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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 3 - 물 4 갤런을 담아라

· 댓글개 · 바다야크

영화 다이하드3 물 4갤런 만들기

케이블 TV에서 우연히 "다이하드3"를 보았습니다. 중간부터 보게 되었는데, 두 주인공이 열심히 코끼리가 있는 분수대로  뛰어 와서는 폭탄을 제거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악당이 퀴즈를 냅니다. 폭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4 갤런의 물을 저울 위에 올려야 합니다. 문제는 3 갤런과 5 갤런짜리 물통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대충 어림잡아 저울에 올리면 펑~.

다이하드3 3갤런 5갤런 물통
다이하드3 3갤런 5갤런 물통

예전에 다이하드3를 볼 때 잠시 이 문제를 머릿 셈을 했었습니다만, 워낙 영화가 빠르게 진행되어서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었죠. 그러나 오늘따라 해답이 궁금하네요. 영화에서는 악당이 시간을 끌기 위해 퀴즈를 낸 것인데요,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억지 퀴즈를 내지 않는다고 해요. 대충 대사를 쳤다가는 영화 팬들에게 혼난다고 하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3갤런 물통과 5 갤런 물통만으로 4갤런의 물을 정확히 담을 수 있을까요?

수위를 표시한다?

물 2갤런 만들기
물 2갤런 만들기

처음에는 둔한 머리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5 갤런짜리 물통에 물을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3 갤런 물통에 가득 채웁니다.

물 2갤런 만들기
물 2갤런 만들기

그러면 5 갤런 물통에는 2갤런의 물만 남습니다. 이제 3 갤런의 물통을 모두 비우고 5갤런 물통의 물을 모두 3 갤런 물통에 붓습니다. 그러면 3 갤런의 물통에는 2갤런의 물이 들어갑니다.

다이하드3 4갤런 만들기
다이하드3 4갤런 만들기

이제 3 갤런 통에 2 갤런 물의 수위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5 갤런 통에 붓습니다. 다시 3갤런 통에 표시해둔 만큼 채워 2 갤런을 만들고 5 갤런 통에 부어 4 갤런을 만듭니다.

 

그러나 수위를 표시한다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러면 퀴즈가 아니지요. 테이프를 사용한다든지 볼펜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물통 외에 다른 도구를 사용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국 이런~ 해법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이하드 3 물 4 갤런을 담아라 해법

물 2갤런 만들기
물 2갤런 만들기

3갤런 물통에 2 갤런을 채우는 것까지는 맞습니다. 5갤런 통을 가득 채운 후에 3갤런 통을 모두 채웁니다. 그러면 5갤런 통에는 2갤런의 물만 남습니다. 3갤런 통을 모두 비우고 5갤런 통의 모든 물을 3갤런 통에 옮기면 3 갤런 통에는 2 갤런의 물과 1 갤런의 빈 공간이 생깁니다.

다이하드3 4갤런 만들기 해법1
다이하드3 4갤런 만들기 해법1

이제 5 갤런 통에 물을 가득 채운 후에 3 갤런 통에 빈 공간인 1 갤런을 모두 채우면, 결국 5 갤런 통에는 4 갤런의 물만 남게 됩니다.

 

4갤런을 담아라 또 다른 해법

물 1갤런 만들기
물 1갤런 만들기

또 다른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댓글로 알려 주신 방법인데요, 3갤런 물통부터 먼저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5갤런에 모두 부으면 5갤런 물통에는 3갤런이 남고 빈 공간은 2갤런입니다. 3갤런 물통을 가득 채운 다음 5갤런을 마저 채우면 3갤런 물통에는 1갤런만 남습니다.

다이하드3 4갤런 만들기 해법2
다이하드3 4갤런 만들기 해법2

5갤런 물통을 비운 후에 3갤런 통의 물을 모두 5갤런 통으로 담습니다. 그러면 5갤런 통에는 1갤런 물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3갤런 물통을 모두 채워서 5갤런 통에 옮기면 5갤런 통에는 4갤런의 물이 채워집니다.

이제야 기억나는 다이하드3 대사

아하! 그래서 1 갤런이 비었네 하며 좋아하는 주인공의 대사가 이해되네요. 역시 영화라도 함부로 만드는 것이 아니군요.  다이하드3 영화를 다시 보게 된다면 위 두 방법 중에 어느 것을 사용했는지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보다는 두 번째 방법이 덜 힘들겠네요. 5갤런 물통보다 3갤런 물통을 사용해서요.

여담입니다만, 영화를 "함부로" 만들지 않는다는 말에 "워터월드" 영화가 생각나네요. 아주 오래전에 보았는데, 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영화니까 이해한다고 해도 마지막 장면은 정말 용서가 안 되더군요. 주인공들 모두 기구에 올라탔는데, 기구를 만든 할아버지가 갑자기 아이의 등에 그려진 수수께끼 지도를 한 번에 풀더군요. 뭐냐? 순간 참았던 실소가 저도 모르게 나왔습니다. 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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