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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이 많이 힘든가봐요

· 댓글개 · 바다야크
동아일보 기사에 용산이 변화를 도모한다는 "용산불패 그 오만함, 이제 깨달았습니다." 기사를 보았습니다. 저는 용산보다는 세운상가에 대한 추억이 많습니다.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 모여 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죠.

주말에 세운상가로 걸어 갈 때에는 묘한 흥분으로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그 먼 길을 걸어 갔습니다. 매주 마다 새로운 물건이 쏟아지는 것도 아니고 이전에 보던 것을 다시 보는 것인데도 세운상가로 가는 것 자체부터 행복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착하면 매우 다양한 물건에 시선을 뺏기더라도 주위의 어두운 분위기와 뭔가 불량한 느낌은 아직까지 잊지 못합니다.

차츰 세운상가에서 용산으로 젊은 분들의 발걸음이 옮겨졌습니다.

저도 물론 다양한 물건과 싸게 구매할 목적으로 기회가 되면 용산에 갔었습니다. 용산. 다리는 아파도 눈으로 쇼핑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곳. 인터넷이 발전해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리 만족을 느껴 좋은 곳이 용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물건을 사려면 열 받는 곳이 용산입니다. 물론 모든 상점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재수 없으면 어린 놈하고 싸우고, 저러니 용팔이라는 소리를 듣지, 이제 다시 용산에 오나 봐라 각오할 정도로 화가 난 경험을 불행히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용산이 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네요. 흠.....늦은 감은 많지만 다른 선량한 상인을 위해 잔머리 굴리는 상인이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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