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플러스 일주일 사용후기

2021. 3. 10. 06:39 전자·생활제품/헤드폰·이어폰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페어링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4GB 내장 메모리를 갖춘 mp3 플레이어 기능이 있어서 핸드폰 없이 무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 핸드폰을 챙길 필요가 없어서 매우 편한데요,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 윙팁이 있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로 페어링해서 일주일간 사용한 후기를 올립니다. 참고로 내돈내산입니다.

애플 에어팟 프로를 가지고 있지만, 갤럭시 워치 액티2의 OS가 타이젠이라서인지 에어팟 프로로 페어링해서 들으면 소리가 작습니다. 작아도 너무 작아서 듣기 어려울 정도인데 혹시 애플 이어폰과 맞지 않아서 그런가 싶었지만, 뉴백비트핏으로 연결해도 소리가 작네요. 그래도 에어팟보다는 3배 정도 커서 음량을 최대로 하면 들을만한데요, 뉴백비트핏은 오픈형 이어폰이라서 이 정도 소리 크기로는 주변이 시끄러운 곳에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삼성 이어폰이라면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해서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구매하게 되었고, 다행히 소리가 제대로 나옵니다. 음량을 1단계만 올려도 애플 에어팟하고 페어링할 때 최대 음량 15단계입니다. 음량 3단계가 뉴백비트핏의 최대 음량과 비슷하고요.

돈을 좀 더 주고 갤럭시 버즈 프로를 구매할까 했지만, 디자인은 멋있어도 왠지 착용감이 플러스만 못하고 잘 빠질 것 같아서 갤럭시 버즈 플러스로 결정했습니다. 작고 가볍기는 프로이지만, 운동할 때는 독특한 윙팁의 플러스가 더 좋아 보여서요. 이전에 윙팁이 있는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을 사용한 적이 있거든요.

평소에 애플 에어팟 프로를 매우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어서 갤럭시 워치와 맞지 않는 문제는 매우 안타깝습니다. 갤럭시 워치에서 에어팟 프로와 블루투스 페어링은 쉽고 잘 연결됩니다. 그런데 음량이 작아서 에어팟을 사용하지 못하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개발자 모드를 켜고 미디어 동기화 옵션을 사용하면 된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갤럭시 워치에서는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갤럭시 워치가 타이젠이기도 하지만, 안드로이드웨어라고 해도 가능할까 싶은데요, 에어팟 프로에 음량 조절 기능이 없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좌우 버튼을 길게 눌러서 음량을 조절하면 좋으련만, 방법이 없네요. 그렇다고 타이젠에 애플 시리를 설치할 수 없고.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갤럭시 워치에 무선 이어폰을 페어링해서 음악을 들으려고 하는 이유는 운동 때문입니다. 다니고 있는 헬스장의 음악이 운동하는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신경을 거슬리네요. 랩을 트로트만큼이나 싫어합니다. 귀를 막고 운동할 수는 없고 해서 핸드폰을 들고 다니면서 음악을 듣는데요, 불편해도 너무 불편합니다. 다른 기구로 이동할 때마다 핸드폰을 들고 다니면서 어디에다 놓기 귀찮고, 어느 날은 잃어버릴 뻔해서 얼마나 당황했던지요.

mp3 플레이어 기능이 있는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을 다시 살까 했지만, 20만 원 대라 다시 사기에는 너무 비싸네요. 절반 가격의 병행 제품이 있지만, 께름칙해서 차라리 갤럭시 워치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갤럭시 워치와 버즈 플러스로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했는데요, 역시 기대했던 대로 핸드폰을 챙길 필요가 없어서 한결 편합니다. 핸드폰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데요, 기어웨어 앱을 이용해서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긴 터치로 음량을 조절하도록 설정하니 너무 편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가끔 멈춤 후에 재생하면 음악 시작 부분에서 치~익~하는 잡음이 들려 거슬립니다. 매번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두세 번에 한 번 정도. 핸드폰하고 페어링할 때는 이런 잡음이 없는 것을 보면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소프트웨어 문제인 것 같아요.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핸드폰과 페어링해서 들을 때보다 갤럭시 워치로 들을 때는 왠지 음질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일부러 페어링을 바꾸어 가면서 비교해서 듣다 보니 느낌에 따라 다르게 생각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음질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 무선 충전 가능

▲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무선 충전이 가능합니다. 삼성 갤럭시 핸드폰에서 제공하는 "무선 배터리 공유"로도 충전이 된다고 하는데 LG V30을 사용하고 있어서 확인은 못 했습니다만, 무선 충전기를 핸드폰과 같이 사용할 수 있어서 참 편하네요. 사용하고 있는 보조 배터리가 샤오미 무선 충전 스탠드 보조 배터리로 무선 충전 기능이 있어서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착용이 편리한 갤럭시 버즈 플러스 윙팁

착용감은 개인마다 귀 모양에 달라서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만일 애플 에어팟 프로를 착용했을 때 귀에서 빠짐이 없고 편하다면 갤럭시 버즈 플러스도 큰 불편 없이 사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에어팟 프로의 착용감을 매우 좋아합니다.

에어팟 프로는 귀 안에 묵직하게 자리를 잡는 거부감이 있지만, 오래 착용해도 안전하게 고정됩니다. 아무리 음질이 좋은 이어폰이라고 해도 귀에서 슬슬 빠지면 정말 짜증 나는 데요, 고쳐 끼고 다시 눌러 끼고. 불안불안. 그러나 에어팟 프로는 장시간 착용해도 편합니다. 운동할 때 소음이 들리고 음악 소리가 작아졌다 싶으면 다시 귀에 꽂아 주기는 해도 아슬아슬 느낌은 없습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도 윙팁이 있어서 하품을 해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잘 고정됩니다. 가끔 귀에서 조금 멀어졌다 싶은데 운동하다 보면 또 어느새 착 붙어 있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에어팟 프로가 잘 맞아서 아슬아슬한 느낌이 전혀 없는 거에 비해 버즈 플러스는 귀에서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신경이 쓰이지만, 운동에 방해될 정도는 아닙니다.

ANC 기능이 필요하다면 AKG N400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음질이 매우 마음에 드는데요, 애플 에어팟 프로 음질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갤럭시 버즈 플러스 음질에도 만족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에어팟 프로보다 시원하게 들리는데요, 아마도 에어팟 프로가 귀에 꽉 차는 커널형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으로 먹먹해지는 느낌이 더해져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저음 취향이지만, 저음이 과장되게 들리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요, 전반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듯합니다.

다만, 애플 에어팟 프로를 1년 이상 사용하다 보니 ANC가 아닌 것이 좀 아쉽습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습니다. ANC는 주변 소리를 모니터링하고 소음을 제거하는 음파를 생성하여 소음을 차단한다면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PNC)으로 이어폰의 하우징이 귀 안에 밀착되어서 외부 소음을 차단합니다.

ANC보다는 PNC가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수준이 낮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처럼 소음이 많은 곳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볼륨을 올려야 합니다. 귀 건강이 걱정되는데요, 그래서 음량을 많이 올리지 않지만, 음량 때문에 불편한 것이 있습니다. ANC보다 음량 조절을 자주 하게 되거든요.

애플 에어팟 프로에서 ANC 기능을 켜면 소리가 작은 음악 파일이라고 해도 웬만히 작지 않으면 음량을 조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PNC로 소음이 줄기는 해도 자주 음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소리가 작아서 음량을 키웠다가 다음 곡에서 소리가 커지니 다시 음량을 줄이게 됩니다.

만일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노이즈 캔슬링이 없어서 아쉽다면 AKG N400을 찾아보세요. 박스를 개봉하고서야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오디오 브랜드 AKG와 협업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 레드를 제니레드라고 하네요. 가수 제니, 그분은 빨간색 옷을 자주 입나요? 아니면 레드와 관계된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지만, 빨간 충전 케이스 위에 조금 엷은 색상으로 삼성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으로 오디오 브랜드 AKG 로고가 보이는데요, AKG 헤드폰을 좋아해서 왠지 반가운 생각에 관련 자료를 찾다 보니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비슷하게 생겼으면서도 ANC 기능을 갖춘 AKG N400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AKG N400을 지금에야 찾게 된 것이 후회되네요. 가격도 13만 원 정도로 갤럭시 버즈 플러스보다 몇 만 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AKG N400 때문에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ANC 기능을 뺐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아쉽기는 합니다.

남성이 사용하기도 부담 없는 제니레드

▲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블랙·블루·화이트로 나온 이후에 제니 레드와 핑크가 나왔고 보라색의 BTS 에디션이 출시되었습니다만, 레드 색상을 찾는 분이 없어서 인지 몇 만 원이나 더 저렴하네요. 중년 남성이 착용하기에는 색상이 너무 과하다 싶지만, 가격 때문에 선택했는데요, 볼수록 예쁘고 막상 귀에 착용하면 튀지 않아요. 아내에게 착용한 모습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예쁘다고 하네요. 핑크와 보라색보다는 빨간색이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 총평

핸드폰 없이 음악을 듣고 싶어서 구매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갤럭시 워치와 잘 작동되고, 윙팁으로 안정된 착용감과 고음질 그리고 예쁜 디자인으로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음 차단이 ANC 만큼이 못 되는 것이 아쉽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너무 욕심이 과한 것이죠. 가격 대비하여 훌륭한 무선 이어폰으로 커널형 이어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구매하셨다면 기어웨어 앱으로 탭 버튼을 길게 눌러서 음량을 조정하는 설정을 꼭 사용하세요. 매우 편합니다.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티스토리 로그인이 풀리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