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앱 강력 추천 네이버 스마트보드

2021. 3. 29. 07:42 모바일/모바일 앱

네이버 스마트키보드? 네이버 스마트보드!

핸드폰을 바꾸어도 잘 안 바꾸는 것이 키보드 앱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번 익숙해지면 다른 키보드로 바꾸기 어렵기도 하지만, 지금 별로 불편한 것이 없는데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과 아예 이런 생각조차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찾아보면 스마트폰 용 키보드 앱이 놀라울 정도로 많습니다. 앱마다 어떻게 하면 오타를 줄이면서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방법을 보면 감탄하게 되는데요, 네이버에서도 스마트폰용 키보드 앱을 내놓았군요.

그런데 앱 이름에서 키보드 냄새가 전혀 안 납니다. 네이버 스마트보드. 아마도 키보드라고만 하기에는 너무 화려한 기능을 갖추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네이버 스마트보드는 추천 단어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키보드에 어떤 기능을 넣을 수 있을까 매우 고심한 앱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반가운 기능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키보드에서 네이버 검색이 됩니다.
    이것 참 반짝이는 아이디어인데요, 키보드에서 네이버 검색이 됩니다. 그렇다고 웹브라우저를 따로 뛰우는 것이 아닙니다. 검색 결과를 스마트보드 그 자리에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을 하다가 궁금한 것이 있다면 바로 검색할 수 있는데요, 마치 카카오톡 안에서 검색하는 것 같습니다.
    대화 중에 수원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식사라도 해야 해서 "수원역 맛집"을 검색하면 키보드에 맛집 리스트가 나오고, 하나를 골라서 텍스트 공유하면 찾은 곳의 정보를 톡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얘기가 나오면 웹브라우저를 실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찾으면 됩니다. 정말 멋진 기능입니다.
  • 맞춤법으로 망신 피하기
    꽤 오랫동안 블로그를 해와도 힘든 것이 국어 맞춤법입니다. 평소에 똑똑하다고 생각한 사람인데, 맞춤법이 완전 꽝으로 톡이 오면 사람이 달라 보입니다. 친한 친구라면 모를까 업무로도 얘기를 주고받는데 문장이 왠지 찜찜하다 싶으면 전달하기 전에 미리 맞춤법 검사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주 반가운 기능입니다.
  • 강력한 추천 단어 기능
    네이버 스마트보드를 사용한 지 몇 시간도 안 되었는데 다음에 입력할 추천 단어가 신기할 정도로 정확합니다. 추천 단어 기능 때문에 꽤 오랫동안 스위프트키를 사용해 왔는데요, 스위프트키는 나의 키보드 입력을 학습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똑똑해집니다. 그래서 다른 키보드로 바꾸었다가도 되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스마트보드의 추천 기능이 매우 놀랐군요. 사용한 지 몇 시간도 안 되는데 적절한 단어를 추천합니다. 기특하게 느낄 정도입니다.
    단, 아쉽다면 추천 단어를 선택하면 단어만 입력하는군요. 스위프트키와 삼성 키보드처럼 단어 입력 후에 적절한 공백 문자를 추가해 주면 더욱 빠르게 타이핑할 수 있는데, 매번 스페이스바 키를 눌러 주어야 해서 편리한 기능이 안타깝네요. 개발자 공식 블로그가 있다면 찾아서 건의해야겠습니다.
  • 매우 편리한 "자주 쓰는 문구"
    네이버 스마트보드에만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사용하는 방법이 매우 쉽습니다. 자주 쓰는 문장을 등록해서 언제든지 키보드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쓸기(swipe)를 하면 등록해 놓은 문장 목록이 나오고 탭 한 번으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회의 중이라 통화가 어렵습니다. 끝나는 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등등 자주 사용하는 말은 물론이고 기억하기 어려운 은행 계좌 번호를 미리 등록해 놓으면 정말 편합니다. "아래 계좌로 입금해줘"해 놓고 swipe 한 번하고 탭 한 번으로 계좌 번호를 보내는 것이죠.
  • 내 얼굴로 스티커 만들기
    스마트보드에는 다양한 이모지와 스티커, 움직이는 GIF까지 대화를 즐겁게 해주는 기능이 있는데요, 특히 내 얼굴로 스티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족과 톡할 때 내 얼굴 스티커를 만들어서 보내니 매우 좋아하네요.
  • 글씨 대신에 그림을 그려서 전달
    이것도 반짝이는 아이디어인데요, 특히 S펜이 있는 갤럭시 노트라면 주목할만한 기능입니다. 말로 하기 어려운 것을 글로 설명하려면 더욱 어렵죠. 만일 백 마디 말보다 그림이 간단하다면 그려서 보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네이버 스마트보드는 키보드임에도 그림을 그려서 보내는 기능이 있습니다. 약도나 물건 위치를 알려 줄 때, 그리고 대답 대신에 나의 기분을 직접 그려서 보내는 재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 입력과 동시에 번역
    이것은 반쪽짜리 기능이라 과연 도움이 될까 싶지만, 다른 키보드 앱에는 없는 기능이라 소개합니다. 영어로 설정해 놓고 한글로 입력하면 영어로 실시간으로 번역해서 입력해 줍니다. 멋지 아이디어이지만, 반쪽짜리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상대방 톡은 영어라는 것이죠. 상대방 영어를 쉽게 읽을 수 있는 분이라면 그냥 영어로 타이핑하는 것이 번역하는 것보다 더 정확할 것입니다.
    과연 쓸 곳이 있을까 억지로 생각해 본다면 영문주소를 만들 때? 어쩌면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외국 호텔 예약 같은 것은 아는 단어 몇 개로 대충 알아듣고 영작을 부탁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와 같이 네이버 키보드 앱 스마트보드에는 일반 키보드 앱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요, 언급드린 내용 중에 몇 가지를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키보드에서 네이버 검색

네이버의 N자를 누르면 검색모드가 됩니다. N자를 누르고 찾고자 하는 문장을 입력하면 웹브라우저가 따로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보드 안에 검색 결과가 출력됩니다. 검색 내용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탭하면 이미지 또는 중요한 내용을 텍스트로 뽑아서 톡을 보낼 수 없습니다.

▲ 검색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웹 브라우저를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마치 카카오톡의 기능처럼 검색하면서 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검색 엔진을 가지고 있어서 검색 결과를 스마트보드 크기에 잘 맞추어서 가공을 했네요.

▲ 찾은 자료를 톡을 나누듯이 공유할 수 있고 맛집은 전화걸기·위치확인·예약까지도 할 수 있군요. 웹 브라우저로 갔다가 톡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웹 브라우저로 갔다가 다시 톡으로 전환하는 불편이 없습니다. 매우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맞춤법 검사 및 교정 기능

스마트보드의 맞춤법 검사 기능입니다. 글을 입력하고 맞춤법 검사 버튼을 눌러 주면 맞춤법과 띄어쓰기·추천 단어까지 넣어서 수정해 줍니다. "넘 늦어"를 "너무 늦어"로 바르게 수정해 주네요. 수정된 내용을 갈고리 모양의 확인 버튼으로 탭하면 입력 문장이 수정된 내용으로 바뀝니다. 간단하죠?

다만, 너무 심하게 틀린 말은 못 잡아요. 예를 들어 "귀신이 고칼로리(귀신이 곡할 노릇)", "승모가 주셨어(숙모가 주셨어)", "미모가 일치얼짱(일취월장)", "어의업내요", "덮집회의", "일해라절해라 하지마세요", "고정간염을 버려", "궁곳질하지마", "에어콘 시래기", "삶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수박 겁탈기", "마마잃은 중천공" 등은 못 잡네요.

그래도 "문안한 스타일"은 "무난한"으로 바르게 잡아 줍니다. "오회말카드"는 "오엠아르 카드"로 알려 주는데 오회말보다는 낫군요. 발음으로만 알고 있는 엉뚱한 단어도 등록해서 바르게 잡아 주면 더욱 좋겠습니다.

▲ 주의할 점은 문장 하나에 대해서만 검사해 줍니다. 중간에 마침표가 있어서 문장이 나뉜다면 캐럿이 있는 위치의 문장만 검사합니다. 입력된 내용 모두 검사해 주면 더욱 편할 텐데, 이게 좀 아쉽네요. 다음 업그레이드에 보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내 얼굴로 스티커 만들기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는 이모지가 표현을 극대화하면서 재미를 줍니다. 네이버 스마트보드는 글을 입력하면 적절한 이모지를 추천해 주는데, 더욱 재미있게도 내 얼굴로 감정이나 기분을 재미나게 표현해 주는 스티커를 만들 수 있습니다.

▲ 기본설정>>MY스티커에서 셀프 사진이나 셀프 카메라로 얼굴만 찍으면 미리 준비된 재미난 그림을 바탕으로 나만의 스티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얼굴을 좀 밝게 해서 찍으면 더욱 잘 어울립니다.

▲ 아내에게 말을 걸 때 스티커를 보내 주니 매우 재미있어하네요. 정말 재미있었는지, 내 얼굴로 만든 스티커인데 아내의 프사로 바꾸었습니다. 이런~

백 마디 말보다는 그림으로

▲ 스마트보드는 그림을 그려서 보낼 수 있는데요, 예를 들기 위해서 억지로 내용을 만들었습니다만, 키보드에서 타이핑 대신에 그림을 그려서 보낼 수 있는 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물건 위치를 설명할 때나 약도를 그려서 보내 주는데 요긴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지금의 기분이나 감정을 그림을 보여 주기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꽤 정확한 단어 추천 기능

▲ 다양하고 화려한 기능도 멋지지만, 네이버 스마트보드가 무척 마음에 드는 것은 강력한 단어 추천 기능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다음에 입력할 단어를 적절하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를 여러 번 탭할 필요가 없고 오타가 생기지 않아 매우 편합니다.

지금껏 나온 키보드를 보면 기술 변화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에서 타이핑을 편하게 하기 위해 버튼 개수를 줄였습니다. 천지인 키보드가 대표적인데요, 버튼 개수가 적다 보니 글자를 완성하기 위해 여러 번 화면을 터치해야 합니다. 터치 횟수를 줄이기 위해 제스처로 글자를 완성하는 키보드가 나왔죠. "ㄱ" 자에서 오른쪽으로 swipe하면 "가"가 되고 밑으로 swipe하면 "고"가 되는 식으로요. 또는 "ㅗ" 버튼을 오른쪽으로 swipe하면 "ㅘ"가 되고 밑으로 swipe하면 "ㅚ"가 됩니다.

모두 익숙해지면 빠르게 타이핑할 수 있지만, 적절한 단어 추천만큼 편한 것이 없습니다. 탭 한 번에 단어를 완성할 수 있어서 빠르고 이미 만들어진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라서 오타가 없습니다. 다만, 매번 적절한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스위프트키는 사용자의 타이핑하는 습관을 계속 학습합니다. 카카오톡, 텔레그램, 웹브라우저, 일기 등 앱별로 입력하는 문장 습관을 확인해서 꽤 적당한 단어를 추천해 줍니다.

네이버 스마트보드는 사용하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매우 높은 적중률을 보여 줍니다.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을 미리 학습한 것 같은데요, 다만 아쉽다면 앞서도 언급했듯이 공백 문자를 삽입해 주지 않습니다. 추천 단어를 선택한 다음에 매번 스페이스바를 눌러야 하는데요, 공백 문자를 붙여 주면 오히려 방해로 느끼는 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옵션으로 선택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스위프트키는 추천 단어를 선택할 때마다 단어 끝에 공백 문자를 붙여주고, 콤마나 마침표를 탭하면 이전 공백 문자를 없애고 단어에 붙여서 입력해 줍니다. 정말 편합니다.

자주 쓰는 문구를 쉽게 호출

▲ 대부분의 키보드 앱에는 자주 사용하는 문구를 등록해서 빠르게 입력하는 기능이 있는데요, 네이버 스마트보드는 "자주 쓰는 문구"를 빠르게 호출할 수 있습니다. 짧은 단어나 초성으로 변환해 주는 문장도 넣을 수 있지만, 이것은 대표 단어를 외워야 하는데요, 자주 쓰는 문구는 키보드를 왼쪽으로 스와이프를 해주면 목록이 나와서 쉽고 빠르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앱으로 네이버 스마트보드 추천

이외에도 언급하지 않은 기능이 많습니다. 스페이스바를 잠시 누르면 쓸기(swipe)하는 방향으로 캐럿이 이동합니다. 툴바를 필요에 따라 구성할 수 있고요, 자주 사용하는 특수 문자를 모아서 쉽게 입력할 수 있는 퀵문자 기능도 있습니다.

순정 키보드만 사용해 왔다고 해도 자판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 아니라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두벌식·나랏글·단모음·천지인·베가를 선택하므로 부담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요, 이런 유용한 앱을 알게 되면 매우 신이 납니다. 놀랍게도 몇 년 전에 나온 앱이네요.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인데요,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막강한 키보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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