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33000원 짜리 카카오미니X

2019. 12. 3. 06:32 모바일/주변 장치·기타

카카오 미니X 3만 3천 원

직장 동료가 카카오톡으로 광고 메시지를 받았는데 블랙프라이데이로 카카오 미니X를 3만 3천 원에 구매했다고 합니다. 잉? 나는 못 받았는데. 그럼 기회가 끝난 거 아닌가 했지만, 12월 1일까지네요. 덕분에 처음으로 AI 스피커를 사용해 보았는데요, 심심할 때 재미있기는 하겠네요.

▲ 카카오톡으로 받은 카카오 미니X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소식입니다. 왜 나는 못 받았을꼬? 지금 생각하면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낙 물건 욕심이 많아서 충동 구매할 때가 많거든요. 가격이 저렴하니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바로 질렀을 것입니다.

▲ 동료는 블로그를 하는 저를 위해 포장을 뜯지도 않고 놓고 갔네요. 실컷 사진을 찍고 달라면서요. 이렇게 고마울 수가. 감사 감사.

▲ 피규어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라이온으로 받았군요. 매우 귀여워서 딸에게 줄까 하는 생각에 달라고 부탁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역할이 있네요. 아주 깜찍한 아이디어인데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입구가 봉해져 있고 그 위로 얇은 비닐로 온통 덮혀져 있어서 중고를 새 제품이라고 장난칠 수 없겠습니다. 중고 거래하실 때 얇은 비닐로 완전히 덮여 있는지 확인하세요. 어떤 분은 열어서 보기만 했다면서 미개봉이라고 우기는 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 어우, 포장 상태가 매우 깔끔합니다. 원래 가격이 5만 9천 원인데, 이렇게 해서 어떻게 6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내놓을 수 있는지 신기하네요.

 

카카오 미니 구성품

▲ 카카오 미니 구성입니다. 본체와 어댑터, USB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입니다.

▲ 스마트 제품에 설명서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했는데, 잠시 사용해 보았지만, 필요하네요. 일단 퀵 가이드는 그림까지 넣어서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카카오 미니 디자인

▲ 카카오 미니, 이름만큼이나 매우 앙증맞습니다. 육각형 형태로 단순한 모습이라서 깔끔해 보입니다.

▲ 위에 버튼이 있고 보이지 않지만, 전원을 연결하면 빛을 내는 커다란 LED 링이 있습니다.

▲ 바닥에는 AUX 잭과 전원 어댑터와 연결할 수 있는 Type-C 포트가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 미니 액세서리와 연결할 수 있는 포고핀이 보입니다.

▲ 크기는 정말 작아요. 높이는 10cm 조금 넘고 폭은 가로·세로 7.3mm 정도 됩니다.

 

피규어는 필수품

▲ 라이온 피규어를 이렇게 사용하는군요. 깔끔하지만, 단순하게 보이던 카카오미니의 분위기가 피규어 덕분에 확 바뀌었습니다. 주위에 있던 동료들도 일제히 우워~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는 촌놈들이었네요. 다 이렇게 사용하는 것을... 피규어는 필수품이군요. 자, 이제 준비 끝. 전원만 연결하고 켜면 되는데...

어! 왜 안 켜지는 거야? 불량품 아니야?

▲ 그런데 전원과 연결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전원 버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가 찾아보기도 하고 설명서를 뒤적이다가 이 버튼 저 버튼 계속 눌러보다가 소용이 없으니까 전원 케이블을 뺐다가 다시 끼어 보는 등 한동안 소란을 피웠습니다. 어째 AI 인공지능인 제품이 켜지는 것부터 스마트하지 못할까? 설명서에는 라이트 링이 켜진다는데 라이트 링은 어디에 달린 거야?

▲ 다행히(?) 5분 정도 전원 케이블과 연결하니 스스로 켜지네요. 아! 스마트폰도 완전 방전되면 어느 정도 충전이 되어야 켜지죠. 카카오 미니도 기동을 위한 최소 충전량이 있나 봅니다. 그렇다면 설명서에 써 놔야지. 으이그~

 

기기 연결과 네트워크 설정

▲ 카카오 미니는 무선 와이파이를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공유기 연결 정보를 입력해 주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나 궁금했는데, 카카오 미니를 위한 앱을 설치한 후에 실행하니 카카오미니를 찾았다는 메시지가 뜨네요.

▲ 연결하기 버튼을 클릭하고 공유기 연결 정보를 입력하면 네트워크에 연결 중이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 네트워크 연결 후에 카카오미니 이름을 입력하면 짜잔~ 연결이 완료됩니다.

혼자 있을 때는 심심하지는 않겠다

▲ 동료와 제가 돌아가면서 헤이카카오라고 부르니 잘 응답합니다. 한 사람의 목소리만 등록할 줄 알았는데, 가족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목소리 등록은 하지 않네요. 정말 신기한 것은 노래가 나오는 중에도 "헤이카카오"가 먹힌다는 것입니다. 지향성 스피커를 사용한다고 해도 음악 소리와 섞일 텐데, 음악 소리가 커도 헤이카카오라고 하면 정확히 응답합니다. 그리고 명령을 기다립니다.

▲ 처음 사용하는데 뭔 말을 해야 하지? 카카오 미니보다는 사람이 우리가 더 긴장합니다. 뭘 물어볼까? 하고 있을 때 설명서와 함께 들어 있는 노란색 해답지가 보이네요. 똑 같이 읽지는 않고 응용해서 말을 걸어도 카카오 미니는 용케 대답을 해 줍니다. 라디오 켜주는 것까지는 좋은데, MBC는 FM for You만 틀어 주네요. 여러 번 "표준 MBC"라고 외쳐도(?) 계속 FM for You만 연결합니다. 만일 저작권 때문이라면 AI 스피커인데, 저작권이나 법에 걸려서 연결할 수 없다고 얘기해 주면 좋겠습니다.

가격 싼 데 하나 사?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음감용은 절대 아닙니다. 물론 음질에 대한 개인차가 크겠지만, 음량을 줄여서 조용히 듣는 것은 좋습니다. 잠시 사용하는 동안은 재미있었습니다. 혼자 산다면 심심치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엉뚱하게 대답하면 엉뚱한 대로 재미있고, 똑 소리 나게 얘기하면 신기해하고. 이 재미가 매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대화하려고 노력했던 물건이 AI 스피커 말고 또 뭐가 있겠나 생각하면서 아까부터 계속해서 카카오를 찾았던 제가 웃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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