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북 10.6 중고 구매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2017.08.07 08:23 컴퓨터/PC

삼성 갤럭시북 10.6 중고 구매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중고로 삼성 갤럭시북 10.6을 구매했는데, 중고나라에서 사람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가 당했네요. 북미판이라 국내 AS가 안 돼서 저렴한 줄 알았는데, 어쩐지 강남에서 멀리 인덕원역까지 오고, 차를 가져 왔다며 역 밖에서 보자고 한 이유가 있었네요.

집에서 켜보니 까만 부팅 화면 한쪽에 뭔가 보이더군요. 마치 스크린을 접어서 다리미질했다가 편 것처럼 길게 자리 잡은 노이즈. 아우~

햇빛 아래에서는 화면 밝기가 자동으로 어두워져 자세히 봐도 알아채기 힘들었을 텐데, 전원 테스트만 했다는 말을 믿고 대충 훑어 보았으니 정말 한심하죠. 베바라는 곳에서 직구했나 본데 반납하기는 어렵고, 국내에서 AS 받으려면 꽤나 돈이 들 테니 저 같은 멍청이가 걸리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스크린이다 보니 얼마나 화가 나던지요, 분해서 그날 잠까지 설쳤습니다. 지금도 스크린을 보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오릅니다.

저처럼 한심하게 당하지 마시고 스크린이 있는 제품은 환한 밖이 아닌 실내에서 꼼꼼히 확인하세요.

북미판 삼성 갤럭시북 10.6 개봉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베바에서 구매했다고 하는데, 베스트 바이를 말하는 거겠지요? 북미판이어서 국내 제품과 다릅니다. 이점 참고 바랍니다.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박스를 열었을 때 얇은 보호지 안에 들어 있는 갤럭시북 10.6 본체가 보입니다.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키보드 커버가 들어 있습니다. 키보드 커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만, 국내 판매 제품에는 키보드 커버가 들어 있지 않나 봅니다. 중고나라에 올라온 매물 대부분 키보드 커버가 없다고 하고 오픈마켓에 올라온 판매 페이지에도 별매라고 쓰여 있어서요. 키보드 커버는 필수품인데. 흠.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본체와 키보드 커버 외에 어댑터, USB 케이블, 설명서, 스타일러스 펜이 들어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북미판이어서 코드가 110V이네요. 입력 전압이 100~240V라서 돼지코 코드가 있으면 국내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설명서 안쪽에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의 커버를 열 수 있는 핀이 들어 있습니다. 마이크로 SD 메모리로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갤럭시북 10.6은 저장 용량이 128GB로 좀 아쉬운 용량인데, 거기다가 실제 사용 가능한 용량이 100GB가 못 되거든요.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스타일러스 펜입니다. 두께가 있어서 손에 쥐기 편해요.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스타일러스 펜을 위해 여분의 펜심과 리무버가 들어 있고 키보드 커버에 스타일러스 펜을 고정할 수 있는 걸이도 제공됩니다.

삼성 갤럭시북 10.6 영문 키보드 커버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북미판이라 영문 키보드입니다.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영문만 각인되어 있어서 깔끔해 보입니다. 키보드를 사게 되면 일부러 영문 각인을 선택하는 이유도 깔끔해서입니다.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포고핀을 사용하여 키보드와 직접 연결합니다. 블루투스 무선보다 이렇게 직접 연결되는 타입을 좋아합니다. 키보드 충전이 필요 없으며 페어링을 하지 않아도 돼서 부팅할 때부터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충전할 필요가 없으니 키보드 커버가 얇은 것도 장점입니다.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물론 10.6인치 태블릿 키보드라서 작습니다. 그러나 조그만 미니 블루투스 키보드에 익숙해서 인지 불편을 모르겠네요. 키보드가 작아서 오타 때문에 불편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구입한지 얼마 안 된 분 같습니다. 참고로 저의 손을 펼치면 새끼손가락 끝에서 엄지 끝까지 일반 키보드의 F1에서 F10까지 닿습니다. 남자 손으로는 작지 않은 편이죠.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이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 탭 프로S의 키보드 커버와는 달리 키캡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오타가 적네요. 갤럭시 탭 프로 S의 키보드는 정말이지 엉망입니다. 그래도 갤럭시 탭 프로 S를 사용했던 경험 때문에 갤럭시북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삼성 갤럭시북의 최고 단점, 키보드 커버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삼성 갤럭시북의 가장 큰 단점은 키보드 커버라고 생각합니다. 10.6인치 갤럭시북 두께는 8.9mm, 12인치는 7.4mm로 매우 얇지만, 커버가 앞뒤로 덮는 타입이어서 두꺼워집니다.

그러나 두께가 두꺼워져서 최고의 단점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두꺼워져도 뒤편 흠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격에도 보호될테니 말이죠.

그렇다면?

바로 키보드 커버로 태블릿을 노트북처럼 세우는 방법이 많이 불편합니다.

지금껏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레노버, 에이수스, HP의 2 in 1 태블릿 PC를 사용해 보았는데, 가장 불편했던 기억으로 레노버 요가 태블릿2 10이었습니다. 퀵 스탠드를 돌려 세우고 키보드 커버를 떼어서 바닥에 놓아야 하거든요.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갤럭시북은 요가 태블릿2 10보다도 불편합니다. 키보드를 바닥에 펼치고, 본체 뒤에 자석으로 붙어 있는 커버의 윗부분을 떼어서 밑으로 옮겨 붙여야 합니다. 커버를 떼어 내려고 한 손은 테블릿 윗부분을 잡고 다른 손을, 그것도 손가락 끝을 태블릿과 커버 사이에 비집어 넣을 때는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굳이 장점을 찾는다면 키보드 커버를 뒤로 접어서 디스플레이를 앞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 다양한 각도로 말이죠.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화면을 가까이 일반 키보드를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점도 있네요. 그러나, 키보드 커버가 없이도 이렇게 세울 수 있고, 제일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노트북 모드입니다.

갤럭시북을 처음 보았을 때 갤럭시 탭 프로S와 비슷하게 보여서 노트 모드 변환 방법이 같은 줄 알았습니다. 키보드 커버로 태블릿을 세우는 방법 중 가장 빠르고 편한 것이 갤럭시 탭 프로S이거든요.

바닥에 엎어 놓은 상태에서 본체를 들었다가 키보드 위에 있는 포고핀 위로 살짝 옮겨 주면 찰싹 달라 붙으면서 노트북 모드가 됩니다. 마치 한 단계처럼 노트북 모드로 세울 수 있습니다. 다시 접을 때는 태블릿을 살짝 떼었다가 키보드 쪽으로 덮으면 되고요.

갤럭시 탭 프로 S를 사용하다가 퀵 스탠드가 있은 태블릿 PC를 세우려면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단점이라면, 키보드의 높이를 조절할 수 없고 화면 각도 조절이 자유롭지 못 합니다. 그러나 빠르게 세우고 접을 수 있어서 이 정도의 단점은 문제가 안 되었습니다. 

가슴 아프지만,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서두에 말씀드린 스크린 속 노이즈입니다. 마치 스크린을 한 번 접었다가 편 것 같지요? 가까이서 보면 긁힌 것처럼도 보입니다.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카메라로 담기 쉽지 않네요. 화면을 바라 보는 각도에 따라 심한 정도가 달리 보이는데요, 스크린이다 보니 신경이 쓰여 A/S 비용이라도 알아 보자 전화를 했더니 국내 판매 제품과 부속품이 달라서 AS가 안 된다네요. 미국에서 받아야 한답니다. 그리고 국내 판매 제품일 경우 25만 원 든다고. 아우~

스크린이 달린 제품을 중고로 구매하신다면 꼭 실내에서 찬찬히 확인하세요. 저처럼 한심하게 당하지 마시고요.

그럼에도 흡족한 삼성 갤럭시북 10.6

삼성 갤럭시북 사용 후기 단점

▲ 사연이 있지만, 그럼에도 만족합니다.

만족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 아톰이 아닌 코어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 태블릿도 여유를 가지고 참을성을 가지면 사용 못할 제품이 아니지만, 주변 PC가 너무 빠르다 보니 인내 하기가 어렵네요. 여러 가지 아톰 태블릿PC를 사용하면서 선입견까지 생겨서 인텔 코어 M3 이상이 아니면 관심조차 갖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텔 코어 M3 프로세서 PC 성능은 사무용으로 훌륭합니다. 팬이 없어서 소음 없고 배터리 오래 가고.
  • 휴대하기 편하고 생산성 높은 10.6 인치
    이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러 가지 2 in 1 PC를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당연 작업하기에는 12인치 이상 큰 제품이 좋지요.
    그러나 12인치도 큽니다. 가지고 다닐 생각이 점점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9인치 이하는 너무 작고.
    갤럭시북 10.6을 며칠 사용해 보니 휴대 편하고, 웹 서핑, 블로그 문서 작성, MS 오피스 작업, 프리젠테이션, 영화 시청 등 서브 노트북으로 최고이네요.
  •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 군요. 그래도 불안하면 케이블만 챙기면 됩니다. 주위에 흔한 USB 어댑터를 사용하면 되니까요.
  • 얇고 가벼운 태블릿 PC
    키보드 커버가 불편해서이지 태블릿 PC 본체만 보았을 때는 매우 얇고 가볍습니다. 키보드 커버와 분리해서 손이나 팔에 들고 사용할 때는 참 편합니다. 크기도 10.6인치로 적당해서 더욱 좋습니다.
  • 마이크로 SD 카드 스롯에 안전을 위한 커버가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용량 확장으로 사용한다면 외부로 돌출되는 것보다 커버로 보호하는 것이 좋죠.

아쉬운 점도 당연 있습니다.

  • 위에서 언급했듯이 지금의 키보드 커버는 노트북 모드로 바꾸는 방법이 불편합니다. 태블릿을 다양한 각도로 세울 수 없는 점도 아쉽구요. 하루에도 여러 번 접고 펴야 하는데 좀 더 편리한 방법의 키보드 커버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 10.6인치 작은 태블릿 PC라서 USB 포트 2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USB 포트로 충전하면서 USB 장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나가 더 필요합니다.
    멀티 USB 포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멀티 USB 포트를 거쳐서 충전하면 출력이 작아져서인지 너무 느리게 충전됩니다. 전용 어댑터를 바로 연결한 듯 빠르게 충전이 되는 멀티 USB 포트가 있는지 찾아 봐야겠어요.
  • 갤럭시 탭 프로 S보다 디자인이 떨어집니다. 왠지 둔해 보이는. 고급스러움이 덜합니다.
  • 이왕이면 LTE였으면 좋았겠네요. 테더링을 이용하는 것보다 데이터 함께 쓰기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지요. 이 문제는 돈만 있으면 해결됩니다. LTE 모델이 있거든요.

키보드 커버로는 답이 없다면 변신하는 방법이 편한 갤럭시북 10.6 다음 모델이 나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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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
    • 2017.08.08 11:34 신고
    예전 jwBrowser 때부터 자주 들리는데 처음 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북미판 갤럭시탭 프로S(??)를 샀었는데 원래 갤럭시북 10.6을 생각했었다가 SSD가 아닌 emmc라서 제처두고 갤탭프로S를 샀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어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혹시 원노트나 다른 필기 할 때 페이지를 넘어가면 느려지지 않던가요? 전에 아톰이긴 했지만 emmc 들어간 태블릿을 썼었는데 필기하다보면 느려지는 것을 봤었습니다. 사진도 하나 넣고 하면 느려져서 결국 SSD를 사야하는 건가 했었는데 갤럭시북 10.6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 네, 원노트에서 화면을 복사하고 붙여넣기 하면서 문서를 작성했는데, 느리거나 하지 않네요. 이미지를 여러 번 넣고 글을 입력하면서 페이지를 넘겨 보았지만, 역시 느린 느낌은 없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말씀하신 문제는 emmc라서 느린 것이 아니라 아톰 프로세서이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아톰 프로세서와 m3라도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 차이가 매우 크거든요.

      화면이 조금 커도 된다면 갤럭시 북 12인치 제품도 참고해 보세요. m3가 아닌 i5라서 거의 노트북 수준의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 김동욱
    • 2017.08.09 14:42 신고
    답변 감사합니다. 바다야크님.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