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자전거 도로 중앙 우루륵 차선 서초구의 깊은 뜻을 이제야 알다!!

2013.05.11 15:51 이런저런/수다 떨기

양재천 중앙 우루륵 차선 서초구의 깊은 뜻을 이제야 알다!!

출근을 여유 있게 출발하면 충랑천에서 양재천을 거쳐 회사로 출근합니다. 답답하면서 안타까운 것은 양재천 자전거 도로가 말이 자전거 도로이지 보행자가 많아서 매우 조심해야 하는 위험 구간입니다. 한때 양재천 주변 주민이 너무 안전 의식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물론 차도를 걷는 것이 이상한 것처럼 당연히 자전거 도로 위를 걷는 것도 이상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자전거를 차로 생각하지 않기도 하겠지만, 양재천 자전거 도로가 다른 곳과 달리 보행로와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지형적인 문제로 자전거 도로에 보행자가 많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양재천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보행자를 피해 중앙 차선을 자주 넘나 들어야 하는데 중앙 차선에 오돌토돌한 요철을 만들어 놓아서 매우 불편했는데, 제거 공사를 하는 것을 보고 매우 반가웠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 댓글로 양재천에는 일방통행이 있다는 말씀이 올라 왔습니다. 일방통행? 그래서 양재천을 들러 회사로 출근하게 되면 확인해야지 했는데 정말 있네요. 그 오돌토돌한 중앙 차선이 있는 구간이 일방통행이었습니다. 아직 홍보고 안 돼서인지 오고 가는 자전거가 많았습니다.

그제서야 풀숲에 있는 안내 입간판이 눈에 띄더군요. 혹시나 다가갔습니다.

아하!! 올해 2013년 4월 1일부터 일방통행이 시행되었군요!!

풀에 가려져 안 보이는 곳을 보니 아쉽게도 하천 위치를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 그려 놓았네요. 진행 방향으로 보면 하천이 왼쪽에 있거든요. 아마도 반대쪽에도 설치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진행 방향에 맞추어 그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풀에 가려서 잘 안 보이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글을 확인하지 않고 그림만 보면 마치 자전거는 왼쪽으로 다니라고 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도로에 일정 간격을 두고 왼쪽은 보행자가, 오른쪽은 자전거가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제야 자전거 도로에 불쾌한 느낌을 주는 우루륵 중앙 차선을 설치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어차피 이 지역은 보행로가 따로 있지만, 자전거 도로로 보행자가 많으므로 보행자를 막기는 어렵고, 그렇다면 차라리 자전거 도로의 반을 우측 차로만 자전거를 타게 하고 좌측 차로는 보행자에게 내주자는 생각이었던 것이죠. 이 문제로 관계 부서에서 얼마나 고심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자전거가 좌측 차로인 보행자 도로로 넘어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불쾌한 우루륵 중앙 차선을 설치한 것은 잘한 것이네요. 그리고 4월 1일부터 자전거 일방 통행을 시행한다고 현수막까지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홍보가 제대로 안 되었는지 제대로 효과를 못 보고 있습니다. 도로부터 보행자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해서 인식할 수 있는 도색 처리가 전체적으로 안 되어 있고 보행자도 아직은 좌측, 우측 관계없이 다닐 뿐 아니라 역주행하는 자전거도 자주 눈에 띕니다. 과연 입간판과 몇 개의 현수막으로 홍보가 제대로 될까요?

워킹이나 조깅하는 분 중에는 헤드폰을 끼고 계시는 분이 많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그래도 홍보가 되고 많이 알려 지면 좋아지겠지요. 이 글도 많은 분이 알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올립니다. 이 지역이 일방 통행인지 몰랐는데 댓글로 알려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구간을 지나 다닐 때는 항상 조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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