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내려 앉은 남산공원

2019. 11. 13. 05:51 이런저런/생활 정보

남산공원 입구

집 근처 은행나무가 노랗게 단풍이 진 것을 보고 남산이 생각나서 주말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은행나무하면 덕수궁 돌담길을 많이 떠 올리지만, 어렸을 때 자주 남산에 갔었고, 가을이면 입구에서부터 길가를 따라 노란 은행나무가 줄줄이 서 있던 모습이 장관이어서 은행나무 단풍을 보면 가끔 남산이 생각납니다.

▲ 남산 입구인데요, 우와~ 여기가 남산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이 바뀌었네요. 예전에는 입구에서 김유신 장군 동상 쪽으로 가는 계단이 있었는데, 그 계단은 보이지 않고 곧장 오르는 길이 넓게 자리를 잡았군요. 십 년이 몇 번 지나간 흔적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 이야~ 남산타워가 있는 것을 보니 서울의 남산이 맞기는 맞네요. 좌우로 갈대와 단풍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는데 왠지 낯설어 보입니다. 마치 동산처럼 꾸몄군요.

▲ 서울시 교육청 교육정보연구원 건물의 특이한 모습이 보이는데도 낯 섭니다.

▲ 기억이 가물하지만, 입구에서부터 성곽이 없었던 것 같은데. 하기는 예전에는 이쪽으로 길이 아예 없었죠. 여하튼 확실한 것은 이전 남산보다 널직 널직 시원해졌습니다.

 

남산 분수대가 어디 갔나?

▲ 교육정보연구원 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계단 역시 없어졌나 봅니다. 좌우로 야산처럼 조성해서 좀 더 자연스러운 공원 모습입니다.

▲ 흠~ 어떤 공사가 한창입니다. 여기 넓은 곳에 큰 분수대가 있었습니다. 국민학교 다닐 때 소풍으로 남산에 몇 번 왔는데 여기 분수대에서 점심으로 김밥을 먹었죠. 공간이 넓어서 많은 학생이 둘러앉기 좋았습니다.

▲ 아! 공사 칸막이 사이로 분수대가 보이네요. 요즘 화려한 분수와 비교하면 단순하게 보일 수 있지만, 가운데에 굵은 물줄기는 꽤나 높이 올라갔었지요. 공사하면서 없애는 것일까요? 공사가 한참 진행한 것 같은데, 없앨 것이라면 벌써 없어졌을 것 같아서 보강 공사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공원에 분수대 하나 없다면 섭섭할 것 같습니다.

▲ 서울 공기가 많이 탁하군요. 요즘 날이 가물어서 더욱 탁해 보입니다. 왼쪽 밑으로 남산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 보이네요. 어렸을 때는 그렇게 타 보고 싶었는데.

남산 정상에서

▲ 남산 정상에 도착하니 사랑과 소원을 비는 자물쇠가 주렁주렁 보입니다.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이 보이는 듯합니다.

▲ 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입니다. 공기가 탁해서 뿌였지만, 멀리 한강이 보입니다. 비라도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겠네요.

▲ 주위 경치를 볼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네요. 남는 것은 사진이라고 재미있는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귀여운 시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보입니다.

 

단풍이 짙어진 남산

▲ 서울 하늘은 탁하게 보였지만, 울긋불긋한 남산은 참 예쁩니다. 이 풍경은 어렸을 적 모습 그대로인 듯하네요.

▲ 입구에서 바로 오르는 길 옆으로 성곽이 있고, 그 성곽을 따라 길이 있는데, 약간 높고 널찍한 계단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보았던 남산 모습과는 많이 달라서 추억을 떠 올리기는 힘들지만, 매우 자연스러워지고 공원처럼(?) 보입니다. 예전 기억과 겹치는 것은 교육정보연구원 건물과 남산타워 정도.

 

남산 돌담길

▲ 많이 변해서일까요? 아니면 가을이 짙어져서일까요? 어렸을 적 기억과 비교하면 시끌벅적했던 남산이 차분해진 느낌입니다. 도심 빌딩이 둘러 있어서 한적한 길이 더욱 돋보이네요.

▲ 더 추워지기 전에 남산에 들러서 다행입니다. 아내가 참 좋아했는데요, 게으름에 몇 주 지나서 왔다면 서운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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