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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기 편한 녹차 - 하동녹차

· 댓글개 · 바다야크
이 글은 ...행복한 체험공간 iprosumer에서 진행하는 체험 리뷰어에 뽑혀서 업체로부터 무료로 제품을 받아 며칠 사용해 보고 소감을 적은 글입니다.

평소에 커피를 매우 즐기는 편이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고심했습니다. 커피만 넣어서 엷게 마시면 좋겠는데, 이미 단맛에 중독된 저에게는 입맛이 안 맞네요. 또 쉽게 마실 수 있는 것이 믹스라서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다행히 녹차 맛에 빠져서 커피 마시는 횟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커피 때문에 녹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림 때문이라도 믹스보다는 녹차가 좋겠지요.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녹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하동녹차 체험단을 뽑는다는 글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마셔보고 저의 소감을 적어 봅니다.

* 참고로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고, 저 같은 경우 녹차를 마시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떤 녹차가 좋은지 잘 모릅니다. 이점을 이해하시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잉? 딸랑 하나?

체험단에 뽑혔을 때에는 두세 개는 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딸랑 하나가 왔네요. 이런~ 하나 가지고는 맛을 보기가 어려운데, 홀짝 마시고 나면 뭐 기억이 남겠나 싶었습니다.

생김새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음료수와 비슷했습니다. 비닐 포장이라 휴대하기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우~ 너무 써~!!

마시기 전에 우선 색깔부터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유리잔에 담아 보았습니다. 색이 매우 찐하네요.

살짝 맛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억~~! 너무 쓴데요. 찐해서 좋기는 한데, 아우~ 너무 써요. 다시 마셔 보았습니다. 헉~ 어우~ 이걸 어떻게 마셔?

바보야! 원액이잖아!!

아내를 불렀습니다. 내 입맛이 이상할 수 있으니 아내에게 마셔 보라 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마시기 전에 고개를 갸우뚱하더군요. 색이 매우 찐한 것이 이상하다 싶었던 거죠. 마시지는 않고 제품 설명서를 보내요. 그리고 매우 한심하다는 듯이 저를 쳐다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원액이었습니다. 아니, 난 하동녹차 생김새가 다른 음료수 팩이랑 비슷해서 그냥 마시면 되는 줄 알았지. 그러나 국산 하동산 99.54%랍니다. 어쩐지 쓰더라. –;

마시는 법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70~80ml에 2~3ml를 희석하는 것이군요. 70ml 에 2ml를 넣어 마신다면, 이 제품이 200ml 짜리이니 72ml 한 잔을 100잔까지 마실 수 있겠군요.

어떻게 섞어야 맛이 좋을까?

그렇다면 설명서에 따라서 마셔 봐야겠습니다. 70ml에 2ml를 섞어 보기로 했습니다. 아내에게 부탁했더니 이렇게 계량할 수 있는 컵을 몇 개 가져다 주네요.

좋았어요. 준비가 다 되었네요. 그럼 설명서에 따라 섞어 볼까요? 제조는 아내에게 부탁했습니다. 아내는 마치 실험실의 연구원처럼 70ml 물에 2ml를 섞었 주었습니다.

컵에 무늬가 많아 다른 컵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섞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맛을 보았습니다. 흠~ 뭔가 좀 심심하네요. 아내에게 부탁했습니다. 아내는 녹차 맛이 나기는 하지만, 가게에서 판매하는 녹차 보다는 싱겁다고 하네요.

70ml 물에 5ml 하동차

그렇다면 얼마를 넣을까? 아내는 5ml가 좋겠다고 하네요. 오케이, 제조 부탁.  저는 그 사이 입안을 꼼꼼히 헹구었습니다.

두 배가 넘어서일까요? 색깔부터 달랐습니다.

마시려고 컵을 입에 가져다 되는 순간 녹차 냄새가 은은하게 나네요. 맛을 보았습니다. 오호~ 살짝 쌉쌀한 맛에 고소하기 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물이 시원해서인지 청량감마저 들었습니다. 아내에게 소감을 물었습니다. 아내 역시 마음에 들어 하네요. 맛있다고.

70ml 물에 4ml는?

그렇다면 아껴 마시기 위해서도 4ml는 어떨까? 다시 아내에게 제조 부탁. 아내도 궁금했는지 불평 없이 섞어 주었습니다.

1ml 차이인데 색이 많이 엷네요.

또한 맛도 전혀 달랐습니다. 물맛도 나면서 싱겁고 5ml 때와는 달리 맛이 없었습니다.

70ml에 7ml는?

그렇다면 조금 더 진하게 마시면 어떨까? 녹차의 맛을 더 느끼지 않을까?

역시 색은 더 찐해졌습니다. 당연하지요.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요? 저희 부부의 예상대로 더 맛있을까요?

결론은 아니었습니다. 맛은 강했지만, 오히려 텁텁하고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청량감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비율이 중요하다!!

저희 부부 입맛에는 70ml에 5ml가 적당하네요. 설명서와는 차이 나지만, 중요한 것은 비율이네요. 적게 넣으면 심심하지만, 그렇다고 많이 넣는다고 맛있어 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동녹차를 제대로 즐기려면 여러 번 섞어 마시면서 자기 입맛에 맞는 비율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일정 비율로 물과 함께 섞어 판매되는 제품보다 원액으로 판매되는 하동녹차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취향이 다를 테니까 말이죠.

자기 입맛에 맞는 비율을 찾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여러 번 마셔 봐야 하니까요. 그러나 이런 수고를 거치면 가장 맛나는 녹차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녹차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네요. 냉장고에 물만 준비해 놓으면 되기 때문에 사용하기도 편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중요하겠지요. 요즘 물가가 보통 올랐어야 말이죠. 이 제품 가격이 14,000원 입니다. 저희 부부 같은 경우 70ml를 기준했을 때 40잔을 마실 수 있군요. 14,000원에 40잔. 요즘 음료수 가격을 생각해 보면 비싼 제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맛은 녹차 입을 직접 우려낸 것 보다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쌉쌀하면서도 뒷맛이 고소해서 맛있기는 합니다만, 왠지 깊은 맛이 없다고 할까요? 앞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저는 녹차 입문자로 녹차의 맛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맛에 대한 평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습니다만, 뜨거운 물에 하동녹차를 타서 먹어 보아도 역시 녹차를 직접 우려낸 차 맛 보다는 못하네요.

저의 생각을 아래와 같이 정리합니다.

  • 기호에 맞추어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원액으로 판매하는 하동녹차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 시원한 물에 청량하게 녹차를 마시고 싶은 분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 녹차의 쓴맛을 싫어하시는 분도 녹차의 쌉쌀한 맛을 즐기실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 가격도 저럼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 녹차 입을 직접 우려서 드시는 분이라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설탕의 단맛에만 길들여지지 마시고 쌉쌀하고 청량한 녹차의 맛을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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