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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750R 저소음 적축 키보드 사용후기

· 댓글개 · 바다야크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기계식 키보드

최근에 저소음 적축 키보드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 특성이 궁금해서 레오폴드의 텐키리스 키보드 750R을 구매했습니다. 그레이로 구매하고 싶었지만, 저소음 적축은 재고가 없네요. 900R 그레이는 있었지만, 텐키리스를 좋아해서 750R 핑크를 선택했습니다. 그냥 핑크가 아니라 라이트 핑크입니다.

▲ 주문한 지 하룻만에 왔습니다. 역시 우리나라의 배송 시스템은 특급 칭찬할만합니다. 레오폴드에 주문한 것도 아니고 네이버 결제가 편해서 가장 싼 곳에서 주문했는데 다음 날 토요일 집으로 오다니. 그래서 마음 편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 레오폴드 750R 저소음 적축 라이트 핑크입니다.

▲ 박스 개봉.

 

예쁜 백색, 아이스크림 같은 핑크

▲ 이야~ 핑크입니다. 사진을 보고 구매했지만, 이렇게 소녀 같은 핑크일 줄은 생각지 못했네요. 라이트 핑크. 백색 키와 어울려 아이스크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내가 옆에서 보더니 우와~ 핑크. 그런데 예쁜 핑크는 아니네 하네요. 동감합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아이스크림에는 어울리겠지만, 전자 기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핑크라고 할까요?

적축 스위치이면서 저소음이라서 핑크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해서 선택했는데 실제로 보니 후회됩니다. 남자는 핑크라고 우스개 소리를 하지만, 가지고 있는 제품 중에 핑크 색은 전혀 없습니다. 이제야 키보드 덕분에 핑크 물건이 생겼는데요, 다시는 핑크를 선택하고 싶지 않습니다.

▲ 백색은 그냥 흰색이 아닌 애플 화이트와 비슷해서 참 예쁜 백색입니다. 전체가 백색인 키보드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완전 흰색이어서 거부감이 들더군요. 예쁜 백색 키 안에 핑크 폰트가 들어가니 저희 딸에게 주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보여 주었는데, 핑크를 싫어하네요. 탐을 낼 줄 알았는데, 감흥 없이 보더니 쌩하니 자기 방으로 들어갑니다. 백색과 핑크는 잘 어울리기는 하는데 주황색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쩌면 바밀로 오렌지의 기억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레오폴드 750R 구성품

▲ 역시 레오폴드 키보드답게 키보드를 보호하는 플라스틱 케이스가 있고요, USB 케이블과 리무버, 넓은 Ctrl 키와 좁은 Caps 키가 들어 있습니다.

▲ 이렇게 찍어 놓고 보니 정말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네요. 그래도 보면 볼수록 거슬렸던 핑크가 예뻐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다음 날 다시 보면 헉~ 내가 왜? 하는 생각이 듭니다.

 

Caps와 Ctrl 교체를 위한 배려

▲ 손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Caps Lock과 Ctrl 키를 교환해서 사용하는 분이 있습니다. Ctrl-A키만 하더라도 Caps-A가 더 가깝고 너 멀리 있는 키를 한 손으로 누르기 편합니다. 그래서 Caps Lock과 Ctrl 키가 서로 반대의 길이로 스페어 키가 들어 있습니다. Caps Lock와 Ctrl 키캡을 교환할 수 있도록요.

▲ 키보드 바닥에 있는 DIP 스위치로 Caps Lock과 Ctrl 키를 교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윈도우키와 FN키와도 기능을 바꿀 수 있고, 윈도우키를 아예 끌 수 있습니다. 윈도우키가 게임에 방해되기도 하고 리눅스 사용자 중에는 Alt 키와 헷갈린다고도 하네요. 저 같은 경우 윈도우키는 필수 키입니다.

▲ DIP SW 변경은 매우 쉽습니다. 키 기능을 교환하기 위해 유틸리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DIP SW로 확실하게 바꾸는 것이 좋지요.

Caps Lock과 Scr Lock에 청색 LED 배치

▲ Caps Lock과 Screen Lock에 LED를 넣어서 눌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DIP 스위치로 바꾸었다고 해서 LED 위치까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 핑크색 키캡에 파란색 LED 빛이 은근히 잘 어울리네요. 멋집니다. 그러나 사용할 일이 없다는 것이 반전입니다. 물론 필요로 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요.

PBT 이중사출 키캡

▲ 레오폴드 750R의 키캡은 PBT 이중사출로 만들어졌습니다. 키캡에 글씨를 인쇄한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색상으로 키캡을 만들고 글씨 부분에 홈을 낸 후 그 사이를 두 번째 색으로 채운 것이죠. PBT 재질은 ABS 재질보다 고급스럽게 보이고 키감도 더욱 좋습니다.

▲ 이중사출로 음각과 양각으로 맞추어져 글씨를 만들었기 때문에 오래 타이핑해도 글씨가 지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고급이다 이런 얘기가 되겠습니다.

 

레오폴드 750R 저소음 적축 키보드 키감

느낌부터 말씀드리면 너무 좋으면서도 짜증이 납니다. 짜증이 날 정도로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역시 적축 스위치의 키감은 훌륭합니다. 리니어 스위치로 주욱 밀어 눌러도 철컥 걸리는 느낌 없고 키압이 낮아서 타이핑이 많은 분께는 참 좋은 스위치입니다. 그리고 왜 저소음이라고 하는지 이유를 알겠습니다. 타이핑할 때마다 작은 소리로 두두둑 조용한 소리와 느낌이 좋습니다.

그런데 스페이스 키가 말썽입니다. 크기가 작은 키캡은 키감부터 조용해서 너무 좋은데, 스페이스 키는 키캡 길이가 너무 길어서인지 소음이 심합니다. 특히, 키를 놓을 때 스프링이 튕겨서 뭔가 부딪히듯이 소리가 납니다. 이건 덜컹이 아니라 털컹 거리듯 소리가 나는데 그 소음이 너무 신경을 거슬리게 합니다.

▲ 스페이스 키처럼 길이가 넓은 엔터 키와 백스페이스 키도 소음이 나기는 하지만, 다행히도 스페이스 키처럼 소리가 크지 않고 천박하지 않아요.

▲ 혹시 뽑기 운이 안 좋은 것은 아닌가 해서 레오폴드 고객센터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만, 기대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제품 판매 페이지에 올려진 설명문입니다. 내부에 철심이 들어가서 쇳소리가 날 수 있다는 것인데 불량을 볼 수 없어서 제품 교환과 환불 대상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며칠 후에 답변이 달렸지만, 역시 실망스럽습니다. 스위치 교체나 윤활유를 바를 수 있지만, 소음 해결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죠. 흠~ 레오폴드 적축 키보드를 처음 내놓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럴까요? 이전에 레오폴드 적축 키보드로 700R을 사용했었는데, 이렇게 거슬리지는 않았거든요.

▲ 엔터 키 정도의 소음이라면 참을 만 한데, 손은 편해도 귀가 불편해서 오래 사용하지 못하겠습니다. 마음에 드냐는 아내의 말에 너무 좋다고 답했지만, 속은 매우 쓰리네요.

구매하기 전에 스페이스 키의 소음 확인 필요

▲ 사용하다가 정 참지 못할 것 같으면 키보드를 들고 레오폴드 본사에 찾아가려고요. 스페이스 키캡만이라도 스위치를 교환하거나 윤활유를 발라 보기라도 하려고요. 키캡이 작은 키는 참 좋아요. 구름 타법이라고 하지요, 손에 힘을 주욱 빼고 살살 치는 방법인데요, 그만큼 손의 피로를 줄일 수 있고, 적축 키보드만의 키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스페이스 키의 소음만 거슬리지 않는다면 참 좋은 키보드인데, 신경이 너무 예민한가? 익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 사용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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