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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병 소화기 대신에 던지는 투척용 소화기 구매

· 댓글개 · 바다야크

꽃병 소화기 대신에 던지는 투척용 소화기 구매

안타까운 화재 뉴스를 보면 불안한데요, 추운 겨울이라 더욱 걱정됩니다. 오래전부터 소화기를 사려고 했지만, 생각일 뿐 막상 구매하려면 내키지 않습니다. 사무실이라면 모를까 거실이나 방 안에 놓기에는 커다란 빨간 몸통이 거슬리고 영구히 사용할 수도 없어서 정기적으로 바꾸어 주어야 하고, 여튼 부담이 돼서요. 며칠 전에 꽃병 소화기를 보았는데, 정말 아이디어 제품이더군요. 꽃병이라서 어디에 두어도 거슬리지 않고, 꽃을 꽂아 놓으면 보기도 좋으니 참 멋진 소화기였습니다.

▲ 사진 출처: 삼성 화재 꽃병 소화기 Firevase

그러나 아무리 찾아보아도 판매하는 곳이 없네요. 대신에 꽃병은 아니지만, 작은 크기의 투척용 소화기가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화재 난 곳에 던지면 되기 때문에, 일반 소화기보다 편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발생한 불로 놀란 가슴에 안전핀 뽑고 소화기 들고 어쩌고 하는 것보다 던지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인 것 같기도 하고요.

화재 예방

▲ 이번에 구매한 투척용 소화기입니다. 웹으로 한참 가격 비교했는데요, 가격이 저렴해도 배송비가 차이가 크게 나네요. 한 병당 배송비를 계산하는 곳도 있습니다. 제품 가격과 배송비를 비교해서 4개 1세트 3만 2천 원에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연말이라 늦게 올 줄 알았지만, 사흘 정도 걸렸네요.

꽃병 소화기

▲ 구매한 소화기는 모든 화재에 사용되는 제품이 아니라 A급 화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를 찾다가 알게 되었는데, 화재는 종류에 따라 A·B·C 등급으로 나뉩니다. A급은 지류, 목재, 섬유 같은 것에 발생한 화재로 일반적인 화재입니다. B급은 휘발유·신너 등 기름에 의해 발생한 화재, C급은 전기선 합선이나 과부하에 의한 전기 화재입니다. A·B·C 등급을 모두 대비한다면 사무실에서 흔히 보이는 빨간통 ABC 분말 소화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모든 화재는 아니어도 없는 것보다는 좋겠지요.

화재예방 투척용 소화기

던지는 소화기

▲ 한 개씩 포장해 온 것이 아니라 4개를 스티로폼에 담겨져 왔습니다. 충격에 깨지는 제품이라서 개별보다는 4개 1세트로 해서 배송비를 줄인 듯하군요. 거실이나 방마다 놓는다면 낱개보다는 세트 구성이 좋겠네요.

투척용 소화기

▲ 벽에 고정할 수 있는 거치대입니다. 나사가 동봉되어 있어서 벽에 고정하면 되는데, 시멘트 벽에는 어떻게 설치한다? 시멘트 벽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도구가 없어서요. 그냥 적당한 구석에 놓기로 했습니다.

잉? 유리병이 아니었어?

화분 소화기

▲ 오호~ 던지면 깨진다고 해서 유리병인 줄 알았는데 플라스틱 병이네요. 판매 페이지에서도 유리병이라고 쓰여 있거든요. 유리병이 깨어질 때까지 사용 기간이 유효하다고.

▲ 손가락 힘으로도 눌려 지는 것을 보면 플라스틱이 맞는데, 이것이 던져도 깨질까 의심이 들었지만, 다른 분의 사용 후기를 보면 실수로 떨어뜨려도 깨진다고 합니다. 박스 겉면에 인쇄된 설명을 보면 얇은 합성 수지로 만들어져서 자주 누르거나 압력을 주면 쉽게 파손된다고 합니다. 던져서 깨진다면 유리가 아닌 것이 오히려 덜 위험하겠네요. 유리 파편이 생기지 않으니 말이죠. 그래도 이불이나 소파를 피하고 단단한 곳으로 던지라고 하네요.

소화기를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라며

화재 예방

▲ 분말 소화기는 기간이 지나면 바꾸어 주어야 하는데, 이 제품은 병이 깨지기 전까지는 사용 기간이 유효하다고 합니다. 흠~ 교환할 필요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 아쉽다면 화분 소화기처럼 보기도 예뻤으면 좋겠어요. 너무 투박한 모습. 병 깨지기 전까지 유효하다면 검은 뚜껑이라도 없애고 완전 밀폐한 모습으로 깔끔한 디자인있으면. 가격 때문에 디자인가지 바라기에는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꽃병 소화기

▲ 행동반경에 건드리지 않는 구석에 소화기를 놓았습니다. 벽에 고정할 때는 너무 높지 않은 곳에 설치하라고 하네요. 실수로 떨어지면 깨질 수 있어서요. 만일을 대비하여 소화기를 준비했지만, 항상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 최고의 화재 예방이지요. 모쪼록 소화기를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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