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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소리가 매력적인 AKG K550

· 댓글개 · 바다야크

우연한 기회로 AKG K450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풍부한 중 저음이 인상적이어서 Bada야크에 소감을 올렸는데, 그 글로 소비코AV 마케팅 담당자분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좋은 기회라 생각돼서 AKG K550을 대여 주실 수 없느냐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예전부터 사진과 다른 분의 평으로만 보아 와서 궁금했거든요. 감사하게도 흔쾌히 보내 주셔서 짧은 기간이지만, 보름간 사용해 볼 수 있는 귀한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AKG K550을 받자마자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명성 있는 제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에 요모조모 여러 방향으로 담았습니다. 보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사진 여러 장을 올립니다만, 새 상품이 아니라 대여받은 중고품이라는 것을 참고하셔서 오해 없이 봐 주시기 바랍니다.

▼ 박스는 시간의 때가 묻어 있었지만, 단단한 모습이 AKG K550의 고급스러움을 제대로 담고 있습니다.

▼ 박스 안에 AKG K550이 마치 태아처럼 웅크리고 앉아 있는 듯 보입니다.

박스가 단단하게만 보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뚜껑이 밑판과 얼마나 틈새 없이 맞물려 있었는지 벚겨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힘을 주었다가는 대여 품인데 손상이 갈 것 같아서 조심조심 겨우 벗겨 내었습니다.

▼ 호~ 생각보다 이어 패드 부분이 크군요.

▼ 얼마나 클까? 아이폰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이폰 보다 약간 작지요?

▼ 디자인이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럽습니다. 아니, 고급스럽게 단순한 모습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옳겠습니다. 검은색에 흰 글씨. 깔끔합니다. 저는 이런 디자인이 좋더라구요.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자연스레 정이 들어서요.

▼ 하우징 부분이 약 20도에서 90도까지 회전이 됩니다. 즉, 한 쪽으로는 20도 정도 그리고 반대쪽으로 90도까지 돌릴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양쪽 하우징을 책상에 쫙 펼쳐 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관해도 좋겠어요.

▼ 이어 패드는 매우 두툼하고, 그래서 착용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한가지, 여름에는 덥겠어요. 그러나 지금처럼 추운 날에는 포근하다는 느낌으로 음악이 더욱 풍부하게 들립니다.

▼ 케이블은 매우 길어서 잘 접으면 손안에 꽉 찹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oxygen-free로 무려 3m나 된답니다.

▼ 잭은 6.3mm와 3.5mm 모두 가지고 있어서 지름이 큰 고급 오디오뿐만 아니라 아이폰·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6.3mm 잭 부분을 뚜껑처럼 돌려서 연결하거나 뺄 수 있도록 되어 있죠.

▼ 이어 패드에는 좌와 우를 알려 주는 R·L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 드렸듯이 꺾이는 각도가 앞쪽으로는 20도, 뒤로 90도라서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손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왼쪽에만 오디오 케이블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익숙해 지면 좌·우가 헷갈려 불편한 일은 없습니다.

▼ 헤드셋의 크기를 줄이고 늘이기가 쉽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길이를 알 수 있도록 숫자와 선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은 나쁜 남자, 차도남 뿐만 아니라 중후한 중년에게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여성은? 얼굴이 더욱 작게 보이겠지만, 아웃 도어용으로는 꺼리실지 모르겠어요. 요즘 둘러보면 여성에 맞춘 화려하면서도 앙증맞은 핑크빛 제품이 많이 나왔거든요. 그에 비해 AKG K650은 남성적인 매력이 가득해 보입니다.

▼ 디자인 못지않게 착용감도 매우 중요하지요. AKG K550을 처음 보았을 때는 무겁지 않을까, 오래 착용하면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편했는데, 머리에 직접 닿는 밴드 부분이 무게 전체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이어 패드도 귀에 살짝 걸치면서 얼굴 전체적으로 착용하듯 하기 때문에 안경을 함께 사용해도 편했습니다. 쪼이는 느낌도 없어 편한데, 그래도 무게감은 있어서 너무 오래 착용하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음질에 대해서는 전문 지식이 없어서 어떻게 설명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저의 주관적인 느낌으로 참 깨끗하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말씀도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된 평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습니다만, 깨끗하다는 저의 느낌은 아마도 사용하고 있던 제품과 비교해서 들었을 때 아래의 그림처럼 얼룩진 모습이 적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백지영 씨의 "약속"을 들으면 가수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려 애잔함이 더 했습니다. 의자를 뒤로 하고 눈을 감고 들으니 더욱 좋네요. 흠~ 리쌍의 Carousel의 시작이 한숨이 아니라 담배 연기를 내 뿜는 소리였군요.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리니 신기하기 까지 합니다. 비발디 사계 중 겨울을 좋아합니다. AKG K550으로 들으니 다시 맑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래서 고급 오디오에 투자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를 어쩐다? AKG K550으로 듣다가 제 것으로 들으려니 이때까지 잘 사용하던 제품인데도 꺼려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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