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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구경하세요, 봄꽃이요~

· 댓글개 · 바다야크

아침 출근길을 걷다 보면 목련이 만개한 모습과 한쪽 구석에서 많지는 않지만 샛노랗게 피어오른 개나리를 볼 수 있습니다. 잠이 덜 깬 눈으로 보아도 얼마나 예쁜지요. 그래서 출근할 때마다 오늘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정확히는 일요일을 기다린 것이지요. 지난주에 가보았던 "북서울 꿈의 숲"에는 다양한 꽃이 활짝 피였을 것이라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고 싶었는데, 시험기간이라고 안 된답니다. 호~ 벌써 시험 때문에 아빠와 안 놀아 주는 때가 왔군요. 아내는 "안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못 놀아주는" 것이니 이해하라며 혼자 다녀 오랍니다. 그러면 아내에게 같이 가자고 했더니 약속이 있답니다. 흠~ 왠지 소외감이. 여하튼 덕분에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실컷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탐스러운 목련, 안쓰러운 목련

"북서울 꿈의 숲"에 들어가면 우국지사 김석진 집터가 보이고, 그 옆으로 목련이 큰 꽃송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는 목련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추워 보이고 외로워 보이기 때문이죠. 잎사귀와 함께 나왔으면 더 풍성하게 보이련만, 생긴 것답지 않게 성격이 급한지 꽃잎을 먼저 내 놓는데, 하필 따뜻할 때도 아니고 봄기운이 오는가 싶으면 피우기 때문에 보는 제가 춥습니다.

그나마 꽃송이가 많으면 볼만하지만 몇 송이 안 되면 앙상한 가지 위에 위태롭게 앉아 있는 것 같아서 안쓰럽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목련은 꽃잎이 커서 일까요? 꽃잎이 땅에 지면 다른 꽃보다 더 세파(世波)에 찌든 것처럼 매우 초라하게 시들어 집니다. 그래도 서울 봄 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 주는 목련에게 매년 매해 감사해 합니다.

화사한 벚꽃

어른 말씀을 들어 보면 예전에는 벚꽃이 그렇게 많았다고 합니다. 일본 국화라고 해서 기피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벚꽃을 좋아합니다. 물론 저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옛날부터 우리나라에 많이 자라고 그래서 친근한 벚꽃을 일부 사람들이 만들어낸 잣대로 저의 생각을 재단(裁斷)하고 싶지 않습니다.

벚꽃을 보면 일본이 생각나서 싫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그러니 너도 싫어해라 하는 것은 따르지 못하겠다는 것이죠. 왜 제가 일본인들 지멋대로 자기네 국화라고 정한 것 때문에 이 아름다운 벚꽃을 거부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저는 벚꽃을 일본꽃이라고 말하는 것부터가 불쾌합니다. 왜 벚꽃이 일본꽃이란 말입니까?

어허~ 이거 예전 기억 한 토막 때문에 말씀이 엉뚱한데로 가려 하네요. 그만큼 제가 벚꽃을 좋아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참 아름다운 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벚꽃이 억울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아직 비를 맞지 않아서일까요? 대부분의 꽃잎이 방금 나온 것처럼 모두 시든 모습 없이 앙증맞아 보이는 것이 매우 예쁩니다.

참 예쁘지요?

매우 예쁜 개나리꽃

봄꽃에서 개나리를 빼 놓으면 매우 섭하지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개나리꽃이 좋아 졌습니다.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 모르겠습니다.

알지 못하는 화사한 꽃들

공원 중심에 있는 큰 분수대 옆에 플라스틱 화분 안에 예쁜 꽃이 있어서 찍어 보았습니다.

바로 옆에는 다른 색의 꽃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조금 위로 올라가 보니 꽃잎 색이 매우 예쁜 조그만 꽃이 보였습니다.

꽃잎 색깔이 매우 예쁘지요?

작은 분수대를 앞에 두고 있는 음식점 주변에 심어진 꽃들인데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참 예쁘네요.

더 올릴 사진이 있지만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오늘보다 다음 주가 더 화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날이 더워져서 녹음이 짙어지고 잔디밭까지 푸르러진다면 더욱 보기 좋겠지요?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아이들과 함께 다시 와 봐야 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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