 정말! 필름을 정확히 붙였는데..... 안타깝지만, 실패할 것을 생각하고 두 개를 주문했으니 다시 시도. 더욱 안타까운 것은 여러 번 맞추었지만, 첫 번째 시도보다 약간 기우뚱. 다시 떼고 하려다가 피곤해서 그냥 부쳤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카드가 종이라서 플라스틱 카드로 조심조심 공기를 없애고 마지막으로 겉면 필름을 제거..... 다행히 이번에는 가운데 필름과 분리되어 보이네요. 그런데 겉면 필름을 벗길 때마다 함께 딸려 올라 옵니다. 어우~ 또 실패인가? 딸려 오지 않도록 한 손으로는 밑을 잡고 한 손으로는 겉면 필름을 조심히 걷어 냈습니다. 드디어 걷어 내는 데 성공. 변기 앞에 쪼그려 앉아 이 무슨 짓이고? 이제 LCD와 필름 사이에 있는 공기만 제거하면 성공......그러나.....

디스플레이 쪽은 매우 깔끔하게 붙었습니다. 하얀 점 같은 작은 먼지로 들뜸도 없이 매우 깨끗하게 붙었습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붙나니 기분이 좋아질 정도입니다.

 

 

그러나 첫 번째 시도와는 달리 살짝 기우뚱했네요. 한쪽이 들떴습니다. 아우~ 이런 상태면 먼지가 계속 들어와서 오래 사용하지 못하죠. 아우~ 속상해라. 더욱 짜증이 나는 것은 필름을 너무 싼 것을 샀는지 미끌거림이 LCD 패널만 못하군요. 뻑뻑.

 

가만 생각해 보면 유리인데 보호 필름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이렇게 손해를 보느니 전문 매장에서 부착 비용을 지불하고 붙이는 것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