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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원터미널 근처 맛집 생선구이 개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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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된 생선구이 맛집

서수원터미널 건물에는 이마트가 있습니다. 이마트 건물 안에 터미널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가끔 아내와 같이 장을 보러 갑니다. 마트에 갈 때는 미리 식사를 해야 쓸데없는 소비를 하지 않게 되는데요, 그 이유보다는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근처 식당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맛집을 검색해 보니 외진 곳이라서 찾기가 쉽지 않네요. 어디를 갈까? 아니면 말까 하고 있는데 아내가 근처에서 생선구이집을 본 적이 있다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아내를 따라가면서도 이런 곳에 제대로 된 식당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좁은 길은 아니지만, 지나다니는 차가 별로 없고 한쪽은 산에다가 인적도 드물어서 식당이 있다고 해도 장사가 될까 싶더군요. 그러나 좀 더 걸어 들어가니 커다란 생선구이집이 갑자기 보이네요. 생선 요리 전문점 개성집. 서수원점이라고? 그럼 체인점 같은데 이런 곳에 이렇게 큰 식당이 있을 줄이야.

생선구이집이지만, 비린 냄새가 나지 않고 깔끔해서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홀 내부도 넓어서 직원 분이 여럿 계시네요. 메뉴가 다양해서 뭘 고를지 망설였지만, 처음 생각했던 생선구이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보다 늦게 온 손님의 음식이 먼저 나올 정도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아내는 너무 늦게 나온다고 짜증을 조금씩 내네요. 그도 그럴 것이 20분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맛있게 구우려고 오래 걸리나 봐 하면서 다독였지만, 저 역시 기분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무슨 생선구이가 이렇게 오래 걸려.

▲ 그러나 정말 맛있게 구우려다가 늦었나 봅니다. 맛깔나게 구워서 나온 생선이 나오자마자 불편했던 기분이 싹~ 사라졌습니다.

▲ 좌측부터 고등어, 삼치, 꽁치, 갈치, 가자미가 맛있게 구워져 나왔네요. 크기도 크고 살이 도톰하게 올라서 매우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생선은 두툼한 갈치입니다.

▲ 돌솥...철솥밥도 함께 나왔는데요, 철솥을 받친 나무가 금이가고 때가 탄 것을 보니 여기 식당이 최근에 지어진 곳이 아닌 것 같아요.

▲ 받을 따로 담고 물을 가득 부었습니다. 잠시 후면 맛있는 눌은밥이 되겠지요?

 

비린내 없이 깔끔한 생선구이

▲ 아내가 살을 발라 주었는데요, 앞뒤로 노릇하게 잘 구었네요. 두툼한 살이 식욕을 돋웁니다.

▲ 고추냉이를 좋아해서 생선 살을 간장에 살짝 적시고 고추냉이를 그 위에 찍었습니다.

▲ 생선을 참 잘 구웠네요. 생선 살이 도톰하니 매우 맛있어 보이죠?

▲ 아내도 매우 흡족해하네요. 한참 말없이 먹는 데에만 정신이 팔렸습니다.

 

생선구이와 김의 만남

▲ 김에다가 간장에 절인 매콤한 고추를 곁들여 먹는 것도 맛이 좋은데요. 앞으로 이렇게 먹어야겠습니다.

▲ 생선구이를 좋아하지만, 비린내를 매우 싫어하는데 여기는 어떤 자기만의 비법이 있나 봅니다. 생선 종류를 잘 맞추었습니다. 생선마다 독특한 맛이 잘 어울립니다.

 

생선구이와 호박죽

▲ 식사가 끝날 즈음에 호박죽이 나왔는데요, 생선구이 하고는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달콤한 맛이 입가심에 참 좋네요. 외국 손님이라면 왜 수프가 나중에 나올까 의아해하겠지만, 후식으로 참 좋습니다.

▲ 아내와 둘이서 맛있다는 말을 여러 번 한 것 같아요. 인적이 드문 곳인데 손님이 계속 들어오는 것을 보면 아는 사람은 아는 맛집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생선구이가 생각나면 여기 또 오려고요. 아니, 여기 때문에 생선구이가 생각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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