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서피스폰의 성공은 윈도우 PC 사용을 증가 시킨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강세로 PC의 입지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PC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보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실행되는 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놀란 것은 아이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용하면서 수 없이 검색되는 앱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에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의 개수가 거의 70만 개라는 얘기를 보았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 비하면 초라했던 구글 플레이에도 등록된 앱도 역시 70만 개가 정도랍니다. 앞으로 만들어 낼 것이 있을까 싶지만, 계속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만든 앱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Cycloramic이라는 앱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떻습니까? 아이폰에 어떤 조작을 해서 돌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Cycloramic 앱은 아이폰의 진동과 센서를 이용하여 아이폰 스스로 360도 회전하면서 동영상을 촬영하게 합니다.
안드로이드·iOS 앱 사용의 증가는 윈도우 PC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
스마트폰 앱 사용이 늘수록 PC 사용은 줄어 들 것입니다. 특히, 애플 맥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PC의 사용을 더욱 줄어들게 할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소비자의 컴퓨터 사용 습관을 변화 시키기 때문입니다. 회사 업무나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컴퓨터 게임이 아니라면 PC를 굳이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사용하기는 PC가 편하지만, 스마트폰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휴대품으로 애착이 PC와는 다릅니다.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처리하고 싶어집니다. 70만 가지나 나온 앱에서 찾아다니고 설치하고 만족합니다. 사용하다가 기능이 부족하거나 다른 사람의 소개로 다시 앱을 찾아다니고 설치하고 이전 앱과 비교합니다. 새로운 앱을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가 되신 분도 있지요. 이렇게 앱을 사용하는 만큼 PC 사용이 줄뿐더러 PC 프로그램에서 스마트폰 앱 사용으로 습관이 자연스럽게 바뀝니다.
예전 어느 블로거 모임에서 주부 한 분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스마트폰에 매력을 느낀 이유가 지금껏 할 수 없었던 것을 스마트폰으로 해냈을 때 매우 기뻤고 자신이 무엇이나 된 것처럼 성취감을 느꼈다는 것이죠. 이야기인즉, 가구를 옮겼는데 기우뚱해서 불안했답니다. 예전 같으면 남편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해서 정확히 균형을 잡았다는 것이죠. 주부가 그것도 혼자서 스마트폰의 앱을 생각하고 생활에 적용했다는 것에 매우 만족감을 느꼈고 계속해서 유용한 앱을 찾아다니게 되었답니다.
함께 연동하는 애플 제품의 매력
앱 사용이 늘수록 PC 사용이 준다는 얘기가 엉터리일 수 있지만, 왜 유독 윈도우PC에만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씀드렸을까요? 물론 애플 맥도 영향을 받겠지만, 윈도우PC 보다는 유연할 것입니다. 애플 제품에는 윈도우PC에는 없는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애플 제품에 충성도 높은 사용자의 이유 없는 구매 욕구도 있지만, 애플은 애플 제품을 모아 놓을수록 편리함이 증가한다는 매력으로 맥 구매가 꾸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폰을 구매한 직장 동료가 애플 맥북을 구매하면서 더욱 애플 제품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만 사용했을 때는 몰랐는데 애플 맥북까지 더하니 지금까지 몰랐던 전혀 새로운 세상이라는 것이죠. 오랫동안 윈도우PC를 사용해 왔지만, 윈도우PC에서 경험하지 못한 편안함과 깔끔함에 반해 버렸답니다. 서로 다른 제품이고 따로 구매했지만, 박스를 열어 파워를 연결하면 서로 알아서 인식하고 동기화하면서 마치 같은 몸처럼 움직인다는 것인데 며칠 지나 집에도 애플 맥을 장만했답니다.
물론 애플 제품의 이런 모습은 만들어진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시스템, 다시 말씀드려 개발자의 생각 안에서만 사용하면 더할 나위 없이 편하지만, 조금이라도 벗어 나면 방법이 없는 못된 시스템이라는 혹평도 있지만, 같은 회사 제품이 서로 한 몸처럼 작동하는 것을 즐기는 것은 분명 편하고 즐거운 일입니다.
▲ 애플의 에이포트 익스프레스입니다. 무선 Wi-Fi AP 기능을 제공하고 USB 포트에 프린터를 연결하면 Air Printer가 된답니다. 스피커를 연결하면 다른 맥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스피커가 되지요.
윈도우 서피스폰이 성공한다면 윈도우PC 사용이 증가하지 않을까?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윈도우 모바일폰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봐왔던 윈도우 모바일폰은 PC와 많이 동떨어진 제품입니다. 주소록이나 일정 등을 동기화했지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앱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서피스폰이 나온다면?
▲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폰으로 예상되는 폰이 독일 윈도우 폰 페이스북(German Windows Phone Facebook page)에 떴답니다. 디자인이 딱 저의 취향이네요. 인상적인 것은 안드로이드폰처럼 뒤로가기 버튼이 보입니다. 메뉴 버튼 대신에 검색 버튼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좀 아쉽군요. 차라리 뒤로가기 버튼이 메뉴 버튼이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서피스폰과 서피스PC가 애플만큼이나 즐거움을 줄지 모르지만, 만일 서피스폰이 성공을 거둔다면 윈도우PC 사용도 같이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습관 때문입니다. 서피스폰에 사용되는 앱을 윈도우8 PC에서도 사용할 수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작버튼까지 없애면서 매트로UI 사용을 유도하려고 노력하는지 모릅니다. 소비자는 한 곳에 얽메이기 보다 다양한 장비에서 자신의 경험을 즐기고 싶어 합니다. 작은 화면에 넓은 화면으로 앱을 사용할 수 있다면 편할 것이고 편한만큼 즐거울 것입니다. 즐거운 일이니 구매할 이유가 당연하죠.
생각지도 않았던 리눅스 우분투폰
최근에 생각지도 않은 스마트폰 OS가 나왔습니다. 우분투도 스마트폰에 가세한 것이죠. 우분투 홈페이지에 가보면 우분투폰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분투하면 PC용 OS로만 생각했는데 이제 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분투 태블릿이 곧 나오겠군요. 안드로이드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다 해도 우분투와는 전혀 다릅니다. 사실 안드로이드는 OS가 아니죠. 리눅스 커널 위에 GUI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면서 리눅스를 사용한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분투가 설치된 스마트폰은 어떨까요? 물론 PC용 우분투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우분투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부담이 적고 친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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