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크로미움 엣지 베타에 대한 실망과 기대

2019. 12. 24. 08:00 컴퓨터/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크로미움 엣지

이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크로미움을 사용해서 웹브라우저를 만들었군요. 개인적으로 놀라운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의 독자 웹브라우저 엔진 대신에 크로미움으로 바꾼 웹브라우저를 내놓으면서 이전 엣지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소식이 올해 4월에 나왔음에도 지금에야 알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야 최신 소식에 둔하기 때문이겠습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사에는 크로미움이 눈엣가시일 텐데, 크로미움을 적용하여 차기 엣지를 만들고 있다고 하니 놀랍지 않습니까?

크로미움이란?

크로미엄, 크로뮴이라고도 불리는 크로미움은 구글이 시작한 웹브라우저 엔진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 대표적으로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구글 크롬이 만들어졌는데요, 크로미움 소스만으로 만들어진 크로미움 웹브라우저가 있습니다. 즉, 크로미움은 웹브라우저 엔진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면서도 그 프로젝트에서 만든 웹브라우저의 이름이죠.

크로미움 브라우저와 구글 크롬을 사용해 보면 거의 똑같아서 로고만 틀리고 뭐가 다르나 갸우뚱해집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로고만 달라 보여도 내부적으로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버전 관리와 업데이트 관리자가 다르지요.

구글 크롬 말고도 많은 웹브라우저 개발에 크로미움을 사용이 점점 늘어나는데요, 최근 파이어폭스도 네이버 웨일도 크로미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빠른 속도와 무료 VPN 서비스로 유명한 오페라 웹브라우저는 중국에 판매한 후에 크로미움으로 비발디 웹브라우저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크로미움이 여러 곳에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사도 동참하네요. 구글은 자기가 시작한 것이고 다른 개발사는 독자 엔진이 없어서 사용하겠습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럼 이전 자신들의 독자 웹 브라우저 엔진을(이하 IE엔진) 버린다는 것일까요?

물론 IE 엔진을 버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크로미움 엣지에서도 몇 가지 설정하면 IE 탭으로 열 수 있는 기능이 있으니 말이죠. 아직 IE가 필요로 하는 곳도 많고요. 자세한 이유는 찾지 못했지만, 2019년 이후로는 호환성과 기타 이유로 크로미움을 엣지에 적용한다는 이야기만 보입니다.

어쩌면 웹브라우저 경쟁에 괜한 낭비를 피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차라리 마이크로소프트는 웹브라우저보다는 다른 사업, 예를 들어 윈도우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곧 나온다고 하지요? 기업에게만 제공한다고 하는데, 제발 개인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어느 환경에서도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마이크로소프트 크로미움 엣지 다운로드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로미움 엣지는 아직 정식 버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내년 1월에 정식 버전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베타 버전을 제공하고 있어서 미리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크로미움 엣지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크로미움으로 만들어져서 다양한 OS를 지원하고 모바일용도 있습니다.

▲ 3가지 중에 하나를 다운로드해서 설치할 수 있는데요, 베타 버전을 선택하면 됩니다. 만일 가장 최근의 변화를 보고 싶다면 DEV나 Canary를 선택하면 됩니다. Beta는 6주마다, DEV는 일주일, Canayry는 어제까지 개발한 버전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해도 너무 단순한 마이크로소프트 크로미움 엣지

▲ 기대가 너무 커서일까요? 뭐가 없어요. 볼 것이 없습니다. 네이버 웨일은 사이드바나 스페이스처럼 우와~ 소리가 나는 독자적인 멋진 기능이 있는데,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 크로미움 엣지는? 특이한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뭐지?

▲ 크롬 앱스토어와 별개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확장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 당연하지만, 크롬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는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반드시 꼭 사용하는 Pushbullet를 설치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크로미움 엣지만의 매력이 뭐지?

그런데 크로미움을 사용했다면 다른 크로미움 웹브라우저와 차별이 되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네이버 웨일은 사이드바나 스페이스처럼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는 없는 멋진 기능을 제공합니다. 오페라 개발자가 만든 비발디의 경우 매우 사이드바를 제공하면서도 넓은 작업 공간을 제공합니다. 구글 크롬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매력이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 크로미움 엣지는?

▲ 마우스 오른쪽 버튼 메뉴에 있는 이미지 검색 기능? 네이버 웨일에도 있는데. 아, 구글 크롬에도 있군요.

▲ 빙에서 찾아 주기는 하는데 국내 오픈마켓이 아니라 월마트나 이베이 쇼핑 자료를 보여 주네요.

▲ 본문 내용을 읽어 주는 거?

▲ 몇 가지 옵션을 수정하면 실행할 수 있는 IE모드?

 

마이크로소프트는 네이버보다도 작은가?

정말이지 다른 크로미움 웹브라우저와 비교해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뭐가 좋은지 찾지를 못하겠어요. 뭐가 있지요? 메인 기능은 일부러 숨겼나? 정식 버전이 나오기 전까지? 그것은 아닐 것 같아요. 하루 전 버전도 공개하고 사용자 피드백도 받는데, 기본 기능만 제공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크로미움 엔진을 사용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구글 크롬에 비해 뭐가 다른 것이죠?

네이버는 구글 크롬과 다른 차별되는 기능을 갖추어서 웨일이라는 이름을 붙일만 한데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로미움 엔진을 사용했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일까요? 네이버 웨일보다 크로미움 엣지가 앞선 것은 딱하나 크로미움 엔진 버전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네이버 웨일은 Chrome 76.0.3809.146, 엣지는 Chrome 79.0.3945.88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IE와 엣지가 구글 크롬에 밀리는 이유 중 하나가 확장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3자 개발자가 다양한 확장 프로그램을 개발에 참여해서 더욱 웹브라우저 환경이 풍부해집니다. 브라우저에 확장 프로그램을 더하면 웹 브라우저에 없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고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를 더 쉽고 더 빠르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IE나 엣지를 보면 제3자 개발자의 참여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변변한 확장이 없을 뿐더러 있는 것도 공간만 차지할 뿐 남의 집에 억지로 눌러 앉은 듯 부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진행한 웹브라우저 사용자 모임에서 확장 프로그램만이라도 제3자 개발자가 활발히 참여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지만, 시큰둥한 의견이었는지 전혀 변화가 없더군요. 계속해서 빠른 웹브라우저로만 홍보하는데 웹브라우저는 웹 브라우징 말고도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하여 여러 가지 직업을 하는 통합 환경입니다.

이제 마이크로소트사의 엣지에서도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지만, 이는 크로미움 웹브라우저 모두가 당연히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베타로 보여 주는 것이 전부라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공인인증서요? 그때 잠시 IE 사용하면 됩니다. IE나 이전 버전의 엣지에서 공인인증서를 막으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할 때만 필요한 웹브라우저라면 그게 어디 범용 소프트웨어입니까?

마이크로소프트 크로미움 엣지에 대한 기대

이제 기대한다면 크로미움 엣지로 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IE 사용이 크게 떨어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공인인증서 같은 것도 함께 사라졌으면 합니다. 모든 웹브라우저가 크로미움으로 통일이 돼서 웹브라우저 엔진 경쟁 대신에 사용의 편리성으로 우열을 가렸으면 좋겠습니다. 크로미움으로 통일이 돼서 OS가 다르고 웹브라우저 이름이 달라도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은행 업무를 보고 쇼핑하고 결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https://www.microsoftedgeinsider.com/ko-kr>에서 캡처

모쪼록 베터 버전에 대한 실망이 베터 버전이라서 엣지만의 독창적인 기능을 감추었기를 바랍니다. 다른 웹브라우저와 차별되는 크로미움 엣지만의 매력적인 기능을 갖추어서 정식 버전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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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리미움, 전 처음들어보는데 나온지 꽤 됐군요.
    크롬만 사용하다보니...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구글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오픈 프로젝트로 내놓아서 소프트웨어 환경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
  2. 브라우저군요. 익숙한것만 쓰다보니.. 이런것도 있네요.
    • 크롬OS처럼 앞으로는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앱이 더욱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3. 그래도 저는 메인으로 쓰고 있네요. 같은 카나리아 버전에서도 크롬 보다 안정적인 느낌이라서~ㅎㅎ 독창적인 기능의 부재가 어떻게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막상 웨일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이러저러한 기능을 안 쓰는 저로썬 큰 의미가 없어서. 일단 이제 막 출발했으니 좀 더 기대하면서 써보려고요.ㅎ
    • 네이버 웨일의 스페이스를 사용해 보세요. 탭을 여러 개 만들지 않아도 돼서 쾌적한 웹서핑을 할 수 있습니다. ^^
  4. 크롬보다 나은 브라우저를 못 본 듯~~오히려 네이버 웨일이 더 좋아보이기도 해요
    메리크리스마스~~
  5. 저도 한 번 사용해봐야겠네요. 몰랐어요^^;;ㅎ
    더욱 풍성해지는 소프트웨어적 환경들이 기대됩니다.ㅎ
  6.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7. 크리미움 처음 접하네요
    다들 크롬을 많이 사용할거라 생각되네요
    앞으로 관심있게 봐야겠네요
    크리스마스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구글 크롬을 사용하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버전업이 활발히 이루어져서 점점 더 좋아져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즐거운 성탄절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8. 이런 브라우저도 있군요. ^^ 처음 방문해요. 반가워요.
    •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엣지가 정식 버전으로 나올 때는 좀더 매력적인 기능을 갖추기를 바랍니다. ^^
  9. 앞으로도 매력적 기능은 아마도 탑재 안될 거 같아요...
    포멧하면 엣지의 기능은 딱 한번 크롬 다운로드 받는 용도로 쓰고는 다시 안켜는데,
    주도권을 완전히 구글, 애플에 뺏겨서 그쪽으로는 동력이 없어 보입니다.
    윈도우는 오피스 플랫폼이랄까...
    • 저와 같으시군요. 구글 크롬 인스톨러. ^^
      온라인 오피스 기능이 더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10. 잘보고 갑니다.
    성탄절 즐겁게 보내세요!!
  11. 저도 이 글을 통해서 크리미움이라는 것을 처음 듣네요. 감사합니다.
    • 4천만
    • 2019.12.30 19:48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