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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꽃 이름이 뚱딴지?

· 댓글개 · 바다야크

가을꽃 뚱딴지가 왜 뚱딴지?

길가에 탐스럽게 보이는 예쁜 꽃이 줄지어 피었는데 너무 멋지네요. 코스모스 비슷하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 줄기나 잎 모양이 전혀 달라요. 이름을 찾아보니 생각지 못했던 엉뚱한 답변이 왔습니다. "뚱딴지"? 뚱딴지가 꽃 이름이었어? 더 황당한 것은 뚱딴지 말고 다른 이름이 있는데요, "돼지감자"라고 합니다. 헐~

▲ 어떻습니까? 이렇게 예쁜 꽃 이름이 "뚱딴지"입니다. 국어사전에서 뚱딴지 뜻을 찾아보면 완고하고 우둔한 사람을 놀리는 말이라고 나옵니다만, 이보다는 상대방이 엉뚱한 행동이나 말을 하면 "뭔 뚱딴지같은 소리야?"라며 지적질할 때 자주 사용하는데요, 이 예쁜 꽃 이름에 "뚱딴지"라고 붙인 것이야 말로 "뚱딴지" 같지 않나요?

▲ 아! 그래서 혹시 뚱딴지라는 말이 생겼을까요? 이렇게 예쁜 꽃 이름을 뚱딴지로 지어 놓고 고집스레 바꾸지 않으니까 "이런 뚱딴지같은 일이 있나?" 해서 말이죠. 설마...

뚱딴지 어원이 된 이유는?

▲ 뚱딴지 어원을 찾아보니 정말 이 꽃 이름이 뚱딴지이고 이 꽃 때문에 생겨난 것이 맞아요. 이렇게 예쁜 꽃의 뿌리에서 돼지감자가 자라는 것도 믿기지가 않는데요, 뿌리가 돼지 같이 생긴 모양에서 완고하고 우둔하며 무뚝뚝한 사람을 빗대어 얘기하게 되었고, 세월이 흘러서 지금은 성품보다는 엉뚱한 행동이나 말을 꽃 이름으로 "뚱딴지"로 일컫게 되었습니다.

▲ 길가에 이렇게 줄지어 피어 있는 것을 보면 누군가 일부러 심은 것 같은데요, 가끔 "나는 자연인이다" TV 방송에서 돼지감자로 요리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깍두기는 매우 시원해 보이던데요, 아쉽게도 먹어 본 적은 없습니다. 아니, 돼지감자를 본 적도 없습니다. 뚱딴지의 돼지감자가 식용으로 쓰일 뿐 아니라 가축 사료와 알코올 생산 원료로도 사용됩니다.

뚱딴지 꽃말은 미덕·음덕

▲ 그래서 재배하기 위해 잔뜩 심었나 본데요, 덕분에 눈이 호강합니다.

▲ 뚱딴지의 진한 노란색 꽃잎이 참 예쁩니다. 꿀을 많이 담고 있는지 주위에 벌도 많이 날아다니네요. 뚱딴지라는 이름으로 왠지 친숙하게 느껴지는데요, 뚱딴지 꽃말은 미덕·음덕으로 푸근한 느낌이 듭니다. 뚱딴지·돼지감자 그리고 꽃말도 그렇고 왠지 우리나라 꽃이라고 생각되어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뚱딴지가 이렇게 예쁜 꽃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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