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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츠 BR-5100 Castle 5.1 스피커

· 댓글개 · 바다야크

Creative SB X-Fi XTREME AUDIO Sound card

회사 컴퓨터를 새로 바꿀 때 사운드 카드를 꼭 사운드 블래스터로 달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요즘에는 내장 사운드 카드도 성능이 좋다며 의아하게 생각하는 동료를 다시 설득해서 비디오 카드를 한두 단계 낮추고 "Creative 사운드 블라스터 X-Fi XTREME AUDIO"를 장착했습니다.

2/2.1, 4/4.1, 5.1, 7.1

오호~ 무슨 사운드 카드가 5.1을 넘어 7.1까지 지원하네요. 7.1? 처음 들어 보는데. 우퍼까지 8개를 설치한다면 방에 스피커만 한 가득이겠네요. 그러고 보니 7.1은 고사하고 5.1도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오디오엔진의 A2나 인티머스의 Tabloid HD를 구매하고 싶지만, 주머니가 텅~ 어차피 구매할 거 5.1로 사자꾸나 했습니다.

Britz BR-5100 Castle

가성비하면 브리츠이죠. 1100을 아직도 조심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브리츠 제품을 좋아합니다. 5.1 스피커를 확인해 보니 역시 10만 원대에서 저렴하면서도 평이 좋은 브리츠 BR-5100 Castle이 눈에 들어 오네요. 혹시나 중고 매장을 뒤졌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물건을 구매할 일이 있으면 중고 매장부터 찾습니다. 스피커는 에이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음질을 해치는 손상이 없다면 신제품보다 오히려 중고가 좋더군요.

때마침 불과 몇 시간 전에 내놓은 물건이 있네요. 그것도 구하기 힘든 실버 제품이 말이죠. 바로 구매 의사를 메일로 보냈는데, 판매하는 분이 매우 정직하고 자상한 분이네요. 아직 판매되지 않았다는 말씀과 함께 영화나 게임이면 모를까 음악 감상으로 찾는다면 구매하지 말라며 이유를 자세한 알려 주었습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예전에도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PC-Fi를 구성하려면 5.1보다는 2.1이 좋고, 2.1보다는 2가 좋다는 것 말이죠. 그럼에도 꼭 물건을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과연 어떤 차이가 있길래 그럴까 궁금하기도 했던 것이죠. 생각해 보면 2.1보다는 5.1이 스피커가 3개나 더 많으니 더 화려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것이죠.

한국 사람은 말리는 짓을 꼭 한다?

한국 사람은 말리는 짓을 꼭하고 깨닫더라 하는 기분 나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얘기가 있습니다. 빨간 스위치가 있는데 그 옆에 "절대 누르지 마시오"라고 써 놓았는데도 사고가 발생해서 가보면 한국인이더라 하는 것이죠. 그리고는 뻔뻔히 "아~! 이래서 누르지 말라는 거였구나." 하더랍니다.

스피커를 파는 분이 충분히 얘기를 해주었고 주위에서도 PC-Fi는 2/2.1이라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음에도 왜? 라는 궁금증에 기어코 구매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온라인에 올라온 Britz BR-5100 Castle에 대한 좋은 평을 많이 기대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물건을 내놓은 그분 말씀이 맞습니다. 음악을 감상 하려면 2/2.1이 좋겠습니다. 5.1 스피커를 고작 한 달 정도 사용해 보고, 그것도 브리츠 제품 하나만 들어 본 것으로 섣부른 판단이 아니겠냐 하겠습니다만, 온라인 상에 브리츠 BR-5100 Castle에 대한 그 많은 칭찬이 헛것이 아니라면 5.1보다는 2/2.1이 옳겠습니다. 수가 많다고 잘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그렇다고 Britz BR-5100 Castle이 아주 못쓸 제품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제품이기는 한데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기호에 맞지 않는 것이겠죠. 완전 V자 특성으로 저음은 차서 넘치고 고음은 챙챙 찌르는 것 같은데, 거기에 저음을 부풀려 녹음한 국내 가요의 경우 둥~우~웅우웅하고 계속 낮은 소리가 나는 것부터 거슬리더군요. 그나마 그것은 참겠습니다만, 보컬의 싸구려 소리는 참기 어렵네요. 마치 손잡이 달리 메가폰으로 노래 부르는 것 같은 소리는 볼륨을 올릴수록 심합니다. 내 귀가 이상한가?

생각 보다 큰 우퍼 스피커

일단 5.1에 대한 환상은 후면 스피커에 대한 기대입니다. 전면 스피커가 열심히 울려 주면 후면 스피커도 함께 큰 소리를 내줄 것 같지만, 효과 부분이라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러나 5.1이라는 허상의 기대를 없애고 듣다 보면 역시 브리츠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제가 가지고 있는 소스가 안 좋은지 노래에 따라 좋기도 나쁘기도 하는 생각이 든다는 얘기죠.

10만 원대 제품인데 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히 들을 수 있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10만 원대 스피커를 구매해서 천만 원짜리처럼 듣고 있는 분이 계시니 저의 얘기는 참고로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퍼 크기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컴퓨터로부터 모두 이 우퍼에 연결된 이후에 위성 스피커로 출력됩니다.

우퍼 스피커는 152.4mm Ultra Bass Unit으로 8오옴입니다.

같은 모야/같은 사양의 위성 스피커

나머지 위성 스피커는 모두 같은 모양, 같은 사양으로 76.2mm Power Fullrange 8오옴입니다.

제품 뒤와 옆면에는 전용 스텐드에 고정하기 위함인지 홈이 있습니다.

스피커 개수는 많아도 연결하는 방법은 쉬웠습니다. 연결하는 잭에는 서로 다른 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운드 카드의 잭에서부터 우퍼의 잭과 코드 색상을 맞추어 연결하면 됩니다.

기대를 낮추고 들으면 가격대비 성능 좋은 스피커

어떻게 적다 보니 BR-5100 Castle에 대해 혹평하는 글만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을 생각한다면, 그래서 기대를 낮춘다면 나쁘다고만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 게임은 안 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만, 영화는 볼만 하네요. 2.1보다는 확실히 재미있게 들립니다. 특히, 전쟁 영화는 총 소리는 입체적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영화보다는 음악을 자주 듣는 저로서는 2 또는 2.1로 갈아 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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