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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의 하루배송보장

· 댓글개 · 바다야크

몇 년 전에 쇼핑몰로 성공하려면 333 법칙을 지켜야 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오래전에 우연히 본 글이라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3초 이내로 검색 페이지가 열려야 하고, 3시간 이내로 고객 질문에 응대해야 하고, 3일 이내로 배송을 완료해야 한다고 어렴풋이 기억됩니다.

그러나 이제 333도 느린 법칙이 되었나요? 인터파크에서 도서를 구매하다 보면, 하루배송보장이라는 마크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 마크가 있는 도서는 주문이 완료되면 다음날 하루 안에 배송을 해 준다는 것이죠.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구매하는 것보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횟수가 점점 많아집니다. 예전에는 아이쇼핑도 자주 했는데, 지금은 이쪽저쪽 쇼핑몰을 돌아다니면서 가격비교하고, 판매자 페이지에 올려진 사용기 뿐만 아니라 블로그에 올려진 상품평을 찾아봅니다.

오프라인보다 장점이 많은 온라인 구매이지만, 바로 물건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죠.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졌습니다. 답답해하는 소비자를 위해 배송회사에서 위치추적까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정작 판매처에서 배송 준비 중이라는 문구만 나오면 정말 답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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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인터파크의 하루배송보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책이라고 하더라도 급히 구하시는 분이 계실 테니까요.

그러나 몇 번 책을 받았을 때, 과연 좋기만한 서비스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전에도 오후 9시가 넘어서 헐레벌떡 문 앞에 놓고 급하게 돌아가는 택배 직원을 보면서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지금이 몇 시인데 이 시간까지 고생하시나 하고 말이죠.

오늘도 받을 책이 있어 기다리는데, 저녁 8시가 넘어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어디에 있는데, 어떻게 찾아가면 되냐는 것이죠. 자세히 설명을 드렸지만 골목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집 근처에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위치를 설명하기 보다는 직접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기다리라 하고 뛰어나갔습니다.

이런, 택배차량이 아니라 오토바이를 타고, 핸드폰으로 다른 분과 통화를 하고 계시네요. 역시 배송을 위해 위치를 확인하는 통화였습니다. 오토바이 앞뒤로 박스가 몇 개 있었는데, 통화가 끝나지 않아 제가 직접 찾았습니다. 그리고 눈인사만 하고 가지고 들어왔는데, 과연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루배송을 위해 택배 직원만 바쁘셨겠습니까? 하루배송을 위해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많은 분이 바쁘게 움직이셨을 것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매우 더워서 더욱 힘드셨을 텐데 말이죠. 세상이 이렇게 바쁘고 빠르게 움직이고, 물론 저도 납기일에 항상 쫓겨 살고 있지만 이렇게 급하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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