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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어시장 저녁 풍경

· 댓글개 · 바다야크

깔끔한 소래포구역

소래포구 어시장에 오랜만에 들러서 신선한 회를 먹고 맛난 젓갈을 샀는데요, 볼거리가 많아서 며칠 전에 블로그에 올렸습니다만, 어시장 얘기만 했네요. 어시장 주변은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인상적인 풍경도 있어서 그날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오래 전의 소래포구 어시장은 깨끗한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흙탕물이 흥건한 검은색 땅바닥과 큰 대야 같은 수조 위로 여러 개의 백열등이 환하게 켜있어도 뒷골목처럼 어둡게 보였는데, 그 사이로 많은 사람이 볼거리와 섞여서 정신이 산란했습니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호객 행위와 지금은 무슨 일인지 기억나지 않는데 어떤 불쾌했던 경험은 남아 있습니다.

▲ 소래포구역은 처음 봅니다. 예전에는 차로만 직접 어시장에 바로 갔었거든요. 현대식으로 지어진 소래포구역 주변으로 넓은 길이 잘 발달되어 있고 고층 빌딩이 들어서서 신도시처럼 보입니다.

▲ 어시장에서 정신없이 구경하고 먹고 했는데, 조금 나와서 바다로 나오니 이렇게 조용할 수가 없네요. 강처럼 보이지만, 바다가 맞지요? 강인가? 좀 헷갈리는데 어둠까지 내려서 기분이 차분해집니다.

▲ 주변 아파트를 보니 여기에 사시는 분들이 부럽네요. 답답하면 나와서 소래포구를 구경하고 맛집 단골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면 하루 피로가 싹 가시겠네요.

 

오고 싶은 곳이지만,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

▲ 왼쪽에 있는 다리는 소래포구역에서 월곶역으로 이어지는 수인선 전철 철로 다리입니다.

▲ 수인선 조금 옆으로 어시장에서 월곶으로 걸어서 넘을 수 있는 다리가 있습니다. 그 다리 위에서 밑으로 내려 보니 창살 사이로 어시장의 바쁜 모습이 보이네요. 예전에 소래포구 어시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찾아오는 분이 많았지만, 한 번 오면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고 하는 분도 많았는데요. 오죽하면 용산의 용팔이와 비교하는 글도 본 적이 있습니다.

▲ 다리를 건너면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 종합어시장 반대쪽 풍경인데요, 배가 있어서 바다처럼도 보이네요. 위키에서 소래포구 얘기를 읽어 보면 변화무쌍한 변화가 많이 놀랍습니다.

 

잔잔한 강물..아니 바닷물?

▲ 어시장에서 한잔 해서인지 잔잔한 물결과 해가 넘어가는 노을이 참 멋지게 보입니다.

▲ 다리를 건너서 어시장 쪽으로 바라본 풍경입니다.

▲ 역시 빛은 어두울 때 아름답군요. 잔잔한 모습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찾아와서 볼 만한 풍경은 아닙니다만, 한동안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불렀다가 보냈다가 했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활기찬 소래포구 어시장

▲ 어두워지니 다리 위에 조명으로 멋을 냈네요.

▲ 다시 어시장으로 돌아왔습니다만, 늦은 시간에도 시끌벅적 활기찬 모습입니다. 과한 호객 행위가 없으면 참 좋겠는데.

 

꼭 회를 먹을 필요가 있을까? 튀김이 있는데...

▲ 어시장에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이 길거리에 따라 늘어선 튀김 집이었습니다. 도미 회로 배가 많이 불렀지만, 튀김 안주에 맥주로 입가심했습니다.

▲ 특히나 새우 튀김은 참을 수가 없네요.

▲ 조그만 바닷게로 만든 튀김도 있네요. 아내는 맛있다고 하는데, 제가 이상한지 약간 구린 네가 느껴지네요. 그래도 바삭바삭해서 좋았습니다.

▲ 기름에 튀기면 뭐든 맛있다는데 새우튀김이라니. 참 맛이 좋았습니다. 소주가 다시 생각났지만, 집이 멀어서 참았습니다.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젓갈은 필수템

▲ 다음 날 아침, 아내가 소래포구 어시장에 산 젓갈을 내놓았네요. 살짝 참깨까지 뿌리니 갑자기 배가 고파집니다.

▲ 흰쌀밥에 낙지젓갈을 올려 먹으니 기가 막히네요. 며칠 동안 집에서 먹는 식사가 즐겁겠습니다. 소래포구에 들른다면 회를 먹지 않아도 꼭 젓갈은 사야겠습니다. 저도 좋아하지만, 아이가 매우 좋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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