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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에서 산 장갑으로 열 받다!!

· 댓글개 · 바다야크

모처럼 등산을 하게 돼서 미리 등산 바지를 사게 되었는데 싸게 나온 장갑이 눈에 띄어 함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생김새가 그럴듯하게 보여서 충동 구매했다는 것이 옳겠습니다. 등산하기로 약속한 날 아침에 일어 나기 매우 그리고 너무 힘들었지만, 일단 엉덩이를 방바닥에서 떼니 벌써 버스 안이었습니다. 몸은 피곤해도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 만으로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더욱이 이번에는 며칠 전에 구매한 올림푸스 카메라도 가져 왔기 때문에 살짝 들떴습니다. 과연 얼마나 좋은 카메라인지 기대되었던 것이죠.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고, 올라간 북한산은 낮지도 높지도 않아서 헐떡거림도 없이 즐거운 등산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행이 그렇지만, 남는 것은 사진이다 생각에 열심히 찍었습니다.

이제 하산 길. 내려 오는 길에도 열심히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헉~! 이럴 수가!! 내가 그렇게 아끼는 올림푸스에 누런 멍 자국이 생겼네요.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이런!!, 카메라를 계속 쥐고 있던 왼손이나 사진을 찍으려고 감싸 쥐던 오른손을 보니 아뿔싸, 장갑 바닥이 검은색에서 갈색으로 변해 가고 있네요. 땀으로 염색 물이 빠진 것이죠. 장갑을 벗어 보니 손 등이고 바닥이고 말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일부러 흰색을 주문했던 올림푸스입니다. 흰 백색으로 매우 예쁜 올림푸스가 옆이고 뒤고 지저분한 누런 색으로 물 들어 졌으니 당혹스러울 수 밖에요. 집에 가자마자 열심히 닦아야겠다 했지만, 아무래도 염색이 스며들 것 같아서 가지고 있던 물 티슈로 열심히 닦았습니다. 어떻게 산을 내려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도 못 찍고 열심히 닦았습니다. 처음에는 안 닦이나 했는데 다행이 모두 닦아 내었습니다. 누렇게 번져 나오는 염색을 보면서 사람 피부에 닿는 물건인데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출근하고 보니 어이쿠~ 이런!! 내가 그렇게 소중히 여기는 PX-200 헤드폰 여기 저기가 누렇게 물들어져 있네요. 아흐~ 어떻게든 닦아내려 했는데,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속 깊이 물이 들었나 봅니다. 아우~ 이런~ 젠*~~~!! 정말 화가 났습니다. 매우 화가 났습니다. 잠시 만졌는데도 이 모양이니 얼마나 허술하게 만들었을까요? 

집 가까이 삼성 홈플러스가 생겨서 시간도 없고 해서 들러 샀는데, 아~! 정말 열 받네요. 아이들에게도 사주었는데 어떻게 이리도 무책임하게 물건을 만들 수 있을까요! 또한 대형 마트에서 어쩜 이런 저질 제품을 판매합니까? 대형 마트이고 정가 판매하는 곳이라면 기본적으로 기본적인 것은 검증된 물건을 내 놓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닐지 몰라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습니다. 길바닥 뜨네기 장사는 아니니까 정가 판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어쨌거나 저는 멍청하지만,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의심되는 물건을 사셨다면 꼭 세탁을 하시고 사용하세요. 잘못하면 저처럼 낭패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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