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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마스크 신고 민원앱 두 가지

· 댓글개 · 바다야크

새가슴을 위한 지하철 민원앱

전철을 이용하다 보면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 이때 좀 잡히나 싶으면 교회발 확산 소식에 실망을 넘어서 분노하게 되는데요, 이런 상황을 모르는지는 않을 텐데 아직도 전철에서 전도를 하는 분이 있군요. 개신교인에 대한 불편한 시선과 교회라면 지긋지긋하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이와 같은 국민 정서에 책임감을 느끼고 사과한다며 그나마 깨어있는 계신교계에서 입장문을 발표하는 이 시국에 도대체 어떤 분인가? 슬쩍 쳐다보았습니다.

뭐라고 한마디 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나서 갈등하는 사이 다음 칸으로 넘어갔네요. 전도한다는 그분들 왠지 무서워요. 눈 마주치기도 두려워서 말을 걸고 싶지가 않습니다. 코로나19가 무서운 것은 강력한 전염성으로, 요즘은 변이 바이러스로 더욱 심각한데요, 차량에서 차량으로 옮겨 다니면서 전도를 해야 하나 싶습니다.

한 번은 젊은 여성이 턱마스크를 한 채로 과자를 먹고 있네요. 엄지손톱에는 조그만 다이몬드를 잔뜩 붙인 독수리 발톱을 붙여 놓고 그 손으로 딴에는 조신한 듯 천천히 드십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아름다운 여성이지만, 지성이나 인성이 미모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말을 했어야 하는데, 역시 용기가 안 납니다.

남에게 쓴소리 한다는 것이 어디 쉽습니까. 때로 정중히 요청을 해도 방귀 뀐 놈이 성을 낸다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폭언하고 심하게는 폭력까지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잘못하면 똥 밟는 거 아닌가 참게 됩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죠.

가만히 있기에는 마음에 걸리지만, 용기 내기가 어렵다면 지하철 앱을 사용해 보세요. 남 앞에 나서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라서 혹시 간단하게 신고 앱이 있지 않을까 찾게 되었는데요, 반갑게도 있습니다. 지하철 이용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열차의 위치를 확인해서 민원을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손으로 탭탭 몇 번만 하면 되는데요 다만, 수도권 메트로 전철과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에 따라 앱이 두 가지입니다.

코레일지하철톡

▲ 수원에서 인덕원역으로 출퇴근해서 코레일지하철톡 앱을 사용합니다. 코레일지하철톡은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열차 구간에서 전동열차 사용 중 불편 사항을 민원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민원 버튼을 누르면 열차의 차량 위치까지 찾아주고 대표적인 민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질서저해 탭을 선택하면 탑승하고 있는 차량 위치를 보여 줍니다. 달리고 있는 차량임에도 잘 찾아 주네요. 화면에 표시된 차량 번호와 객차 사이 입구에 쓰여있는 번호와 맞는지 확인하고 질서저해 사유를 선택하고 민원 신고를 하면 됩니다. 사유 항목에 "구걸"이 없네요.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촬영 기능까지 있어서 민원을 정확히 올릴 수 있지만, 다른 탑승자가 있어서 사진을 찍기가 주저되는데요, 사진을 촬영할 때는 조심해야겠지요. 이런 민원을 올릴 때는 사진을 찍어도 된다는 법으로 보호하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상인이 있어서 민원을 올렸습니다. 팝업으로 민원처리 진행 상황을 알려 주네요. 이동상인이 다음칸으로 이동해서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철 내에서 상품 판매하면 안 된다는 안내 방송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요, 어쩌면 직원이 직접 탑승해서 판매를 막았을지 모르죠.

어쩌면 민원이 하나만 올라왔다면 장난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많은 분이 이 앱을 이용하여 같은 민원을 올린다면 민원처리가 더 정확히 빠르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가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민원이 많다면서 마스크를 꼭 써 달라는 안내 방송을 들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또타지하철

▲ 서울교통공사에서 만든 또타지하철입니다. 로고가 매우 귀여운데요, 앱을 실해하면 열차 운행에 대한 정보를 공지로 보여 주어서 지하철 사용에 도움이 됩니다. 7호선 평일 자전거 휴대 승차 안내이네요. 평일 지하철 자전거 탑승은 폴딩 자전거만 작게 접어야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7호선은 일반 자전거도 가능하다는 것일까요?

▲ 사용하는 방법은 UI 모습만 다를 뿐 코레일지하철톡과 같습니다. 민원신고를 누르고 질서저해를 선택하면 열차 위치를 찾습니다.

▲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있었지만, 서울 지하철 구간이 아니어서 인지 차량 위치를 찾지 못하네요. 한국철도공사의 코레일지하철톡과 합쳐서 하나의 앱으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해서 앱이 두 개이어도 구간에 관계 없이 지하철 이용 정보와 민원을 올릴 수 있으면 더욱 편하겠습니다.

예전에는 객차 사이에 붙어 있는 차량 번호를 확인해서 문자 또는 전화로 민원을 넣었는데요, 앱을 이용하니 훨씬 편합니다. 모쪼록 많은 분이 지하철 앱을 통해 민원을 올려서 대중교통 사용 중에 코로나가 확산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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