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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댓글개 · 바다야크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소니 WH-1000XM3 신제품 발표회에서 전시된 제품을 열심히 만져 보았지만, 짧은 시간에 소니 WH-1000XM3(WH-1000X 마크3)의 특징을 알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소니 WH-1000XM3의 전속 모델이 아이유이어서인지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모두 아이유 노래였는데, 아이유 노래는 멋지지만, 평소 듣는 노래로 소니 WH-1000XM3 음질을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다시 느끼지만, 건설 현장을 배경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아이유의 광고 이미지는 누구의 생각인지 참 잘 만들었네요. 소니 WH-1000XM3의 노이즈 캔슬링에 대한 자신감을 제대로 표현한 듯 합니다. 좀 과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를 100% 완전 차단하지 못한다고 해도 음악을 듣는 데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소음을 낮추어 준다면 정말 멋진 제품입니다.

출퇴근 소음만 줄여 주어도 최고죠. 집에서 회사까지 거리가 좀 되거든요. 신제품 행사장에 많은 사람이 와서 시끄러웠지만, 매일 겪는 생활 소음 속에서 과연 소니 WH-1000XM3의 노이즈 캔슬링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평소 듣는 음악으로 일상 속에서 체험하고 싶어서 행사 관계자분께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부탁드렸는데, 감사하게도 며칠간 대여해 주겠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그리고 2주일 전에 받았습니다. 아우~ 반가워라. 새 제품이 아니어서 사진 속 제품 상태가 깨끗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소니 WH-1000XM3를 사고 싶어서 가지고 있는 소니 MDR-1RBT로 보상 구매하고 싶었는데, 이벤트를 시작한 지 며칠 안 돼 품절, 몇 번 전화를 걸어서 확인하고 가끔 사이트에 들렀지만, 계속 품절 상태네요. 행사가 이번 달 말일까지인데, 입고되면 공지한다고 했지만,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혹시, 저도 모르게 입고된 물량이 며칠 안 돼서 다 나간걸까요? 좋은 기회를 놓친 기분입니다.

소니 WH-1000XM3 구성품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박스를 열어 보니 커다란 파우치와 설명서가 나옵니다. 소니 WH-1000XM3은 블랙&카퍼와 실버&골드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는데, 그중 실버&골드입니다. 이전 모델인 소니 WH-1000XM2와 살짝 다르게 하나의 색으로 통일했습니다. 파우치도 헤드폰과 같은 색으로 만들었네요. 설명서는 커다란 한 장짜리이지만, 사용하기 전에 꼭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을 많이 넣어서 흝어 보기만 해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파우치 안에 소니 WH-1000XM3와 유선 오디오 케이블, USB Type-C 충전 케이블, 비행기 좌석 오디오와 연결할 때 사용하는 기내용 플러그 어댑터가 들어 있습니다. USB Type-C 고속 충전 지원으로 10분만 충전해도 5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전원 버튼을 누르면 배터리 충전 상태를 목소리로 알려 주어서 밖에 나가기 전에 미리 확인하면 배터리 방전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소니 헤드폰 개발자에게 건의한다면, 전원 버튼을 눌러서 충전량을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플랜트로닉스의 백비트핏처럼 페어링되면 연결 알림과 함께 몇 시간을 사용할 수 있을지도 같이 알려주면 편하겠네요.

소니 WH-1000XM3의 스위블과 폴딩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소니 WH-1000XM3은 오버 이어 타입의 헤드폰이라 덩치가 큰 편입니다. 평상 시 머리에 착용하고 돌아다니지만, 여행이나 출장으로 장거리 이동할 때는 가방에 넣을 때가 있는데, 남은 공간에 따라 넓게 또는 좁게 넣을 수 있도록 스위블과 폴딩으로 접을 수 있습니다.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스위블은 가방에 넣을 때뿐만 아니라 목에 걸때도 매우 요긴한데요, 너무 오래 착용해서 피로를 느끼거나 다른 분과 동행할 때 소니 WH-1000XM3를 손에 들기 보다는 목에 걸치는 것이 편합니다. 소니 MDR-1RBT를 목에 걸 때 아쉬웠던 것이 목에 건 상태에서 스위블 방식으로 접으면 이어 패드가 몸 바깥 쪽으로 뒤집어 졌습니다. 그래서 스위블로 목에 걸려면 헤드폰을 벗어서 스위블 형태로 하우징을 꺾고 좌우를 바꾸어서 목에 걸어야 하지요. 이에 비해 소니 WH-1000XM3는 하우징이 밖으로 나오도록 접혀서, 음악을 듣다가도 목에 걸고 싶으면 바로 어깨 쪽으로 내려서 걸면 됩니다.

목이 긴 분은 양쪽 하우징을 세우고 목에 둘러서 다니지만, 저처럼 목 짧은 분은 턱에 걸려서 매우 불편하지요. 보는 분도 편하지 않을 텐데요, 헤드폰을 목에 두른 멋진 DJ를 따라 하고 싶어도 목이 짧아 못하는 분도 소니 WH-1000XM3를 스위블 방식으로 접으면 목에 걸 수 있습니다!

소니 WH-1000XM3의 착용감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소니 오버 이어 헤드폰 몇 가지 모델을 만져 보았는데, 공통점이 이어 패드가 두툼하지만, 탄력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소니 MDR-1RBT의 이어 패드가 그런데요, 다른 제조사의 이어 패드는 빵빵하게 보이는 데에 비해 소니 오버 이어 헤드폰의 이어 패드는 바람이 빠진 튜브처럼 보입니다. 그나마 소니 WH-1000XM3는 다른 모델에 비해 탄력있어 보이는데요, 손으로 눌러 보면 눌린 자리가 천천히 올라와 복원되는 것이 탄력은 없어 보여도 쿠션이 좋고 얼굴 좌우로 많은 힘이 전달되지 않고도 헤드폰을 고정시켜 줍니다. 매우 두툼하거든요.

오버 이어 타입이라 크기와 무게가 있어서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소니 WH-1000XM3는 머리 위에 걸치는 헤어 밴드와 얼굴에 밀착하고 귓바퀴에 걸치는 이어 패드로 무게를 적절히 분산시켜서 착용감이 좋습니다.

저의 얼굴이 남자로는 큰 편인데요, 1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 시간 동안 창용감이 불편해서 내려 놓은 적은 없습니다. 좌우로 귀를 압박하는 오버 이어 타입보다 귀 전체를 덮는 오버 이어 타입이 더 편해서 좋아하는데, 소니 WH-1000XM3도 착용감이 훌륭하네요.

요다 현상이 적어진 소니 WH-1000XM3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이전 모델인 소니 WH-1000XM2(마크2) 디자인은 참 멋지지요. 디자인만 따진다면 이번 마크3보다 더 멋진 것 같습니다만, 한가지 흠이 요다 현상이 있습니다. 마크2가 없어서 비교 사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만, 마크2는 그냥 보아도 동그랗게 보이는데, 머리에 쓰면 동그란 헤드 밴드가 좌우로 들떠서 요다 현상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왼쪽이 WH-1000XM2와 비슷한 WH-1000X인데요, 헤드 밴드 부분이 동그랗게 보이죠. 이에 비해 소니 WH-1000XM3는 좀 갸름해져서 얼굴이 동그란 저의 얼굴에 착용해도 흉하게 보이지 않네요. 하우징이 두껍지만, 남의 눈을 인식할 정도는 아닙니다. 성능은 훌륭한데, 요다 현상 때문에 착용을 꺼리게 되는 오버 이어 헤드폰이 있는데, 소니 WH-1000XM3는 요다 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실망스러운 통화 성능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통화를 위해 왼쪽 하우징에 마이크를 3개나 배치했다고 해서 많이 기대했는데요, 실망이 컸습니다. 유선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가져가서 통화할 수 있지만, 블루투스 헤드폰과 이어폰은 구조상 입과 마이크가 떨어져 있어서 유선만큼 통화가 편하지 못 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에 사용하는 마이크를 통화용으로도 사용했던 이전 모델과는 달리 소니 WH-1000XM3에는 통화 전용 마이크를 3개나 배치했다고 하니 기대가 컸지요.

그러나 여러 번 장소를 바꾸어 가며 통화를 해 보니 전화 받는 분께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상대방이 자기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불편해 하네요. 자신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해도 내 목소리가 잘 들리면 그나마 괜찮을 텐데, 저의 목소리는 작은 소리로 들린다고 하네요. 흠~ 통화 전용 마이크를 3개나 추가한 보람이 없는 것 같은데요.

손바닥으로 입에서 왼쪽 하우징의 마이크까지 소리가 흐르도록 길을 만들고 통화해도 상대방이 짜증을 냅니다. 이러다 보니 전화가 오면 긴장이 되네요. 주위가 조용한 곳이라면 양해를 구하고 통화하지만, 시끄럽거나 중요 전화는 헤드폰을 벗고 다이얼 앱의 블루투스를 끄고 통화를 합니다. 이것은 좀 많이 아쉽네요.

소니 WH-1000XM3 노이즈 캔슬링 성능

소니 WH-1000XM3 노이즈 캔슬링은 훌륭하지만, 그렇다고 주변 소음을 100% 줄여 주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 차 소리가 들리고 전철을 타면 전철 소리도 들립니다. 대신에 음악을 듣는 데 방해 받지 않는 정도로 작게 들립니다. 주변 소음을 모두 줄여 주는데, 재미있게도 전철이나 차 소음은 많이 줄여 주는데, 사람 목소리는 그만 못해요. 전철에서 조용한 음악을 듣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분의 작은 목소리가 마치 전자 음처럼 계속 들려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전철 소음이 줄다 보니 사람 목소리가 작아도 거슬리는 것이죠.

그러나 말하는 사람 바로 옆에 가까이 있지 않다면 전철이나 버스 안, 차량 이동이 많은 차로 옆에서도 음악을 듣기 참 좋습니다. 대신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차가 다니는 길에서는 매우 위험한데, 길가 쪽으로 바짝 붙어서 걸어 다녔지만, 갑자기 옆으로 차가 지나가서 몇 번 놀랐습니다. 이후로 차가 다니는 골목길에서는 왼쪽 하우징에 있는 NC 버튼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끄거나 주위 소리를 함께 듣는 기능을 켜서 사용했습니다.

편리한 터치 기능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소니 WH-1000XM3 터치 기능은 참 편하네요. 음악을 듣다 보면 기분에 따라서 음량을 조절하게 되는데요, 기분이 아니더라도 노래에 따라 음량 차이가 있어서도 자주 음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이전·다음 이동도 그렇고 잠시 멈춤할 때도 손가락으로 톡톡 참 편합니다.

아쉽다면 오른쪽 하우징에만 터치 센서가 있습니다. 왼쪽도 터치를 사용할 수 있으면 더 편할 텐데 오른손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터치 조작이 안 먹힐 때가 있어요. 헤드폰을 벗기 전에 음악을 멈추려고 두 번 탭했는데도 음악이 멈추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여러 번 탭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가 있지만,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가 없어서 터치 기능은 매우 편합니다.

대화를 위한 퀵 어텐션 기능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음악을 듣다가도 대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오른쪽 하우징을 4개의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덮으면 음악이 멈춥니다. 참 편한데요, 두 번 탭해서 음악을 멈추는 터치 기능이 있지만, 두 번 탭 멈춤과 다르게 퀵 어텐션은 상대방의 목소리를 헤드폰으로 들려줍니다. 좀 더 확실하게 들리지요. 음악 멈춤은 말 그대로 멈춤이 되고 두툼한 하우징과 노이즈 캔슬링으로 상대방 목소리가 잘 안 들립니다. 당연히 음악 멈춤보다 퀵 어텐션이 대화하기 편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퀵 어텐션의 이름만큼 빠르지 않습니다. 약 0.5초 지연돼서 상대방의 말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미리 센서에 손을 가져다 대어야 합니다.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손을 탭하면 앞 부분은 듣지 못하지요. 그래도 헤드폰을 벗지 않아도 편안히 대화할 수 있어서 퀵 어텐션 기능은 참 편리합니다.

소니 WH-1000XM3 음질

노이즈 캔슬링이나 터치 조작은 편리하지만, 헤드폰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음질이지요. 그럼에도 오디오 제품을 소개할 때 음질에 대한 얘기는 항상 조심스러운데요, 개인마다 차이도 있지만, 음질을 논할 정도로 전문가가 못 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 관점에서, 그리고 여러 가지 제품을 사용해 온 경험으로 말씀드린다면 소니 WH-1000XM3의 음질은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듭니다. 하이파이 헤드폰만 사용하신 분이라면 실망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하이파이를 바라지 않는다면 대부분 만족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디오는 하드웨어 에이징으로 좋아지지만, 귀 에이징도 무시 못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급 귀를 가지신 분은 원음에 충실하고 플랫한 음질을 좋아하는 분이 많지만, 저는 심심해서 싫더군요. 중저음이 좀 더 풍부한 제품을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벙벙벙 과한 것은 싫지요.

소니 WH-1000XM3 후기 노이즈 캔슬링 음질과 착용감

▲ 아마도 중저음 쪽의 성향을 가진 분이라면, 소니 WH-1000XM3를 좋아하실 것 같아요. 또한, 좀 더 좋은 음질을 위해 블루투스 연결 정보에서 연결 방식을 음질 우선 옵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소니 WH-1000XM3를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면서 착용감에서 음질까지 말씀드렸습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보름간 대여라서 틈 날 때마다 사용했지만, 내일이면 반납을 해야 합니다. 덕분에 출퇴근 시간이 참 즐거웠는데, 매우 아쉽습니다.가격만 저렴하다면 벌써 구매했을 텐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네요. 요즘 날씨도 추워져서 오버 이어 헤드폰인 소니 WH-1000XM3를 착용하기도 더욱 좋아졌지요. 그래서 더욱 욕심이 납니다.

본 콘텐츠는 소니코리아로부터 장비를 대여받아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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