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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제로보드) 업그레이드하기가 무섭다!!

· 댓글개 · 바다야크

XE보다는 제로보드라는 이름이 아직도 더욱 친숙하네요. 제로보드를 1999년부터 사용해 왔으니 벌써 10년을 넘겼네요. 개인적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제로보드의 도움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모릅니다. 2년 전부터 임베디드 리눅스 포럼을 운영하면서 역시 제로보드를 이용하여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데, 제로보드에도 변화가 많아서 버전뿐만 아니라 이름까지 아예 XE로 바뀌었죠.

제로보드4에서 XE로 바뀌었을 때에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너무 많이 변했거든요. 변해도 어쩜 그렇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는지 그야말로 확 바뀌었습니다. 포럼을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운영하는 중이어서 매우 당황했는데 다행히 리뉴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어렵더라도 작업을 마칠 수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XE는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게시판 프로그램이 아니라 홈페이 전체를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그야말로 종합 운영 툴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XE를 사용한 후로는 업데이트할 때마다 매번 불안합니다. 업데이트를 하고 나면 페이지가 열리지 않거나 댓글이 입력되지 않는 등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는 것이죠. 이렇게 몇 번 고생하고 나니 이후로 업데이트하기가 무서워졌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파일만 복사하여 업데이트하는 방법에서 XE를 새로 설치하고 이전의 files 디렉토리를 옮기는 방법으로 바꾸어 업데이트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별문제 없이 업데이트해 왔습니다. 1.1.xxx 마지막 버전인가 1.2.0인가에서 로고가 출력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던 것 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1.2.2로 업데이트하면서 정말 또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메인 페이지를 외부페이지로 만들었는데 모든 이미지가 출력되지 않는군요.

이유를 찾아보니 cache 파일 문제라는 말에 따라 files/cache 디렉토리를 삭제하고 다시 캐시파일을 생성했는데 기대와 달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네요. 아~ 어떻게 한다.... 그래서 업데이트하기 전에 제로보드 디렉토리를 통째로 압축해 둔 것을 이용하여 이전 상태로 돌려놓았습니다. 그러나 사이트로 방문하면 에러가 발생합니다.

하는 수 없이 1.2.2로 돌아와서 다시 문제점을 확인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하더군요. 웹프로그램에서 외부 페이지를 디자인할 때 편의를 위해 이미지 위치를 상대적으로 잡았는데 이게 탈이었군요.

즉, <img src="../images/falinux.png"/> 이런식으로 입력한 것이 예전과 달리 cache 디렉토리로 연결되는 것이죠.

 이러니 모든 이미지가 깨질 수 밖에요. 하는 수 없이 웹 프로그램에서도 이미지를 보면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img src="http://forum.falinux.com/images/falinux.png"/> 식으로 모두 바꾸어 주었습니다. 물론 다른 외부 페이지도 모두 바꾸어 주어야 겠죠. 한두 페이지도 아닌데....혹시나 시간이 지나면 패치 파일이 나올까해서 먼저 이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없네요.

기능이 막강한  XE(Xpress Engine). 그러나 예전 제로보드4가 기능이 XE보다는 못하지만, XE보다는 단단하고 야무지고 믿음직 했었다는 느낌을 지금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런 느낌은 10년 가까이 사용해 오면서 경험에 따른 신뢰에서 생긴 생각과 믿음입니다.

그러나 XE는 막강하기는 한데, 제로보드4와는 달리 깔끔한 면이 없고 왠지 엉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단하고 믿음직스럽다는 느낌 보다는 능력은 있는데 말 많은 사람이라고 할까요? 왠지 믿음이 안 간다는 것이죠. 구성도 많이 복잡해서인지 공개되는 스킨도 제로보드4 시절만큼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그런 맛깔스럽고 감칠맛 나는 스킨이 없는 것도 XE의 단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아쉬워서 적었습니다만 아직 XE가 나온 지 두 해뿐이 안 되니 앞으로 더욱 좋아져 가는 XE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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