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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려면 평일에 아프세요.

· 댓글개 · 바다야크

성공하는 사람의 비결 중에 하나가 아파도 주말에 아파라 라는 말이 있더군요. 그런데 제목을 꺼꾸로 평일로 말씀 드린 이유는 성공 비결 때문이 아니라 병원비 때문에 그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며칠 전 목요일에 갑자기 딸 아이가 감기로 너무 아파서 병원으로 데려가 진찰하고 약을 이틀 치를 지었는데 6,000원이 조금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심해서 어제 금요일에 다시 병원에 데려가서 진찰에 주사까지 맞았고 약도 이틀 치를 다시 지었지만 역시 6,000원이 못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집사람과 제가 갑자기 안 좋아져서, 오늘 참지 못하고 병원에 들러 진찰을 받았는데 두 사람 모두 합쳐서 8,400원 약값만 7,800원이 나오더군요. 오면서 이상하다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우리 두 사람은 성인이니까 비싼가 보다 했습니다. 그러나 집사람 얘기로는 토요일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평일도 6시 넘으면 할증료가 붙는다고 하네요.

제가 평소에 감기에 잘 걸립니다. 환절기 때면 아주 직방입니다. 매년 그냥 넘어간 적이 없습니다.그래서 덩치 값을 못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회사에서 다른 사람이 감기라도 걸리면 모두 제 탓으로 돌릴 정도로 감기에 약합니다.

흠~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아파서 진찰받고 약을 조재한 것이지만 말이죠. 평일 감기와 주말 감기가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그런데 의료보험이 민영화가 되면 감기 치료 받는데 7만원이라는 얘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 의료보험 민영화의 문제를 다룬 "식코(sicko)" 영화를 보면 돈 때문에 환자가 자기 상처를 직접 꿰매는 장면도 나온다고 하는데, 정말 이런 사정이라면 앞으로는 감기 정도는 그냥 참고 견뎌야 겠군요. 아니 더 무서운 병도 돈 없으면 그냥 인내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 감기는 아주 치사해서, 기관지가 간질간질하게 해서 가뜩이나 성질 안 좋은데 더 안 좋게 만듭니다. 잠을 자려면 기침 때문에 고생하고 일할 때에는 머리가 지끈지끈 하답니다. 미리 예방하셔서 감기에 걸리지 마세요.

만화로 보는 의료보험 민영화 의료보험 민영화를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그려 놓은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정말 만화와 같이 된다면 병원 문턱은 은행 문턱보다 더 높겠군요.

완전무결한 자유-만하로 보는 의료보험 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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