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한 줄? 두 줄?

2008. 2. 22. 00:01 이런저런/수다 떨기
오늘은 하루가 피곤했습니다. 귀가도 늦었구요. 피곤하고 퇴근도 늦었지만 그냥 푸념하듯이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

에피소드 1

예전에는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면 두 줄로 탔습니다. 그러나 오래전에 TV광고로 급한 분을 위해 오른쪽으로 서서 가자는 캠페인이 있었고, 이후로 서서 갈 때면 오른쪽에 서서 탔습니다. 그러나 다시 바뀌었죠. 이렇게 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두 줄로 가자고 말이죠.

전철에서 다른 전철로 이동하려고 조금은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했습니다. 뚱뚱하고 노트북 가방도 어깨에 메고 있어서 평소에는 가방을 앞으로 잡고 오른쪽으로 약간 몸을 돌려서 탔습니다만 저보다 더 위에 남녀 한쌍이 사이좋게 두 줄로 서 있었고, 요즘 두줄이 안전하다는 캠페인도 있고 해서 그냥 가방을 어깨에 메고 올라갔습니다.

그러다가 누군가 저를 밀치면서 지나가길레 저도 모르게 그분의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키가 작은 아주머니였는데, 와~ 제가 마치 무슨 죽을 짓이라도 한 것처럼 그렇게 인상을 쓰며 쳐다보더군요. 플랫폼까지 가면서 걸음이 느린 그 아주머니를 감히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지나쳤다가는 제 뒤통수에다가 뭐라할지 몰라서 말이죠. ^^;

에피소드 2

전화가 오지 않다가도 바쁠 때면 잘못 걸린 전화까지 정신없이 오는 그런 날이 있잖습니까? 그런 생각에 오늘 좀 조심해야겠다고 했는데 집으로 돌아 오는 전철에서도 불쾌한 일을 겪고야 말았습니다.

전철에서 빈자리가 하나 나면 보통 서서 갑니다. 뚱뚱하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두꺼운 옷까지 입고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이 앉는 자리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좁게 보이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빈자리 한쪽에 앉은 분은 가방을 가로로 무릎 위에 올려 놓고 가방을 감싸 안듯이 안고서는 책을 보고 있어서 더욱 좁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너무 피곤하군요. 그래서 실례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조심이 앉는다고 앉았는데, 조금 밀었나 봐요. 그럴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이분이 매우 불쾌하다는 듯 째려 보더군요. 물론 제가 밀었기 때문에 죄송했지만 그렇게까지 인상을 쓰며 쳐다보니 기분이 상하더군요. 그러나 이내 얼굴을 돌렸지요. 다행이 그분도 얼굴을 돌렸습니다.

그러다 아무 생각없이 그분이 보는 책을 보았는데 성경책이더군요. 그러자 그분이 또 저를 인상을 쓰며 째려 보네요. '네가 뭔데 쳐다봐!'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내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그분도 고개를 돌렸는데, 그런데 그분이 이따금 저를 쳐다 보네요. 여러 번 그렇게 쳐다보니 저도 점점 욱하는 성질이 올라오더군요. 그래도 그냥 참았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쳐다보는 것이 이렇게 기분이 상하게 할 수 있지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말이죠. 덕분에 내리는 몇 정거장을 앞만 똑바로 보다가 내렸습니다. 휴~

그래도....

그냥 참기를 잘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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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 잘하셨습니다.
    저도 그런 걸 잘 처리하지 못해 쓸데없는 분란을 만들곤 하는데...앞으로 참고 잘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 하하...네. 꽃보다 아름다운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 ^^
    • 달바라기
    • 2008.02.22 09:00
    여유라는 것이.. 바쁜 사람들에게는 쓸데없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 잠시의 여유가 우리 삶을 정말 삶 답게 만들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여유를 찾아 보기 힘들어진 것 아닌가 하네요
    그 잠깐을 걸어서 가는 것이 얼마나 빨리 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1분? 2분? 뭐.. 정말 많이 잡아서 5분?

    그 잠깐의 시간 때문에 서로들 기분이 나빠진다는 것이 옳을까요..

    그것이 시간의 문제라기 보단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닐까요.. ^^
    • 옳으신 말씀입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여유를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너무 자기의 편의만 생각해서는 안되겠습니다.
    • 해피파파
    • 2008.02.22 09:03
    기분이 많이 상하셨겠어요. 기운내세요. 저도 가끔 그런경우가 있는데, "미안합니다." 라고 그 사람만 들을 수 있게 살짝 얘기하면서 얼굴표정을 풀면,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지더라구요. 제 기분도 나아지고... ^^
    • 맞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말씀 한 만디가 천냥이죠. ^^
    • 아리아스
    • 2008.02.22 09:11
    전 말이죠....
    1. 아침 출근 길 아시죠? 출퇴근 직장인이나 학생은 지하철의 공포를 아실겁니다.
    숨막히듯 사람들은 많고 부대끼고 ..거기다가 너무 덥습니다.
    그 상황에서.제가 더워서 부채질좀 했습니다..아주 심하게는 안하고 부채질한다고 추울지경은 아니죠.
    근데 옆에 있던 어떤 아저씨분(한 40대?)께서 저를 조용히 쳐다보시더니..
    갑자기 큰소리로.. "어이..너무 춥네요..부채질좀 하지 마요.."
    바로 옆인데..그렇게 큰소리를 낼 필요가 있을까요? 좋게 말하면 제가 다시 부채질을 할까 그런가요?
    아무리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거기다가 아주 조용한 출근길인데 혼자 소리치며
    본인은 물론 상대방까지 챙피하게 만드는 그런 상황이죠..
    저도 참길 잘한거죠??

    2. 예전에..버스를 타고..집에 가는데...밤이었죠..한 11시....전 자리에 앉아 계속 졸았습니다.
    그러나..어느 아주머니가 제 옆에 타시더니..머리를 계속 때리는 겁니다.
    전,.. 몇번 참았습니다.,... 고의가 아니겠지...근데 계속 그러는 겁니다...
    진짜 멀쩡하게 생기셨던데.정신에 문제가 있으신 건지.
    그 후에도 계속 그래서 쳐다봤죠... 그랬더니." 어머..미안해요.."
    그러는 겁니다/..근데도 계속 손으로 혹은..가방으로 때리는 데 어떻게 참고 온지 모르겠습니다.
    아..세상에 그런 경우도 있더군요.... 잘 참은거죠? 이건 아닌가 ㅡㅡ;;;

    3. 이번 케이스는 저도 잘한 건 아니지만....써봅니다..
    출근을 하면..사람이 많고 노약자석이 빌때가 있습니다.
    그날 몸도 안좋고 피곤하고 해서 앉았습니다..물론 미안한 마음도 있죠.
    그러다가.3정거장 갔을까요? 책을 봤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어떤 노인분이
    몸을 막 치시는 겁니다.. "노약자석이니 일어나야지..."
    물론...지정된 자리니.. 잘못한 거지만...법으로 지정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출근길이니..좀 이해해 줄수도 있는 케이스인데...몸을 막 때리면서.일어나라도 하고.,
    노약자석이니 당연히 일어나야 한다는 군요...
    노약자의 "약자"란 몸이 불편하거나 장애우들을 통틀어서 말하느 건데.
    너무나..어른들은 노인에게만 신경을 쓰는 듯 합니다..
    어른들의 권익을 무시하자는 게 아니고... 요즘 보면...다리를 다쳤거나 목발을 짚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자리를 비키라거나 앞에 딱하니 서계시니...안타깝습니다.
    어쩔땐 임산부 에서도 안 일어나시더군요..
    암튼...그때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뭐..이것말고도 많겠죠..근데 생각나는데로 적어봅니다...세상이 갈수록 각박해 지는듯 합니다.
    • 하하.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기 때문에 마치 제 얘기를 듣는 듯합니다.
      특히 3번째 말씀은 언제부터 노약자석에 젊은 분들은 못 앉게 되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아무래도 무슨 약 선전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젊은 분도 아플 수 있고 어르신보다 더 힘들 때도 많거든요.

      양보가 아름다운 미덕이 될 수 있는 것은 젊은 분이 스스로 우러나서 친절을 실행하고
      그 친절을 받은 분은 진심으로 감사할 때 비로소 이루어 지는 것이지,
      어느 한쪽에서 강요로 이루어져서는 안되죠.

      특히 어르신 중에는 양보를 받는 것을 매우 미안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게시는 가하면,
      무슨 계급장을 단 것도 아니고 막무가네식으로 하는 분을 보면
      자기 자식한테도 저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 kuxu
      • 2008.02.23 09:59
      3번 부분에 대해 많은 젊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관점으로 생각해 보시면 어떨지요..

      어째서 노약자석 같은걸 만들었을까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우리나라가 어쩌다가..
      지하철 한칸에 고작 6개뿐인 자리를 노인석으로(노약자가 아니라 노인석으로 지칭하겠습니다) 만들어 어르신들을 그 구석지고 겨울이면 문틈으로 바람 들어오는 구석자리로 내 몰았을가요..

      차라리 그런 자리가 없었더라면 이런 불만 없을테고,
      어르신들이 타시면 자연스래 양보하는 좋은 미덕이 계속 꾸준히 이어지지 않았을까요.. ?! (그렇지 않았기에 저런 행정적인 발생을 하게 되었겠죠.. --;)

      개인적인 생각으로 노인석에는 정말 피곤하거나 아픈분이거나 약자인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아무리 많더라도 앉지 않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인석이라고 지정해 놓고 (물론 노약자석입니다.. 그말은 어느정도는 국민정서에 공감을 얻는 부분이라고 여겨집니다.) 아무 사람이나 앉아 있다가 노인이 직접 와서 약간은 미안하게, 혹은 무안하게 비켜 라는 말을 한다는것 자체가 얼마나 죄송스런 일인지요..

      어르신들을 그렇게 뻔뻔하고 무대뽀로 만들게 대체 누구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같이 늙어가는 사람으로써.. 저라고 나중에 그렇게 하지 말란법은 없으니까요..
    • 말씀을 들어 보니 제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 많군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점점 젊은 분들의 예의나 친절이 적어진다고 하더라도
      젊은 분들을 불쾌하게 한다는 것도 역시 무례한 행동이아닐까요?

      물론 강자가 약자를 보호하고 젊은 분이 어르신께 공경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스스로 하는 것과 강요는 엄연히 틀리고 아무리 나이 많은 어르신이라고 하더라도
      나이만 따져서 어린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속으로는 젊은이의 무례함과 개탄할 수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타박한다는 것이
      과연 어른으로서 옳은 행동인가 의문이 듭니다.
  3. 제 경우, 외국에서 오래 살다온 버릇에 저는 다른 사람들 배려하려고 조심하게 행동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배려고 뭐고 그냥 밀치고 밀어붙이고...;; 그러면서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는 걸 보고 점점 다른 사람 배려하는 게 바보같이 느껴집니다. 특히 나이드신 분들이 더 심하더군요. 정말 조만간 스쿠터를 사던지 해야지 대중교통 짜증나서 이용 못 하겠더군요.
    • 네, 저도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저런 분이라면 고유가 시대라도 제발 자가용을 끌고 다녀라라는 말을 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 빌리킴
    • 2008.02.22 09:36
    잘 참으셨습니다^-^

    아직 한줄서기, 두줄서기 잘 모르겠네요...포스터는 다 두줄서기로 붙어있지만.

    아직까지 왼쪽은 걸어서 올라가고 있죠;;건대에서 환승하는데..서있으면 난리 납니다-_-;
    • 하하...건대요? 유명하죠. ^^
      저는 예전에 출근때마다 신도림에서 2호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 타야 했는데
      정말 아침마다 그런 난리가 없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인 저도 힘든데 여성분들은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4. 한동안 지하철 탈일이 없어... 두줄서기로 다시 바뀌었다는것을 지금 알았습니다.
    이걸 못봤으면 저도 왼쪽에 서계시는 분들 째려보고 다녔을것 같네요...ㅠㅠ;
    정보와 정책의 홍수속에 살다보니 어느것이 정답인지 헤깔릴때가 많습니다.
    아마 그 아주머니도 몰랐지 않을까 싶습니다.^^
    • 네, 아마도 그 아주머니께서 몰랐지 싶습니다. ^^;
    • 113
    • 2008.02.22 10:30
    수상한 사람은 113에 신고합시다 ^^
    • 백만년에한번댓글다는사람
    • 2008.02.22 10:48
    내. 정말 잘하셨어요
    • 싸움꾼
    • 2008.02.22 12:50
    까칠한 사람들은 남들한테 솔직하고 자신감있게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그 성격으로 인해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 겁니다. 길석님 잘 참으시네요. ^^
    • 자기 생각만 고집하시는 분들이 많죠. 제 경험 상으로 그런 분들 중에 빈수레가 많습니다.
  5. 지금 지하철공사에서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곧 두줄서기가 정착이 될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계단이 없이 에스컬레이터만 있는 곳에서는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르는 분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함께 있는 곳에서는 저도 당당히 오른쪽에 서서 갑니다. 원래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안전 상으로도 걸어가는 것이 아니거든요.
    • 에스컬레이터가 편하기는 하지만 순간적으로 위험할 때가 많더군요.
      특히 환승역에 있는 길이가 긴 에스컬레이터는 정말 조심해야 겠더라구요.
    • ...홍보 문제라기보다는 우리나라 사람들 성질 급한 게 근본적인 문제 아닐까요? 다른 예지만, 보행신호 켜진 상태에서도 슬금슬금거리면서 보행자들에게 눈치주려는 운전자들도 그렇고...
    • 알쏭달쏭
    • 2008.02.24 02:42
    더 웃길때는 길거리 지나가다 오고가다 어깨를 부딛치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저는 죄송합니다 사과 하는데 욕을듣거나 인상을 찌푸리시는 분들 보면 욱 합니다.

    같이 부딛쳐놓고선 말이죠....

    차예의 길거리예의 화날때 많습니다.
    • 네, "죄송합니다"라는 말씀으로도 충분히 사과할 수 있는 일을,
      그리고 한쪽 잘못도 아닌 상황인데도 그렇게 화를 내시는 분이 계시더 군요.
      그런 사람들이 좋은 세상을 흐려 놓는 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정말 한심합니다.
    • 알쏭달쏭
    • 2008.02.24 02:44
    그리고 솔직히 우리나라 지하철 좌석 너무 좁습니다;;;
  6. 제가 있는곳은 영국인데요..
    오래전 부터 오른쪽서기를 합니다.
    이상하네요.. 아마도 습성이 문제일까요?
    왼쪽으로 다니는 사람이 뛰지 않는다면 오른쪽 서기가 더 편리한것 같습니다. ^^
    • Drizzt
    • 2008.03.29 13:46
    제 경험 하나 이야기해볼께요.
    지방에살다 일이있어 지하철을 타게되었는데요 환승한번해서 1시간 40분쯤 가야했죠.
    탑승한지 10분만에 자리가나서 앉고 소지한 mp3도 안끼고 바로 졸았습니다.
    그렇게 선잠을 자던중 안면이 따갑더군요. 눈을 꿈뻑거리며 봤더니
    앞에 모녀로 추정되는 두 여자가 서있더군요. 다시 졸았는데..
    그왜 여자들끼리 쫑알거리는거있죠? "재수없어~"로 끝나는 ..
    자기 엄니가 서있는게 억울해서였는지 쫑알거림에 귀기울여보니 내용은 다름아니라
    "왜 사람들이 지하철타면 자는척하는지 모르겠어. 그러면서 내릴때는 귀신같이 내린다니깐"
    듣고는 평소같았으면 "야야 앉아라 앉아." 했겠지만 기차타고 지방에서 상경해 28시간째 각성중인
    상태라 피곤이 짜증을 이겨낸듯 합니다. -_-
    잠시후 들리는 기척에 생긴자리에 엄니가 앉은거같습니다.
    엄니가 남은 자리에 딸더러 앉으라 해도 딸은 툴툴거리며 서있겠다더군요.

    그제서야 애녀석에게 (마음속으로) 짜증을낸 본인을 비웃으며 다시 졸았습니다.
    결국 역 2개 지나쳤죠.
    • 김윤성
    • 2008.04.01 16:38
    에스컬레이터를 빨리 올라가면 1분 빠르게 가지만, 1분 늦어서 지하철을 놓치고, 버스를 놓치게 되면 그날은 아침부터 꼬이게 될 수도 있는 법입니다..
    뭐 일찍 나오면 되지 않느냐 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게 힘든사람도 있고, 또 그날만 늦게 나올수도 있는법이니 그런 말에는 별로 공감을 못하겠네요.

    서울은 걸어가기엔 바쁜 도시인거 잘 아시잖습니까.
    yes냐 no냐를 따지기 이전에 캠페인이라고 무조건 따라가는것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아요. 우리가 로봇도 아니고... 에스컬레이터 한줄타기는 느낌이 꼭 '자장면' 같습니다.
    전 지금까지 에스컬레이터 타면서 바짝 붙어서 타서 그런건지 옷깃이 스친 기억도 별로 없습니다. 한줄로 타서 기계가 고장이 난다면 애초에 한줄타는걸 고려해서 만들면 될일아닐가 싶습니다.

    마음같아선 에스컬레이터에 걸린 홍보 현수막에 지각하면 니들이 책임질거냐고 적고싶네요.
    • 좋은날
    • 2008.05.23 04:14
    모든 사람이 자기 기준대로 행동하는건 아니니까요..
    오늘도 수고하신 모든분들 푸욱 쉬세요 ^^
    • 맘에 걸리는게...
    • 2008.10.16 12:07
    같은 기독교인으로 정말 맘에 걸리는 대목이 성경책을 읽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요...
    저도 교회 나가기 전까진 교회다니는 사람들 전부 천사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같은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 교회가 나갈수 있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막상 교회나가 보니 별사람들 다있더군요. 나가보시면 알겁니다.
    그리고 그게 또한 우리의 본모습이라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게 만들죠-_-;;;
    합리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우린 다 허물이 있습니다. 조금씩 그 허물을 벗어나가는 것이죠.
    모르고서 못고치고, 알면서도 못고치고...

    그리고 성경책 들고있다고 전부 기독교인은 아닙니다.
    사이비도, 이단종파도 성경책봅니다(자기들만의 교리서를 따로 만들기도 하지만)
    사이비나 이단종파들만이 위에서 언급한 몰지각한 행동들을 한다고 오해는 말아주세요^^;
    비록 잘못된 길로가지만, 그들중에 사실 진심어린 맘으로 열심인 자들도 있으니까요.
    모르는 사람은 다 똑같이 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욕을 더먹는거 같아요.
    이런글로 인해 교회가 또한번 욕을 먹고, 나아가 예수님얼굴에 먹칠을 하는거 같아 맘이 아프네요...

    오늘 또한번 도전을 받습니다!
    아 언제쯤 예수님말씀대로 네이웃을 내몸같이 진정 사랑할수 있을까요...

    주제넘게 이런글 쓴다고 저한테 돌을 던지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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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고 해야할텐데, 그게 아니고 넌뭔데? 라고 덤빌까 걱정이네요^^;;;
    욱하는 성격이라서-_-; 대체 무슨 댓글을 다는건지...
    • 지나가다
    • 2008.10.19 21:36
    노약자석은 정말 말많죠.. 결론은 절.대. 거기는 앉지 않는다 입니다. 대부분(절.대. 전부가 아닙니다.) 노인분들은 노약자석=노인"만"앉을수 있는 자리 로 아시고 노인이 아닌 사람이 앉으면 그 모습을 절대 못봅니다. 얘기 들어보면 만삭인 여성이나 다리에 깁스감은 청년이 앉아도 뭐라한다고 하니 뭐 말다한거죠. 정 서있기 힘들면 차라리 일반석에서 좀 선하게생긴(?) 분한테 양해를 구해서 앉는게 훨씬 맘편할거라는 거죠.
    너도 늙어바라..너는 부모없냐...하시는 분들은 뭐;; 전 늙어도 절.대. 그런짓은 안할겁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그런짓은 절대 안하시고요. 경로사상도 필요하지만 "예의"라는것도 좀 생각했으면 싶네요.
    • Favicon of http://kooglog.tistory.com BlogIcon Koog
    • 2008.10.20 01:00
    분명히 에스컬레이터 한줄서기 캠페인, 지하철공사에서 시작했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한줄서기는 위험하니 두줄서기를 합시다"라고 나오더군요.
    사고도 감소하고 에스컬레이터 수명도 늘어날 수 있다니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잘못된 습관을 가르쳐 준건 지하철공사인데
    정작 지하철 공사는 '잘못된 정보를 드려서 죄송합니다'등의 말 한마디도 없이
    "한줄서기는 잘못된 습관입니다 고쳐주세요"라고 나오는걸까요?

    왠지 시민에게 뒤집어씌우는 것 같아서 그게 은근히 기분 나빴습니다. -_-;; 그렇게 느끼신적은 없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