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렌지에 그릴팬으로 고구마 굽기

전자렌지에 그릴 팬으로 고구마 굽기

전자렌지로 고구마를 구워 먹는 방법을 검색해 보면 신문지에 둘둘 싸고 충분히 물에 적신 후에 전자렌지에 굽는 방법이 많이 보이네요. 그러나 신문지에 싸서 구워 먹어도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신문 인쇄를 할 때 콩기름을 사용해서 괜찮다는 얘기도 있지만, 찜찜합니다. 신문이라 거슬린다면 종이 행주를 대신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전자렌지용 그릴 팬이 있네요.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어요. 구매한 분이 어찌어찌 검색해서 주문하는 바람에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전자렌지 그릴 팬이라고만 하네요.

▲ 생긴 것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 뚜껑과 팬으로 나뉘어 있는데, 팬에는 요철 모양이 있네요.

▲ 그런데 뚜껑이나 그릴 팬이 금속처럼 보여요. 전자렌지에는 금속 용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금속처럼 보이는 재질이겠죠? 무게도 묵직합니다.

▲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서 그릴 팬에 넣었습니다. 물기가 없으면 퍽퍽해질 것 같아서 물을 좀 둘렀어요.

▲ 5분 구운 다음 고구마를 뒤집었습니다. 얘기를 들으니 그냥 계속 구우면 그릴이 열을 받아서 그릴과 닿는 고구마 부분이 까맣게 탄다고 하네요. 그리고 보니 전자레지로 물이 끓게 되면 그 열이 그릴로 전달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닙다만, 그러나 100°c로 고구마가 탈까요? 여하튼 신기한 제품입니다.

▲ 고구마를 뒤집은 후 다시 5분 돌려 주었습니다. 사진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물이 끓고 있어요. 그런데 고구마가 아직 다 익지 않았네요. 그렇다고 다시 전자렌지를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뚜껑을 덮고 그대로 전자렌지에 넣습니다. 아직 남은 열로 계속 익도록 말이죠.

▲ 3~40분 후에 꺼냈는데, 아직도 뜨겁습니다. 5분씩 익혔지만, 다음에는 시간을 4분씩으로 줄여 봐야겠어요.

▲ 구워진 고구마를 뚝 잘라 보니 속까지 잘 익었네요. 그러나 맛은 불로 구운 것보다는 덜 합니다. 단맛이 적고 싱거워요. 역시 고구마는 불로 구워야 제맛이 나는 것 같아요. 그릴에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럴까요? 불로 굽는 것보다는 맛이 떨어질지 모르지만, 가스렌지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먹는 방법으로 나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고구마로 다이어트하시는 분이 많은데 고구마 굽기가 귀찮으시다면 전자렌지에 그릴 팬을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